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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남들 다 아는 가족<사람×지은>(뒷이야기)앱에서 작성

뒷이야기(121.151) 2021.08.29 20:57:52
조회 457 추천 0 댓글 11



전편


"...."

사람은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 지은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식은땀과 함께 하얗게 질린 얼굴.


아주 나중에 보자는 소리와 함께  자신을 보내준 그를 언제쯤 다시 만나게 될까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우연히 길을 가다 스쳐지나가지 않으면 더 이상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건강하게 살겠다던 그가 이렇게 환자로 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날 줄을 상상도 못했다. 자신이 정원에 머물던 삼개월 동안 또 다른 심장에 기대기로 결정했다는 것도, 아프던 심장을 보내고 새로운 심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할 만큼 지금의 모습으로 보고 싶었던 게 무었이었을지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이라면 다시 태어나는 걸 선택했을 녀석인데, 사람은 다는 아니라도 조금은 알것도 같았다.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모습이라면 가까이서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어? 그래서 사람은 인간 김지은의 가족이 되는 것을 기꺼이 결정했다. 우리 둘만 그리고 동경이만 아는 그런 가족이 아니라, 남들 모두가 아는 사람과 지은의 관계를 만들고 싶은 어떻게 보면 욕심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지금까지 받았던 것을 돌려줄  준비가 되었다.



"제가 보호잡니다. 제 동생이에요."


-


"예전에야. 이름 없이 병원에만 계속 있었으니 가능했겠지만 지금이야 이름이 있잖아. 병원에 올 때마다 사람들 기억을 조작할거야? 당신이랑 나랑 남매라는 소리 들은 사람 응급실에만 해도 10명이 넘는데, 좀 피곤하지 않겠어?"
"야."
"학교 다닐 때도 보호자 필요할 때 많을텐데 앞으로, 아니야?"
"예전부터 계속 해오던 거야, 사람들 기억 바꾸는 거, 그렇게 여러생을 살았고."
"보호자가 있으면 그럴 일이 적어지지, 특히 미성년자는. 이번생에선 한번만 더 해."
"....."
"서류 내야 하는데 할 수 있지?"
"하아...."



지은은 답지 않게 한숨을 쉬었다. 늘 틱틱거리고 화를 내기만 했지 뭘 이렇게 원한 것도 처음이었다. 사람이 다 되었구나. 소녀신은 마지못해 눈을 감았고 순식간에 나타난 지은의 주민등록증과 등본, 주소가 사람의 집주소로 바뀌고

형제 관계에 1993년생 김사람이 서서히 나타나는 걸 사람은 흐믓하게 지켜봤다.



"맘에 드네."
"가, 너 일해야지."
"나 오늘 오프야 너 때문에 있는거야."
"그럼 집에 가서 자."
"동생이 입원해 있는데 오빠가 옆에 없으면 안되지."
"나가."



물론 사람은 집에 가서 잠을 자지 않았다. 이식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거부반응이었기에 약을 늘리면서 상태를 지켜보면 될 일이었지만 사람은 직접 지은의 몸상태를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듯 여러가지 검사를 받게 하고 보호자로서 챙겨야 할 것들을 꼼꼼히 체크했다.


며칠에 걸쳐 몇가지 검사를 마친 지은이 답지 않게 까무룩 잠이 둘자 사람은 이불을 달 덮어주고 머리카락을 한번 정리해주려다 손을 거뒀다.

한때는 정말 엄마처럼 따랐던 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시간이 멈춰있었던 그 시간동안 몇 번이고 아프고 늙어가던 이에게 애써 정을 주지 말자 생각한 것도 오래전이었다. 이제는  두사람을 삶도 꽤 길게 이어질 테니 그러지 않아도 괜찮겠지.



"어 동경아."
"응. 나 곧 도착해. 5분."
"알았어."



곧 탁동경이 올 테니 잠깐을 자리를 비워도 되겠지, 그렇게 일어나려던 찰나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5분쯤 걸린다더니 벌써 온 건가, 동경인가 생각하며 문을 열어주려 하는 찰나 뜻밖의 맘에 안 드는 얼굴을 마주하고 말았다.




김사람은 이제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없었지만 표정을 보니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자고 있는 지은과 당황한 채 서 있는 박영을 번갈아 본 사람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

"일어났어?"


얼마나 잤을까 느릿하게 눈을 뜬 지은에게 동경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약간 어리둥절했지만 물을 따라 건네주는 동경에 지은도 따라 웃으며 건네 받았다.



"퇴원하면 우리집에 가자."
"집?"
"아, 김사람이 미국에 있던 동생이 왔다고 우리 이모한테 그랬더니 밥 먹으러 오라고..."
"뭐?"



소녀신은 답지 않게 당황하며 처음으로 자기 자식을 아주 살짝 원망했다.


"김사람 어딨어?"
"몰라, 오니까 없던데 핸드폰도 두고 갔어."



동경은 사람의 휴대폰을 들고 흔들었다. 지은이 잠시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보니 병원안에 있는 카페인 것 같은데.... 혼자 있는 게 아닌데...



아니 박영이랑 왜 같이 있어?





저번에 짧게 적어서 묶어 올렸던 건데 깊게 써보고 싶어서 삭제하고 살 좀 붙여서 가지고 왔다.


지은아 사람이 완전 작정했어. 고로 못 말린다는 거지
애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단다.


박영 사람 지은 동경 사자대면 5분 전...


아 그리고 박영 지은 엮은 건.... 뭐 내가 처음 시작한 건 아니지만... 종영하고 얼마 안 지나서 트위터글 퍼 왔던 거 보고 살을 붙인 거라...



어쨌든 드라마에 없는 럽라이긴 해서 불편하다면  그 부분은 삭제할게..






개추 누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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