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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초이자 약초(뒷이야기)앱에서 작성

euno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31 03: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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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운명인지, 다시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이를 만나고 가족으로 묶이고, 그 가족을 다른 가족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은 김사람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져왔다.

자신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는 아니라는 거, 그것을 증명하는 존재가 이름을 가지고 자신과 남들에게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을 관계일 수 있다는데 기쁘지 않을리가.

그래서 김사람은 아직도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땔 때 기쁨에 사로잡히곤 한다. 자신의 집으로 또 한 서류에 함께 존재하는  아내 탁동경과 동생 김지은을 볼때면, 그리고 몇달 뒤면 여기에 추가될 작은생명까지, 



물론 김지은은 집에 잘 오지 않지만,



신의정원,  집이자 일터이자, 안식처이자, 생이 끝나지 직전이었을 때도 그곳에 가면 멀쩡히 꽃들을 돌볼 정도였던 생명의 공간이 있는데 김지은에게 딱히 김사람의 집이 필요치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래도 올 이유는 만들면 되는 거니까,




-짜장면이 먹고 싶은데 한그릇은 배달이 안돼
-간만에 요리했는데, 내가 손이 좀 큰 가봐.
-학무보 상담 문자왔어, 학교 앞으로 갈게



그렇게 김사람이 없다면 기억을 조작해야 할 상황을 제외하고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던 지은이 이제는 꽃을 돌보다가 지치면 낮잠을 자고 가기도 했고 임신을 한 동경을 사람 대신 챙겨주러 오기도 했고, 이제는




"자주 오는데 아예 들어오지. 방도 있는데."
"아니 그건 싫어."
"아니 그건 싫어."



이렇게 말하지 않고도 통하기도 했다. 정말 남매처럼.



그렇게 지낸지 거의 1년 째 동경의 출산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고, 이제는 당신이라는 호칭이 어색할만큼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도 익숙했고, 셋이 함께 밥을 먹는 것도 식사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찾을 정도로 익숙해지기도 했다.




"덜어줄까?"
"아니 괜찮아."




그래 그날도 정말 평범했다. 웃으며 밥을 먹던 지은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지지 않았다면.


"왜 그래, 아파?"
"나 가야 돼."
"뭐야 정원에 뭔 일 생겼어?"
"김지은, 잠깐만,





늘 차분했던 그였는데. 여전히 크게 놀라거나 다급해보이지는 않았지만, 바로 일어나 문 손잡이부터 잡는 걸 보니  엄청난 일이 일어난 건 분명해보였다. 가장 길게 옆에서 지켜본 사람도 그리고 그런 그를 지켜보는 동경도 이제는 조금 알것 같은 모습이었다.

동경은 늘 입던 빨간 후드를 지은에게 입혀주고 사람은 조금 망설이다가 흐트려진 지은의 머리카락을 조금 매만졌다.




"괜찮을 거야, 꼭 괜찮을거야."
"좀 걸려 기다리지마."



무슨 일이든 눈 깜짝할 새 처리하는 신이 오래 걸린다면 도대체 어떤 일인 걸까. 인간인 두 사람은 감히 묻지 못하는 문제였다.

그리고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뉴스에서 두사람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내전으로 갈등을 겪고 결국은 폭탄테러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상자는 작으면 수천명에서 많으면 수만명까지...."




보통의 사람이라면 뉴스에 나오지 않는 이상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작고 약한 나라. 하지만 신의정원에서는 모든 것이 똑같다. 사람의 생명이 모두 공평히 한개인 것처럼.


결국 며칠씩 지은은 연락도, 집에 오지도 않았다. 걔가 꿈에 들어오지 않으면 정원으로 갈 수도 없는데. 몇번이나 잠에 들었다 깼지만 동경과 사람모두 꿈은 꾸지 도 않았고 초인종 소리도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째, 언제 올지 몰라 늦게까지 기다리던 사람의 귀에 드디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김지은. 너.."
"김사람...."



곧바로 문을 여니 눈에 들어오는 김지은, 그리고 하얗게 질린 얼굴 파래진 입술 충혈된 눈,  없어진 일주일 동안 시들고 꺾이는 꽃들을 지켜보며 지은이 어떤 맘이었을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었다.

예전 같으면 독초를 안 뽑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라 툴툴 됐을 테지만, 지금은...



"다시 태어나. 시든 꽃은,  꼭 다시 태어나. 내가 거름이 돼서 다시 태어난 것처럼."




사람이었기에 이제는 위로의 방법을 아니까 사람은 지은을 꼭 안고 천천히 토닥였다. 지은의 자신의 품에서 정신을 잃기 전까지.




"김지은? 김지은! 동경아!  탁동경!!!"




그래도 그동안 의사를 해온 시간이 있기에 사람은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하며 침착하게 지은의 체온을 가늠하고 숨소리를 확인해 보려 했지만. 그게 잘 될리가 없었다. 동경을 부르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은이 왔나 거실로 나와보던 동경이 문 앞에 펼쳐진 광경에 너무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김사람.. 지은이가..."
"내 핸드폰 아니... 차키 얼른...."





겁이 난다. 어느새 물기까지 느껴지는 사람의 목소리,  동경은 무거운 몸에도 집안을 뛰어 차키와 핸드폰을 사람의 손에 쥐어주고 담요를 가져와 지은을 덮어주었다.




사람은 지은을 안아들고 차에 태워 곧바로 병원으로 달렸고 동경은 뒷자리에 앉아 식은땀을 흘리는 지은을 챙겼다.




"네 정간호사님 저 응급의학과 김사람입니다."
"네 김선생님."
"1년 전에 heart transplantation(심장이식) 수술한 환자고 입술에 청색증 증상이 조금 보입니다. 혼절한지 10분 정도 경과했고요."
"환자인적사항은요?."
"김지은 20살. RH+O형 제 동생이에요."




-

지은을 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사람은 지은을 진료할 수 없었다. 마침 당직을 서고 있었던 펠로우 선배가 있었고 이렇게 감정적이면 간단한 진료도 못 본다며 진정하라는 말을 듣고서는 그저 진료와 검사가 끝나길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선배는  의외로 금방 사람에게 왔다.





"선배 결과는요? 아직 수술한지 1년밖에 안됐는데.."
"김사람 진정해. 그냥 과로야."
"과로요....?"




거부반응이 아니라 과로라니..... 내내 서 있던 사람이 살짝 비틀거리자 동경이 부축해주려 팔을 뻗었지만, 임산부인 동경이에게 기댈 수 없었던 사람은 가까스로 발에 힘을 주고 다시 섰다.




"동생 20살 아니야? 과로가 너무 심각한데? 청색증은 빈혈 때문에 나타난 거고 심장은 좀 빨리 뛰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어. 공부를 하는거든 일을 하는거든 좀 말려봐. transplantation 환자는 체력이든 면역력이든 약할 수 밖에 없어. 너도 알잖아."
"네...."
"입원 시킬거야? 영양제랑 수액 놔주는 게 다긴 한데."
"입원 시킬게요."
"그래 병실 잡으라고 할게. 신발 똑바로 신고..."





선배가 사라지자 사람은 그제야 의자에 앉았다. 그제야 눈에 보이는 반대로 신은 신발,  사람은 떨리는 손으로 겨우 신발을 바르게 고쳐신었다.




"집에 데려가는게 낫지 않아? 나 이제 회사도 안나가는데...."
"동경아. 너 집에 가서 자"
"너랑 지은이가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집에가 나도 있을거야."
"한사람이 한명씩. 동경아 넌 남은 한명을 돌봐야지."




사람은 동경의 부른 배를 쳐다보며 말했다. 잘 때는 비교적 얌전했는데 자신이 깨서 같이 깬 것인지, 느껴지는 태동에 동경은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깨어나면 바로 연락해"
"그럴게."





-

아침이 되고서야 깨어난 지은.  옆에는 잠 한숨 못 잔 것 같은 사람이 옆에 앉아 있었다. 지은이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아직도 독초는 뽑아버리라고 하고 싶어."
"난 정원사라니까.. 거기 있는 독초든 약초든 내가 뽑을 수는 없어. 어쩔 땐 하나의 꽃이 독초도 되고 약초도 되는 법이니까, 그리고 그런 꽃들 피워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잖아. 지금 탁동경처럼. 동경이가 피워낸 꽃이 독초로 자란다고 넌 뽑을 수 있어?"
"......"




뽑을 수 없을 거다. 아마 영원히. 독초라도 어느 한부분 약초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그것을 키워나가려고 노력하겠지.




"그래 그거야. 난 그러기 위해 일해. 이번생에 건강을 가지기로 결심했으니까 더 열심히 일해야지."
"이 세상에 과로사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새 멸망을 심던지. 내가 사람 된지가 언젠데."




사람이 사람이 된지 1년이 넘어 2년을 향해가고 있었지만  지은은 아직 새 멸망을 심지 않고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지은은 씩 웃었다.




"내가 너를 보니까 이번에는 좀 신중히 심어야겠다 싶더라."
"뭐?"
"내가 만약에 이번에도 짧은 생으로 마무리해도 넌 나를 알아볼 수 있잖아. 지금껏 그랬듯이"
"싫어. 내가 보는 당신은 이 생이 마지막이어야 해."




다시는 당신 장례식에 가고 싶지 않으니까. 사람은 그 말을 삼켰지만 지은은 아마 들었을 것이다.




"나 배고파 집에 갈래. 이것도 빼고 싶고."
"김지은."
"응?"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적 없어?"
"....."




대답대신 눈을 감고 침대에 등을 기대는 지은, 있었다는 뜻이겠지. 결국 사람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한숨을 쉬고는 퇴원수속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퇴원수속을 하고 병원비까지 내고 병실에 다시 가자 지은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걸 잠깐 말 없이 보다가 등을 보이고 앉는 사람. 조금 뒤에 등으로 느껴지는 약간의 무게감.





"너 살부터 찌워. 집에 가면."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다이어트 같은 소리하네."






​사람과 동경의 러브를 그려주는 다른 별똥이 왔으니 나는 사람과 지은의 글에 조금 집중해보려해 지은이 아무리 건강을 선택했다지만 여전히 정원사고 대가도 계속 치뤄야 할꺼야.  사람은 여전히 이해 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아이가 생기면 이해되는 부분도 더 많아지겠지

지은 O형 설정 이유. O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해줄 수 있지만 장작 O형은 같은 O형에게서 밖에 수혈 받지 못하니까 그런 점에서 잘 어울린다 생각했어

예전 튤립 글에선 지은이가 사람의 동생 설정은 아니었지만 같은 튤립이라고 생각해줘!! 역시 찰떡인 태명은 튤립밖에 안 떠오른다 ㅋㅋㅋㅋ

박영×지은 다음 글은 글이 좀 올라오고 이글이 좀 밑으로 내려가면 마무리해서 들고 올게. 요즘 너무 자주 올리는 것 같아서.....

계속 닉 바꿔서 미안,  고닉이 낫겠다 싶어서....계속 뒷이야기 쓰던 별똥 맞다!! 제목으로 (뒷이야기) 검색하면 쫙 나올꺼고 앞으로 안 바꾸고 계속 이 닉으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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