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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플) 그래 결혼준비는 계속 싸우면서 하는거야.

닻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30 00:39:08
조회 482 추천 2 댓글 7



그래 결혼준비는 계속 싸우면서 하는거야.



김지은이 김사람네 집으로 들어오고, 곧이어 동경이도 들어오고 김사람은 병원일 앞뒤없이 집으로 들어왔다.

세사람이 같이 지내게 되고 첫 식사를 하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 눈에서 곧 레이저 빔이 나와 밥그릇을 뚫기 직전이였다.


어색함도 몇일이 지나고 동경이가 진짜 새언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자, 수자씨가 두팔을 걷어붙히고 진두지휘 하기 시작했다.

그저 친한 사람들만 몇 모아서 즐겁게 파티하고 서류에 법적으로 인정을 받으려 한거 뿐인데,

동경의 병이 싹 나았던 날, 수자씨는 혼자 납골당에 방문해서 반쪽에게 고백했더랬다, 동경이 선경이 시집장가 갈때

남부럽지 않게 갖출거 다 갖춰서 보내겠다고, 그러니 걱정말라고.


그 말을 하는 수자이모 앞에서 동경이는 아무말 못하고 그저 하자는데로 휘둘리기 시작했다.

적당히 자를껄 하는 후회가 이미 흘러 넘쳤지만 아무도 수자씨를 막을 수 없었다. 케빈이모부 마저 어디서 듣고 왔는지

폐백도 받을꺼라며 봉투도 준비해놨다고 웃는 통에 동경이와 사람은 두통약을 하나씩 더 먹었다.



" 하.. 뭐가 이렇게 준비할게 많냐.. "



이미 들어와 같이 살고 있으니 그래도 신혼방에 들어갈 침구세트며 자질구레한 소품들, 그릇, 화장대 등

백화점과 유명시장을 몇군데씩 돌아다니고 몇바퀴씩 돌아다니고 들어온 동경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침대에

벌렁 뻗어버렸다. 그냥 식구수 대로 밥그릇, 국그릇 놓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동경의 말에 이모가 버럭하며 니네만 먹고 사냐며

친구들, 식구들 놀러오면 손으로 주워 먹으라고 할꺼냐며 하다못해 티스푼에 포크까지 피난가는 사람처럼 사들이기 시작하는데

적당히 김사람이 컷트 해줬으니 망정이지 아니였음 사골국 끓이는 들통까지 사올뻔했다.



" 여기- 시원한것좀 마셔. "



김사람이 센스있게 주스한잔을 들고오자 동경이는 그대로 원샷을 해버렸다.

병원일도 꽤 안정적이라 어지간하면 출퇴근도 오프도 잘 챙겨먹고 있어서 김사람 얼굴은 꽤 좋아졌다.

사실 동경이랑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더 좋은거겠지만, 오늘도 이모와 동경이가 투닥거리는걸 한걸음 뒤에서 떨어져 보는데

처음보는 상황이라 김사람은 그저 신기했고, 둘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하느라 나름 머리도 열심히 굴렸다.



" 결혼 두번했다가는 아주 시장, 백화점 기둥 뽑겠다. 이미 있는것들인데 다 사치 아닌가? 싶기도 해.. "



앓는 소리하며 어깨를 주무르자 김사람이 냉큼 다가와서 어깨를 주물러줬다.



" 결혼 두번하게? 이모님이 다 해주고 싶으셔서 그런거지, 너무 싫다고 하지말고 받아.

니가 싫다고 하고 그만사자고 할때마다 이모님 얼굴이 어떤지 모르냐? "



" 어쭈 김사람, 너 사람 다됐다? 다른사람 살펴볼줄도 알고? "



" 이제 가족이니까 노력하는거지. "



" 니가 그렇게 얘기하면 또.. 아이 그래도 이모는 너무 과해. "



" 탁동경, 이모는 너 아팠을때 아무것도 못해준거 지금 해주시는거야, 그냥 받아. 진짜 과한건 내가 잘 거절해볼께. "



동경이의 절대적인 약점 아팠을때를 들춰내니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만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 아으.. 내일은 한복이랑 예복 보는건가? 오래 돌아다니면 지은이 힘드니까, 예복 먼저 보러가자,

지은이 이쁜 옷 사주고 놀러가라고 하고 우리둘이 한복 보러가면 어때? "




" 그러던가-."




-



김사람은 심기가 좋지 않았다.

아침에 준비하고 나올때까진 기분이 참 좋았다. 평소보다 말수가 많아진 김지은이 있었고,

김지은에게 학생이 쓰면 좋을거같은 화장품 사왔다며 바르고 예쁜옷 보러가자고 챙기는 탁동경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세차해둔 차가 빛나고 있는것도 다 좋았다.



" 그래서, 어디간다고? "



" 새로운세계 백화점, 거기- 귀공자작가님이 선물이라고 상품권을 꽤 두둑하게 줬어. "



" 아니 그자식이 그걸 왜줘 ? "



" 고맙다고 줬는데? 이번에 연재하는 소설 중간에 휴재해도 잘 커버해주고, 결혼선물이라고 대표님 통해서 줬어. "



" 넌 아직도 그 어린놈 흑심을 모르냐? "



" 적당히 해라, 어린놈이고 나발이고 어차피 귀공자랑은 비지니스야 비지니스, 다른거 하면 내가 은팔찌 차야돼. "



" 야-, 난 비지니스도 싫어, 그새끼는 꼭 니가 관리해야돼? "



" 어 내가 해야돼, 김사람 적당히 해라? 뒤에 지은이도 있는데 오빠가 이렇게 쪼잔한 모습을 보여서 되겠어 ? "




박영, 즉 귀공자가 이미 한차례 거절한 결혼선물을 차주익을 통해 전달해왔을땐 다시 거절하기가 애매했다.

박영이 귀공자다 아니다 한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때, 소설 연재가 불투명해지고 박영이 철저하게 소속사 감시를 받기

시작하자 차주익과 동경이가 연재중단만을 막기 위해 애썼던 시간들이 고맙다며 건네온 선물이라

차주익은 받아도 되는거라며, 받으라고 동경의 손에 쥐어줬다.



백화점에 도착하고 지은이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고르러 다니는데, 왠 소녀때들이 달려가는걸 보았다.

김사람이 두사람을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게 안쪽으로 보호하고 다시 매장으로 향했다.

지은이에게 어울릴만한 예쁜 하늘색 원피스와 구두, 그리고 작은 미니백까지 고르고는 일상복도 몇벌 고르기 시작했다.



" 탁동경 신났네. "



" ... 나 이런거 처음 입어봐. "




구입한 옷을 그대로 입고 가자고 끌고 나온 동경이 덕에 지은이는 계속 옷을 매만졌다.



" 이쁘네, 나도 김지은 이렇게 일상으로 사는걸 보고 싶었어. 쟤 봐라 쟤.

인형놀이한다, 너도 어울려줘, 싫지 않은거 같은데."



" 다 샀다-! 이건 내가 집에 가져다 놓을께, 김지은 이제 어디갈꺼야? "



" 나 오늘 정원좀 다녀와야돼,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저녁먹을때까진 돌아올꺼야. "



" 알았어, 자 혹시 모르니까 밤바람 추워, 가디건 가져가. "



손에 친히 쇼핑백 하나를 들려주고 잘 다녀오라는 동경이와 사람을 뒤로 하고 지은이는 백화점 입구로 걸어갔다.

아까 한참 무리지어 뛰어다니는 소녀들이 다시 입구쪽으로 뛰어왔다.

지은이 뒤를 돌아보자, 경호원들 사이에 둘러싸여진 박영이 보였다.


요즘 활동한다고 학교 안나오더니 여기에서 일이 있었나보다.

순진한척 가면을 쓴 얼굴로 박영이 인사하면서 지나가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여 시선을 조금 멀리하자

가만히 서있는 김지은과 시선이 마주했다.



김지은이 살짝 웃고 곧 입구로 향해 걸어가자 박영은 잠깐 뭐에 홀린듯 그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



" 신부님 이것도 어울리고 저것도 어울리시네요! "




김사람은 1시간째 한복을 갈아입는 동경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고리가 어떻게 치마가 어떻고, 어차피 벗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뭐하나 딱 결정나지 않아서

리액션 해주는것도 지치고 얼른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벌써 커피는 3잔째 마시고 있었다.




" 김사람 어때? "




" 응, 예쁘네. "




" 갈아입어봤어, 아까가 나아 지금이 나아? "




" 이것도 예쁘네. "



" 지금은? "



" 지금도 예쁘네. "





" 야.. 김사람. 고르자는거야 말자는거야? "




" 아니 다 예쁜걸 예쁘다고 한건데? "




" 그중에 더 이쁜게 있을꺼 아니야!! "




" 어차피 벗기면 다 똑같- "




쇼파 쿠션으로 김사람 얼굴에 던져버리곤 동경이는 첫번째걸로 해주세요! 라고 소리치고

탈의실에 들어갔다. 김사람꺼는 5분안에 선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김사람은 내내 동경이의 눈치만 살폈다.



" 화났어? "



" 생각하고 말해라.. 너 같으면 화 안나겠냐? "



" 진짜 다 이뻐서 그런거야, 저거 다 매일 입고 다닐수 있으면 내가 다 사줄뻔했다니까? 진짜야~ "



너스레떠는 김사람을 보고 조금 화가 풀린 동경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안풀린척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어제는 수자이모때문에 화나고 오늘은 김사람때문에 화나고 동경이 속만 부글부글 끓었다.



" 웨딩촬영도 할꺼고, 결혼식날도 입을껀데 그래도 니가 성의있게 골라주면 좋잖아. 귀찮아서 예쁘다고 막 대답하는줄 알았어. "



" 기다리는게 조금 힘들어서 그랬지, 너 진짜 이뻤어. 옛날 너네 조상들이 왜 첫날밤 되면 옷고름에 환장했는지 조금 알았달까? "



" 야! 갑자기 무슨 삼천포야!! "



신호에 걸리자 사람이 동경이를 슬쩍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 오늘은 옷고름 대신, 단추 풀러보면되겠다. "



" 야!! 김사람!! "



[ 평행세계 정원에 문제 있어서 거기도 다녀와야할 것 같아. 내일 아침에 들어갈께. ]



.

.



그리고 일주일 뒤 드레스 고르러 가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 김사람은 그날 거실로 쫓겨났다.






-


내가 드라마 끝나고 진짜 자급자족 열심히 했나봐, 짧게짧게 써놓은것도 길게 써놓은것도 뒤죽박죽인데,

아까 어떤 별똥별이 결혼식 얘기해서.. 결혼식 준비부터 써놓은 에피부터 들고왔어 ㅋㅋ

결혼식 에피는 파일제목을 뭘로 해놨나 못찾아서 곧 찾는데로 들고 올께, 계속 상플 올리게 될꺼같아 고닉팠다..

이렇게 자주와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ㅋㅋ 개추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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