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신라 혹은 삼한이나 고조선 같은 국가들을 이야기하며 이들의 하플로는 어떤 것이었다~

라는 추측이나 주장을 하고 일치시키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어떤 국가의 지도층의 하플로는 특정의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럴만도 한 것이, 고대에는 씨족이나 가문 중심 사회였고 왕위 계승도 그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특정 하플로 유전자가 계승되었을 확률이 높겠지요

하지만 그 국가의 구성원들의 하플로도 단일하거나 어떤 것이 크게 주류를 이루었다고 확정할 수 있을까요?

하플로의 분화는 국가 성립 이전, 매우 이른 시기부터 이루어진 것 같고 현대 한반도의 지역 별 하플로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아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은데, 물론 통일 왕조 성립과 현대 사회의 교류가 큰 영향을 끼쳤겠지만 고대 이전에도 일반 사람들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섞여서 비교적 균등한 하플로 그룹의 분포를 보인 것은 아닐까요?

물론 중국과 한국, 한국과 일본, 그리고 몽골이나 유럽 이런 국가 단위로 가면 차이가 확실하게 나고 있지만

삼한이나 고구려나 백제나 신라나 부여 같은 나라를 생각해보면...

이 국가들 사이에서도 지리적 거리가 멀 수록 차이도 꽤 존재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한반도 중부 이남은 사람들이 상당히 섞여지고 있지 않았을지.. 또 북부나 만주는 그 쪽대로 섞인다든지요...

고구려족과 말갈의 종족의 차이는 확실히 있는 것 같지만. 또 한반도 북부와 중부, 남부, 만주도 지리적으로 이어져있었으니 사람들이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애초부터 하플로가 섞여있는 상태에서 최초의 국가들을 구성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고대 국가와 주민들의 하플로를 연관시키는 것이 과연 크게 일치하며 의미가 큰 일일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