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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통떡 문학] 가암귤론 전쟁! 그 개씹쌍감규릉내 나던 사투여!

멜-제나(58.29) 2023.06.22 23:43:56
조회 3504 추천 88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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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앙증맞은 추위에 아쎄이들이 톤톤 얼어붙어 얼음 조각상이 되어버려 해병동산에서 때아닌 냉동 인체의 신비전이 열려 포항 시민들이 해병 동산으로 놀러와 축제를 즐기던 무요일 겨울!


살아남은 해병들은 평소처럼 한겨울의 추위를 뜨거운 전우애로 맞서고 있었고, 황룡은 기열찐빠답게 그런 오도해병들을 한심하게 쳐다보고선 책이나 읽고 있었다. 그 때 해병성채 입구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전우애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던 해병들은 노크소리를 듣지 못하였고, 유일하게 노크 소리를 들은 황룡은 설마 어쩌다가 가끔씩 있는 진짜로 해병대에 자진입대하러 온 아쎄이인가 하면서 해병들이 자진입대 희망자(진)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몰래 해병성채 입구로 걸어가서는 문을 살짝 열었고, 문 앞에 서있는 남자를 향해 말하였다.


"설마 해병대에 자진입대하겠답시고 온거면 그냥 돌아가세요. 여기 완전 똥이랑 인육 먹는 미친 똥ㄱ..."


"하하. 설마 그럴리가요. 전 택배기사인데요. 여기로 택배가 보내서요. 여기에 사인 좀 해주시겠어요?"


황룡은 깜짝 놀라며 여기에 택배가 올 일이 어디있겠냐고 했으나, 정말로 포항 해병대로 보낸 택배가 맞았고, 얼떨결에 사인을 하자 택배기사는 조용히 물러났다. 그렇게 황룡이 택배기사에게 받은 택배는 사람 한명이 들어갈만큼 커다란 상자안에 들어있었고, 황룡은 일단 받은 택배를 안쪽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그러자 해병들은 어느새 전우애를 멈추고는 황룡이 가지고 온 택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황룡! 그 택배는 무엇인가?"


"몰라. 나도 일단 받기만 한거야. 읽어봐야지."


그렇게 황룡이 택배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보았고, 그 결과 한라봉 해병과 그 휘하의 오도 해병들이 활약하고 있는 제주 해병대에서 포항 해병대에게 보낸 것임으로 확인되었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제주 해병대가 자신들에게 공물을 보냈다고 기뻐하며 당장 상자를 열어보려고 했으나, 박철곤 해병님께서 황근출 해병님을 제지하였다.


"황근출 해병님! 이것은 어쩌면 제주 해병들의 우리들을 암살하기 위한 폭발물이나 아기참새와 같은 함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말한 박철곤 해병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기위해 자쿠, 로드롤러, 황룡과 같은 섬세하고도 정밀한 도구들을 이용해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다행히도 폭발물이나 아기참새는 없었으나, 그 안에서는 뜻밖의 물거... 아니 인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제주 해병대의 주계병인 가암귤 해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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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안녕하십니까 황근출 해병님! 상병 가암귤 인사 드립니다!"


"가암귤 해병?! 자네가 해병성채까지는 무슨 일인가?"


"악! 한라봉 해병님께서 저를 포항 해병대를 위해 봉사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가암귤 해병의 사정을 들은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시며 즉시 가암귤 해병을 주계장으로 보내 포항 주계병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만들 것을 명령하자 가암귤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을 향해 꾸벅 절하고는 주계장으로 향하였다.


"야, 근출아. 여기 제주 해병대에서 보낸 편지가 있느..."


"새끼! 조용!"


"ㅅㅂ..."


한편 가암귤 해병이 포항 해병들에게 봉사하기위해 찾아왔다는 소식은 주계장까지 전해졌고 주계병들은 가암귤 해병이 과연 어떤 해병푸드를 만들지 기대하였다. 해병 바나나? 해병 옥돔구이? 해병 흑돼지 삼겹살? 그렇게 주계병들이 가암귤 해병이 만들 해병푸드에 대하연 수다를 떠는 사이 가암귤 해병이 주계장으로 도착하였고, 이에 주계병들은 가암귤 해병을 환영하였다.


"오! 가암귤 해병. 제주의 오도해병을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정말로 반갑네. 제주 해병들만의 특색있는 해병푸드.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그러나 가암귤 해병은 포항 주계병들의 리더이신 진떡팔 해병님의 말에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고는 당장 주계장의 조리실로 향하였다. 이에 마철두 해병은 가암귤 해병이 매우 버릇이 없다고 성질을 냈으나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기합찬 해병푸드를 만들고 싶어서 저러는 것이라며 마철두 해병을 말렸다.

그러나 가암귤 해병은 갑자기 충격적인 행동을 시작했으니, 가암귤 해병은 원래 그날 점심메뉴였던 코가손 해병의 해병카레가 펄펄 끓고 있는 냄비의 뚜껑을 열더니 스스로 해병카레가 펄펄 끓고 있는 냄비 속으로 뛰어드려는 것이 아닌가?!


"아, 아니 가암귤 해병! 갑자기 왜 그러는건가?! 멈추게나!"


당황한 진떡팔 해병님과 다른 주계병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암귤 해병은 아무 대꾸도 없이 펄펄 끓는 해병카레에 스스로 몸을 담궜고, 이에 깜짝 놀란 주계병들이 냄비의 불을 끄고 가암귤 해병을 건져내니, 놀랍게도 해병카레가 제주 해병대의 특산품인 해병 가암귤 초콜릿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 그러하였다. 가암귤 해병은 기합찬 해병푸드를 만들기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기합찬 정신으로 스스로를 희생하여 해병 카레를 해병 가암귤 초콜릿으로 만드는 해병 연금술을 선보인 것이었다!


이에 주계병들은 가암귤 희생정신에 감동하며,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으로 온 해병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에 몇몇 해병들이 감동하여 가암귤 해병의 정신을 본받아 스스로 해병수육이 되니 그날의 점심이 해병 가암귤 초콜릿이였기에 부족할 수 있던 단백질을 공급해주니 여간 기합이 아닌 식사가 아닐 수 없었다.


"애미 ㅈㄹ한다. 인분 하나에 짜장이니 카레니, 초콜릿이니 지들 ㅈ대로 부르는 거면서 에효..."


기열 찐빠 황룡은 그런 가암귤 해병과 가암귤 해병의 희생 정신을 본받은 해병들의 모습을 보고도 감동하기는커녕 욕이나 해댔으니, 참으로 기열다운 모습이었다. 황룡은 그런 해병들을 뒤로하고 자신은 해병 꿀꿀이죽(싸제어로 컵라면)이나 먹으로 PT로 향하는 찐빠짓을 저질렀으나, 이내 황룡이 무언가를 보고선 다시 주계장으로 돌아왔더니 해병들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야, 똥게이 새끼들아. 가암귤 녀석이 희생하기는 무슨, 여기 멀쩡히 있잖아!"


황룡은 그렇게 말하면서 아주 멀쩡하게 있는 가암귤 해병을 해병들 앞에 보여주었고, 이에 해병들은 깜짝 놀랐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점심으로 먹은 해병 가암귤 초콜릿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해병들에겐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였다. 분명 기합찬 해병푸드를 만들기 위해 희생한 가암귤 해병이 살아있다는 소리는 가암귤 해병이 스스로를 희생한 것이 아니라 사기를 쳤다는 증거였기 때문에 즉시 해병들은 황룡을 연좌제로 수육으로 만들어버린 다음 가암귤 해병에게도 달려들어 싸제 감귤처럼 껍질을 벗겨 가암귤 해병의 속살을 맛있게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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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해병들의 눈앞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으니, 분명 방금전 먹어치웠던 가암귤 해병이 멀쩡히 서있었을 뿐이 아니라 오히려 가암귤 해병이 3명으로 늘어나 버린 것이 아닌가?!


"황근출 해병님... 이게 어찌된거죠?!"


"으음... 잘은 모르겠다만 뭐, 식량이 늘어난거니 잘된거 아닌가?!"


그렇게 말한 황근출 해병님은 자신과 함께 해병대에서 식탐이라면 둘째가기 서러운 톤톤정 해병님과 함께 가암귤 해병을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황근출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께선 만족스러워하시며 이를 쑤셨으나, 선임들이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도 해병들은 기뻐하지 않고 경악하는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닌가?!

감히 하늘같은 선임이 만족하는데 같이 만족하지 모사고 경악하는 표정을 짓다니..! 이에 황근출 해병님은 크게 분노하시며 아쎄이들에게 전우애인형을 내리려 하셨으나, 아쎄이들이 황근출 해병님께 뒤를 돌아봐달라고 69중첩의문문을 사용해서 요청하자 한번 돌아봐주니, 황근출 해병님도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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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암귤 해병이 줄어들기는 커녕 역으로 2+3명으로 어마어마한 숫자로 늘어나 버린 것이 아닌가?!

잠시동안 당황한 황근출 해병님이셨지만, 황근출 해병님께선 해병들에게 가암귤 해병을 먹어치울 것을 명령하셨고, 그러자 해병들은 가암귤 해병에게 호랑이처럼 달려들어 가암귤 해병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랬음에도 가암귤 해병은 줄어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늘어났으면 늘어났을지도 모르지만 해병들의 머리로는 가암귤 해병의 늘어난 숫자를 인지하는 것이란 불가능했고, 몇몇 해병들은 늘어난 가암귤 해병의 숫자를 세다가 뇌에 오버플로우가 일어나 펑펑 터져나갈 지경까지 갔기 때문이다.


"아니, ㅅㅂ. 가암귤 저 새끼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잖아!"


복철촌 해병과의 싸움에서 끝도 없이 증식해서 복철촌 해병을 쓰러트린 전적이 있던 기열 황룡조차도 가암귤 해병의 증식속도는 놀라울 정도였고, 결국 박철곤 해병님께선 마라톤 회의를 실시하여 끝없이 늘어나는 가암귤 해병의 처리법을 모색하였다.

이에 해병들은 가암귤 해병을 모조리 펄펄 끓는 냄비에 집어넣고 해병설탕과 함께 졸여 해병 가암귤 잼을 만들기도하고, 그래도 도저히 줄지않아 가암귤 해병을 입에 쑤셔박아도 해병 파전을 뿜어내는 지경에 이르자 가암귤 해병으로 개씹쌍감규릉내가 나는 해병 방향제등을 만들어보기도 했으나 역시 줄지않자, 아예 가암귤 해병을 땅속에다 파묻어버리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가암귤 해병은 끝도 없이 늘어났다.


이렇게 모두가 지쳐가던 그때! 황룡이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으니!


"야, 얘네들을 김포 해병대로 보내는 게 어때? 김포 해병녀석들 허구한 날 오도해병이 부족하다고 난리잖아! 가암귤 이 자식을 보내주면 좋아하지 않겠어?"


해병들은 황룡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가암귤 해병들을 오도봉고에 있는대로 쑤셔박아넣었고,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은 가암귤 해병들은 김포 해병대에 전해주기위해 김포로 향하셨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이 돌아오시자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둘을 반겼다.


"수고했다! 무모칠 해병, 톤톤정 해병! 뢰존도 해병이 뭐라 하던가?!"


"저... 그게..."


"토온..."


황근출 해병님의 물음에도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께선 대답이 없으셨고, 황근출 해병님께선 이에 이상해했으나 이내 오도봉고에서 뢰존도 해병님을 비롯한 김포의 나도도, 강간탄&상때씹 듀오, 도동놈과 같은 김포 해병대의 오도해병들이 내리면서 포항 해병대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야 황근출 이 ㅁㅊ새끼야! 우리도 지금 이 가암귤 해병이 끝도없이 늘어나서 처치곤란인데, 가암귤 해병을 아주 트레일러째로 보내?!"


"황룡 선생님. 비록 저희의 은인이시긴 합니다만 너무하십니다!" "저희는 가득이나 인원도 적어서 가암귤 해병 처리가 더 힘들다고요!"


"가암귤 해병을 너무 많이 먹어서 혀에 무언가가 닿아도 개씹쌍감규릉맛만 나... 살려줘..."


이에 황근출 해병님은 놀라며 김포 해병들에게도 어째서 가암귤 해병이 있는거냐고 묻자, 뢰존도 해병은 제주 해병대에서 가암귤 해병을 보내와서 처음에는 좋아했으나, 이내 엄청나게 늘어나서 처치가 곤란해졌다고 하소연을 했다.

이 사실을 들은 황룡은 갑자기 1q2w3e4r! 해병에게 인천 해병대에도 연락을 해달라 부탁했고, 이에 1q2w3e4r! 해병이 다른 해병부대에도 연락을 보내자, 인천 해병던전의 김출출 해병님 역시 제주 해병대에서 보내온 가암귤 해병이 무지막지하게 증식하여 처치곤란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이 소식을 들은 황근출 해병님과 뢰존도 해병님께선 고개를 끄덕이더니, 황근출 해병님이 1q2w3e4r! 해병에게 명령하였다.


"1q2w3e4r! 해병! 지금 당장 인천 해병들에게 여기로 오라고 해라. 포항 해병, 김포 해병, 인천 해병 모두가 제주 해병대에 따지러 간다!"


그리하여 포항 해병성채에 집결한 포항, 김포, 인천의 해병대원들은 모두 비행기는 탈 수 없었기에 포항 해병대의 새터민이자 땅굴파기 전문가인 땅 굴을파는건내가제일잘해 해병의 활약으로 제주까지 가는 땅굴을 통하여 제주 해병들의 거처인 해병 빵카까지 도착하였다.

제주 해병대의 일인자이신 한라봉 해병님께선 포항, 김포, 인천의 모든 해병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보자 깜짝 놀라 해병빵카 안으로 역돌격을 실시하려고 하였으나, 그와 동급인 황근출 해병님, 뢰존도 해병님, 김출출 해병님이 한꺼번에 덤벼들어 한라봉 해병님을 붙잡으니 한라봉 해병님이 아무리 오도 해병이라고 한들 붙잡힐 수 밖에 없었다.


"커헉! 황근출, 뢰존도, 김출출..! 우, 우리 대화로 좀 풀게나..!"


"대화?! 웃기고 자빠졌군. 끝도 없이 늘어나는 가암귤 해병을 보내서 우리가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알아?!"


"이 자식 목적이 뭐냐?! 가암귤 해병으로 테라포밍이라도 시도한 것이냐?!"


"목적은 무슨..! 이 자식에게 전우애인형을 내리자고..!"


황근출 해병님, 뢰존도 해병님, 김출출 해병님께서 한라봉 해병님에게 전우애인형을 내리려던 그 순간! 한라봉 해병님은 있는 힘을 다해 해병 빵카의 문을 열었고, 해병 빵카의 문이 열리자 세 오도해병들은 경악하며 해병 빵카 안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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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포항, 김포, 인천의 오도해병들의 대장분들께서 저희 한라봉 해병님과 때씹전우애를 나누는 것입니까? 저희도 낄수 있겠습니까?"


해병 빵카의 문이 열리자 포항, 김포, 인천 해병대에서 증식한 가암귤 해병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많은 가암귤 해병이 그들을 반겼기 때문이었다...


"한, 한라봉 해병.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저, 그게 말일세..."


이에 한라봉 해병이 다른 지역에서 온 해병들에게 사정을 설명했으니, 동물들이 봄이 되어 번식기가 되면 번식을 하여 그 수가 늘어나듯이 가암귤 해병은 겨울이 찾아오면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처럼 '증식기'가 찾아와 가암귤 본인조차도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무진장 증식한다는 것이었다. 제주 해병들은 이렇게 늘어난 가암귤 해병을 어떻게든 처리를 해보려고 온갖 방법을 썼지만, 결국 끝도 없이 늘어나는 가암귤 해병을 막는것은 불가능했고, 이에 다른 오도 해병들의 도움이라도 받아보자고 가암귤 해병을 다른 해병대에 보낸 것이라 설명했다.


"뭐, 그런거면 말을 하지 그랬나."


"내가 그래서 택배로 보낸 가암귤 해병과 함께 편지까지 보냈잖나! 가암귤 해병이 끝도 없이 늘어나니 좀 같이 처리해달라고!"


"어, 그랬나?"


"내가 아까 편지가 있다고 했는데, 네가 씹었잖아! 나도 기분 더러워져서 안읽고 내팽겨친 잘못은 있긴하다..."


해병들은 그제서야 가암귤 해병과 같이 있던 종이쪼가리가 한라봉 해병이 보낸 편지였음을 알아챘고, 사정을 알게된 해병들은 제주 해병대도 어쩔 수 없었음과 자신들도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문제는 이제는 끝도 없이 늘어나는 가암귤 해병이 이제는 제주 해병대만이 아니라 포항, 김포, 인천 해병대에도 존재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수가 줄기는커녕 더 늘어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니 봄이 올때까지 계속해서 늘어날 가암귤 해병을 도대체 어떻게 처리해야한단 말인가?!


"잠깐, 내게 생각이 있어!"


원래라면 기열찐빠 황룡의 말이라면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급했기에 황룡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황룡이 아이디어를 내었다.


"철곤이 멀티버스 능력 너희들도 알지? 다른 우주 사람들에겐 미안한 일이긴 한데..."


그리하여 해병들은 황룡의 아이디어에 따라 박철곤 해병님의 멀티버스 워킹 능력을 이용해 가암귤 해병들을 어디인지도 모를 평행세계로 보내기 시작했다. 끝이 없을것 같은 가암귤 해병들이 멀티버스 포탈로 들어가면서 점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마침내 가암귤 해병은 단 한명만 남음으로서 끝없이 늘어나는 가암귤 해병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야, 철곤아. 그런데 너 가암귤 녀석들을 도대체 어디로 보낸거냐?"


"모른다! 하지만 오도해병이 필요한 어딘가로 가지 않았겠는가."


"개뿔. 네들 같은 똥게이 새끼들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 곳은 도대체 얼마나 개판이란 얘기냐!"


.

.

.


한편, 지금으로부터 약 3,8000년 뒤인 4만년대가 무대인 한 외계 행성의 전쟁터. 이곳에선 일명 스페이스 마린, 즉 우주 해병이라고도 불리는 아스타르테스 군단이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함께 우리은하계 밖에서 온 잔혹하고도 무시무시한 외계포식자 괴물들인 타이라니드 군단에 맞서싸우고 있었다.

아스타르테스들은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함께 행성을 지키기위해 항전하였으나, 끝없이 몰려드는 타이라니드 군단에 하나둘 쓰러져만 갔고, 그 중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가드맨 한명이 싸움에서 중상을 입은 아스타르테스 한명을 간신히 적들의 공격이 없는 곳까지 피신시키고는 이내 자신도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중상을 입은 아스타르테스는 숨을 헐떡이며 가드맨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지켜야 할 사람에게 도움을 받다니. 면몫이 없군."


"천사시여, 저희는 천사님들과 함께 싸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고맙군. 하지만 우리는 결국 이 별을 지키지 못했고, 이별은 저 역겨운 괴물들의 먹이감이 되고 말겠지..."


그렇게 말한 둘은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며 타이라니드 군단이 타고온 살아있는 함선들이 행성의 유기물을 먹어치우기 위해 촉수를 내리는 모습을 보며 모든 것이 끝났다고 체념하며 그저 죽음이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기를 바라며 눈을 감았다.

그러나 그때! 누군가의 호통소리에 가드맨과 중상을 입은 아스타르테스는 놀라서 눈을 떴고, 그들의 눈앞에는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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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눈 앞에는 어째서인지 붉은 색의 팬티 한장만 입은 아스타르테스로 추정되는 괴이한 얼굴을 한 거한들이 서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끼들... 해충..!"


그렇게 말한 아스타르테스로 추정되는 거한들은 맨몸으로 진격해오는 타이라니드 군단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고, 이에 타이라니드들은 겁도 없이 달려드는 거한을 찢어갈기고, 강산을 쏟아 녹여버리고, 먹어치우기까지 하였으나 놀랍게도 거한들은 그랬음에도 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더 늘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천사님이시여. 저분들은 도대체..!"


"나, 나도 잘 모르겠군."


그렇게 거한들은 끝이 없는 듯한 타이라니드 군단에 자신들의 몸이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팽팽히 맞섰고, 이를 본 가드맨은 그 모습을 보고는 무언가를 결심한 것인지 "황제 폐하를 위하여!"를 외치며 타이라니드 군단을 향해 자신의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중상을 입은 아스타르테스 역시 자신의 상처를 움켜쥐고는 "황제 폐하를 위하여!"를 외치며 누군지 모를 사촌, 아니 사촌이 아닐지도 모를 존재들과 함께 타이라니드 군단에 맞서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른 생존자들 역시 무기가 있는 자들은 무기를 들고, 무기가 없는 자들은 손에 집히는 것이라면 닥치는대로 집어던지며 타이라니드 군단에 맞서니, 타이라니드 군단은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타이라니드 군단은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철수를 하려고 한것인지, 살아있는 함선들이 행성을 향해 뻗었던 촉수를 끊으면서까지 도망치려 했으나 거한들은 이내 탑을 쌓기 시작하더니 자신들을 타이라니드 군단의 살아있는 함선들의 입에 쑤셔박기 시작했고, 살아있는 함선들은 비명을 질러대더니만 이내 몸이 점차 부풀기 시작하더니 이내 굉음과 함께 폭사하고야 말았다.

그러했다. 끝없이 포식하는 포식자, 타이라니드 군단이 끝없이 늘어나는 거한들을 버티지 못하고 배가 터져 죽고만것이었다.


생존자들은 타이라니드 군단을 물리쳤음에 기뻐했으나, 여전히 의문은 남아있었다. '도대체 그 거한들은 누구였을까?'

이에 여러가진 추측이 오갔지만, 그 진실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인류제국에는 이런 전설이 퍼졌다고 전해진다...


절망스러운 전장에서 갑자기 상큼한 과일향 같으면서도 고약한 악취 같기도 한 오묘한 체취를 풍기는 끝이 없이 늘어나는 기묘한 천사 군단이 나타나 인류의 적에게 응징을 가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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