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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 中 독주에 "한국 이제 끝났다" 했더니… 한 달 만에 '2조' 잭팟 터트린 비결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0 0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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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2조원 계약
중저가 배터리로 중국 견제
유럽 시장 반격 전환점 될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밀려나던 유럽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25조6196억원의 8%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7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와 올해 총 3차례에 걸친 벤츠와의 대규모 계약에 이은 네 번째 성과로, 양사의 배터리 동맹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CATL·BYD 점유율 55% 넘어…한국 배터리 밀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독주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1위는 CATL로 36.6% 성장률을 기록하며 355.2GWh를 공급했다. 2위 BYD는 36.1% 성장하며 157.9GWh를 기록했다. 두 기업의 합산 점유율만 55%를 넘어섰다.

문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는 점이다. 특히 유럽에서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올해 11.2GWh로 전년 대비 무려 216.4% 급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16%에 그쳤다.

중국 업체들은 탄탄한 내수 기반과 정부 보조금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헝가리 등 유럽 현지 공장 건설로 관세 부담도 회피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중저가 시장 공략…폭넓은 포트폴리오가 무기




업계에서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벤츠의 계약이 중저가형 전기차용 배터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 9월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고,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부터 엔트리급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용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양사가 체결한 3건의 대규모 계약이 모두 고성능 원통형 46시리즈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계약은 표준형과 중저가 모델용 배터리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NCMA 등 프리미엄 배터리는 물론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배터리, 리튬인산철 배터리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르노와 체결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 계약은 국내 업체 최초로 전기차용 LFP 대규모 수주를 따낸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지 생산·기술력으로 반격…판도 바꿀 전환점 될까




배터리 업계는 이번 계약을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뚫고 유럽 시장에서 반격을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유럽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국 업체 대비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검증된 안전성과 기술력이 강점이다. 파우치형 배터리에 셀투팩 기술을 적용해 각형 대비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5% 높이는 등 중저가 시장에서도 기술 차별화를 이뤄냈다.

지난달 13일 벤츠 칼레니우스 회장이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만나 미래차 협력을 논의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이번 계약은 양사 동맹의 구체적 결실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LFP 시장을 장악하면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계속 하락해왔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생산 체제로 본격 대응에 나서면서 중장기적으로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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