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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좆같은 이웃 14

EAO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3 22:33:03
조회 802 추천 4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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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같은 이웃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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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설주의



엘사와 친해졌다. 아무튼, 친해졌다.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친구가 된 김에 나는 엘사와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았고, 그중 하나가 여행이었다. 나는 생각난 김에 엘사한테 무작정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여행 갈래?"


"뭐?"


"방학 때 여행 가자!"


하지만, 엘사는 극히 꺼리는 분위기였다. 우리 둘이서?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친구끼리 여행이 뭘 어때서 그러냐고 했다. 괜히 메가라든 오로라든 화이트든 누구든 간에… 하나라도 끼게 되면 불편해서 말이야. 너도 알잖아. 그래도 엘사는 아직 그런 것은 싫은 눈치였다.


"그럼 이것도 나중으로 미뤄?"


엘사는 말이 없었다. 뭐야, 기운 빠지게. 하긴, 내가 껴안는 것도 징그럽다고 싫어하는데 여행은 무슨.


"싫으면 관둬."


반응이 없으니 괜히 아쉬웠다. 친해진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건가 싶었다. 내가 너무 들떠서 그런 것 같아서 시간을 두고 친해지기로 했다.


"그래도 친해져서 좋아."


그 일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눈에 띄게 부쩍 친해지는 우리는 어느덧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이까지 성장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화 사이에 벨이 은근슬쩍 껴들었다.


"너희 둘이 안 싸우고 지내는 거 보니 보기 좋네."


그새 우리 주변을 둘러싼 애들이 둘이 사귀냐, 사귈 거면 언제 사귈 거냐, 친해지니까 보기 좋다, 진작 좀 그렇게 지내지 그랬냐 등등 정신없이 떠드는 덕에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맨날 싸울 때는 와서 언제 친해지냐, 그만 좀 싸워라. 이러더니 친해지고 나니까 이런다고?


"시끄러워!"


정신이 없었다. 내가 엘사랑 친해진 것을 자신들 일처럼 좋아해 주는 것은 고마운데, 호들갑 떠는 것은 어지간히 해야지. 존나 주접떠는 분야는 내가 최고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여기로 이사 오기 전에 살던 곳에서 다녔던 중학교에선 나한테 주접 좀 그만 떨라고 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여긴 내가 역으로 그만하라고 말하고 있다. 괜히 그때 친구들한테 미안해지는걸. 막상 당하는 처지가 되니 괴로웠다.


"다들 저리 가!"


꼭 내가 화를 내야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으, 정말 마음에 안 들어.


"그나저나 엘사, 이제 방학인데 뭐 할 거야?"


"그다지 할 거 없는데."


오늘이 방학식인데, 방학 내내 할 게 없다고? 불쌍하기도 해라. 그러고 보니 부모님이 장기간 출장이라서 나도 딱히 할 것은 없었다.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싶다가 얼마 전에 말했던 여행 얘기가 생각났다.


"나도 할 거 없는데 같이 방학 지내자!"


"정말 그래도 괜찮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모님도 출장이라서 방학 내내 할 것이 없다며 상관없다고 말했다. 엘사는 그럼 오늘 당장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자며 권했다.


"갑자기? 준비도 없이? 천천히 가도 괜찮아."


"무슨 준비?"


"짐도 챙기고… 어디로 갈지 장소도 정해야 하고… 호텔에 비행기 표에다가 아직 짐도 제대로 안 챙겼는데 무슨 여행을?"


내가 빠르게 아무렇게나 말을 내뱉으니 엘사는 그런 모습이 재밌다는 듯이 웃으면서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이내 정체 모를 종이 두 장을 꺼내 들며 흔들거렸다.


"뭐야?'


엘사는 내 반응에 조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나? 엘사는 이번엔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더니 대뜸 소리를 질렀다.


"비행기 표잖아, 바보야! 보면 몰라?"


"근데 그게 왜? 아 그리고 왜 소리를 질러!"


다시 싸워버릴까 싶다가 그냥 한숨을 내쉬며 얌전히 있기로 했다. 솔직히 싸우는 것도 질렸단 말이야.


"어제 표랑 호텔까지 다 예약해놨어."


"어제?"


어제라고? 대체 왜? 표는 두 장에다가 호텔… 아, 혹시 나랑 같이 여행 가려고? 에이, 설마. 진짜? 엘사가? 나랑 둘이서 여행을? 저번에 했던 말은 그냥 농담 반, 진담 반을 해본 얘기였는데 진짜? 나는 믿기지 않아서 일단 엘사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누구랑 가려고?"


이렇게 말하니까 엘사는 한숨을 쉬더니 도통 내가 멍청한 건지 그냥 순진한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선 이젠 욕을 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 병신아! 내가 너랑 가려고 예약을 다 해놨는데 그걸 질문이라고 해?"


"몰랐어."


"너 정말 병신이구나."


겨우 그런 걸로 병신이라니. 저 시발 년을 진짜, 아니다. 오늘 당장 여행 가자는데 벌써 얼굴 붉히고 싸워서 뭐 하겠어. 나는 최대한, 정말 최대한 최선을 다해 순진한 척을 하며 엘사를 살살 달래기 시작했다.


"미안해. 그건 그렇고 돈이 어디서 났길래…."


내가 더 말하려 하자 엘사는 손가락을 내 입술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뭐 시발 표를 몰래 가서 훔치기라도 했나, 얘가 왜 이래? 내가 손가락을 치우고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엘사는 나한테 가까이 다가와서 귓속말을 했다.


"내일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면 말해 줄 테니까 조용히 있어."


"어? 어…."


이상한 애야, 정말. 도통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가 없는 아주 정말 이상한 애야. 그게 뭐라고 내일 말해준다는 것일까. 그러고 보니 저번에 엘사 집에 처음 들렀을 때, 신발이 두 짝밖에 없었다. 지금 엘사가 신고 있는 새하얀 캔버스화, 그리고 굽 낮은 구두가 전부였다. 혼자 사는 것인가? 엘사도 부모님이 출장 가서 계시지 않는 것일까? 아무튼 그것들은 내일 한 번에 물어봐야겠다.


"그러니까 오늘 가자."


"알았어, 알았다고."


따분한 방학식이 끝나고 집에 도착했다. 엘사는 짐 챙기고 나오라 말했고, 나는… 알겠다고 하기 전에 얼마나 놀러 갈지를 모르는데?


"근데 우리 얼마나 놀러 가는 거야?'


"7일."


"아, 알았어."


7일이라, 나는 집으로 들어가서 커다란 캐리어를 꺼내고 옷장을 열었다. 엘사가 버스 안에서 줬던 표에는 플로리다가 쓰여 있었다. 플로리다… 해변으로 가는 건가? 여름 방학에 어울리는 장소네. 엘사랑 둘이서 떠나는 여행이라니, 엄청나게 설레기 시작했다. 싸울 때만 해도 여행은 무슨, 그냥 서로 저주나 퍼부으면서 욕하기 바빴는데, 벌써 이렇게 친해지다니 정말 이거는 하늘이 봐도 놀라운 일이다.


"옷은…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여권은 어딨지?"


여권을 어디에다가 쑤셔놨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존나 좆같네. 여권을 찾기 위해 집을 쥐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한참 뒤적거린 끝에 여권을 찾는 데 성공했다. 근데 이게 내 방에 있었다. 이걸 여태 모르고, 아니다. 어디 있었는지 알았으면 집 전체를 뒤져보는 병신 짓을 안 했겠지.


"후…."


옷도 챙겼고, 해변으로 놀러 가는 김에 비키니도 챙겼고, 여권에다가 엘사가 준 표도 챙겼고, 또 뭐가 필요하지? 사 먹고 놀기 위해서 부모님이 두고 간 카드도 챙겼는데 딱히 더 챙길 것은 없을 것 같았다. 얼마 만에 여행인지 모르겠다. 내 마지막 여행은 1년 전, 부모님과 같이 떠났던 것이었다. 그 이후로 가까운 여행도 다녀보지 못했는데 엘사 덕분에 정말 간만에 여행을 가게 생겼다. 역시 친해지려고 노력하길 잘했어.


갑갑한 교복도 깔끔하게 벗어 던지고 세탁기에 던져넣었다. 빨래는 여행 다녀와서 하지 뭐! 나는 얇은 반소매에 반바지를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밖으로 나왔다. 캐리어를 질질 끌고 나오니 엘사도 마침 집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오우…."


교복 입고 있는 모습 말고는 본 적이 없는 엘사의 몸매가 얇은 평상복 덕분에 눈에 띌 정도로 도드라져 보였다. 존나 야하다. 이게 엘사의 몸을 본 나의 진심 어린 첫 소감이다. 정말 존나 야하다.


"뭘 그렇게 쳐다봐?"


"어? 아니야, 아무것도."


차마 너의 그 커다란 가슴을 보고 있었다고 말하면 존나 쓰레기 변태 같으니까 얌전히 있기로 했다. 근데 엘사는 내가 급히 말을 돌리는 것이 이상했는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더니 음흉한 목소리로 묻기 시작했다.


"너, 내 가슴 봤구나?'


"뭐, 뭐? 무슨 소리야!"


"맞네, 그렇게 얼굴 붉히고 부끄러워하는 거 보니까."


엘사가 알아차린 덕분에 나는 존나 변태로 찍히게 되었다. 좆같다. 수치스러워서 죽을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며 엘사와 같이 택시에 올라탔다. 공항까지 20분, 어색해서 죽을 것 같았다. 계속 내 손을 잡고 쓰다듬는 감촉이 간질거려서 미칠 지경이었다. 시발, 누가 보면 아주 커플인 줄 알겠어.


"너 내 손은 왜 만지는 거야?"


나는 택시에 내리자마자 부끄러워서 잔뜩 달아오른 덕에 더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엘사는 손 만진 거 가지고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냐며 가볍게 웃어넘겼다. 미치겠네. 이제 5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가야 하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빨리 와, 늦겠어. 나보고 빨리 오라며 손짓하는 것이 어쩜 저리 보기 싫을까.


"후…."


공항으로 들어가서 대충 이런저런 절차를 걸친 다음에 비행기에 올라탔다. 근데 좌석이…


"여기가 우리 자리라고?"


"응. 왜? 문제 있어?"


"아니, 그게 아니라…."


5시간 날아가자고 비즈니스석에 풀 플렛 좌석을 잡아둔 것이 놀랍다고 말하려는데 말이 나오질 않는다. 맨날 이코노미만 타보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곳에 타보다니. 하하, 역시 엘사와 친해지길 잘한 것 같아. 엘사가 자리에나 앉으라는 말에 나는 빠르고 편안하게 착석했다.


"좋다."


"다행이네."


180도 기울어지는 좌석이라니, 5시간 넘게 날아가야 하는 데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내식도 먹고, 눈도 붙이고 이래저래 하다 보니 어느덧 비행기가 착륙하기 시작했다. 5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다니. 우린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다시 엘사가 예약해둔 호텔로 가기 시작했다. 택시 기사가 4시간이나 걸리는데 괜찮냐고 물었고, 엘사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런 엘사를 대단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돈도 많으셔. 4시간 거리를 택시 타고 가다니."


서프사이드에 호텔을 잡아뒀다고 하는데, 그건 그렇고 시발, 엘사는 다시 내 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하지 말라고 툭툭 쳐도 그 징그러운 행동은 멈출 줄 몰랐다. 후, 아까 비행기에서 했던 말 취소다. 괜히 친해진 것 같아. 존나 징그러운 짓만 처 골라서 하잖아!


"으… 피곤해."


짜증이고 뭐고 4시간 동안 차에 앉아 있었던 덕에 피곤하고 몸이 저렸다. 그래도 도착한 호텔을 보니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근데, 어째 안으로 들어서니 잘못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호텔 안은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체크인이 끝나고, 엘사를 따라 우리가 7일간 머무를 곳으로 들어갔다.


"어…."


어, 어. 뭐라 말할까, 그냥 미친 거 같았다. 누가 봐도 여기는 '존나게 많이 비싼 방'이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았다. 엘사한테 대체 얼마나 썼냐고 물어보니 1박에 3천 달러라는 것만 알아두라고 했다. 그렇구나! 1박에 3천… 7일에… 어?


"너 뭐야 대체?"


"씻고 잠이나 자자."


내 말은 듣지도 않는구나. 나는 엘사 덕에 '강제로 같이' 씻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붙였다. 그대로 곯아떨어져서 우리가 일어난 시간은 오전 11시쯤이었다. 우린 일어나서 씻은 다음에 본격적으로 휴가를 즐길 준비를 했다. 아차, 그 전에 엘사한테 물어봐야 하는 것이 산더미지.


"엘사, 이제 말해줘. 대체 정체가 뭐야? 돈은 어디서 난 거고?"


"네가 말해도 믿지 안 믿을지는 모르지만, 전부 말해줄게. 대신 비밀이야."


"알겠으니까 빨리 좀 말해봐."


엘사는 입술에 침을 바르더니 그제야 내 궁금증을 풀어줄 얘기를 시작했다. 사실 엘사는 아그나르 가문의 유일한 장녀였고, 미래의 가문을 이끌 후계자였으나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가문도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 후에 자신과 어머니가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과거에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사들였던 시애틀의 집문서를 가지고 이사를 온 것이라 말했다. 근데 그게 하필 우리 옆집이고? 이런 시발, 내가 지금까지 이런 대단하신 분이랑 싸웠던 거야?


"그럼 어머니는?"


"연락 두절이야. 뉴저지에 거주한다는 것 빼곤 나도 몰라."


"아…."


엘사도 사정이 딱한 아이였구나. 내가 측은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돈도 많고 혼자 사는 것이 더 재밌어서 괜찮다면서 웃어넘겼다.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네. 근데 그렇게 좋은 집에서 태어난 애가 성격은 왜 그따위야? 내 말에 엘사는 지금 그런 걸 물어볼 때냐며 화를 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정말 알 수가 없는 애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엘사는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어서 침대 위에 눕히며 나를 그대로 덮쳐버렸다.


"뭐 하는 거야?"


내가 얼굴을 붉히면서 벗어나려 했지만, 내 손목을 잡은 엘사는 도통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나를 덮쳐놓고 한참을 바라보던 엘사는 천천히 자신의 고개를 내 앞으로 내밀기 시작했다.


"왜, 왜 그래? 존나 징그러우니까 꺼져 좀!"


거의 코앞까지 다가온 엘사의 얼굴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이러고 얼마나 있었을까, 겨우 2분?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내가 뭔 말을 해도 엘사는 가볍게 무시하더니 내 귓가에 조용히 속삭이기 시작했다.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 존나 야하다, 그렇지?"


"뭔 개소리야! 빨리 비켜!"


"싫어. 근데 이렇게 보니까 너 정말 예쁘다."


으, 대체 뭐 하자는 거야? 뜬금없이 저런 소리를 하다니. 내가 부끄러워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자 엘사는 손목을 잡던 한 손을 놓으며 내 얼굴을 붙잡았다. 이게 무슨 아침부터 개 같은 짓이야 대체! 나와 눈을 마주친 엘사는 우리도 사귀어볼까? 라며 갑자기 생뚱맞은 소리를 하더니 이내 자신의 입술을 내 입술 위로 포개었다. 아! 나의 첫 키스가 이렇게? 장난이든 아니든 기분이 묘하다. 나 그냥 죽을래.


───


※ TMI?

1. 둘은 처음 만났던 날부터 이미 서로의 얼굴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며 첫눈에 반해있었다.

2. 둘은 싸우면서 정도 들었고, 자신들도 모르게 사랑도 싹이 텄다.

3. 엘사가 그걸 제일 먼저 알아차렸고, 여행 왔는데 마침 둘이 있겠다, 그래서 홧김에 선을 넘어버린 것.


급전개 신난다! 엘사가 안나를 키스로 혼내버렸다!


이번 편은 분량이 좀 많네. 이제 둘이 친하니까 쭉-쭉 전개를 빼보려고ㅋㅋ


매번 다들 봐줘서 고마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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