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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하트 스티커

마리엔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13 00:47:21
조회 1981 추천 52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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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쓴 편지에 하트 스티커를 붙여서 미야미즈 선배에게 고백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편지지와 스티커를 사서 하루를 꼬박 고민했다. 펜은 무슨 색이 좋을까. 검정색은 딱딱해 보이고, 빨간색은 조금 무섭게 보이고. 그렇다고 파란색은 너무 차가워 보여. 구입한 뒤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새 것이나 다름없는 녹색 펜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편지지에 써 나갔다.


다 써 놓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몇 번이나 글자를 고쳤다. 마지막 문장이 끝나는 부분에는 스티커를 하나 더 붙였다. 조금은 귀엽게 보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편지지를 종이 봉투에 넣고 중앙에 스티커를 붙여 베개 밑에 넣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등교하자마자 포니테일을 한 미야미즈 선배를 만났다. 원래 선배는 조용하고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성격에 머리를 복잡하게 묶고 다녔는데 요즘은 가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우선 굉장히 털털해지고, 복잡한 머리스타일 대신 간단히 포니테일을 하고 다니는 데다 청소 시간에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기도 한다. 대충 어림잡아 한 주에 두 번, 또는 세 번 정도 그런 성격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그런 선배의 달라진 면이 나를 설레게 했다.


막상 선배와 마주치니 가방에 구겨지지 않도록 조심히 넣어 둔 편지는 꺼낼 생각도 하지 못하고 얼굴이 붉어진 채로 잠깐 인사만 나눈 다음 헤어지고 말았다. 하루종일 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혼나고 친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난 다음에야 하교하는 선배를 쫓아가 겨우 편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선배가 그 편지를 받아주었을 때는 정말로 행복했다.


그 날 밤 베개 밑에는 편지가 없었지만 들뜬 기분이 들었다. 선배가 지금쯤이면 내 편지를 읽어줬을까? 그런 망상으로 가득차서 깊은 새벽까지 기대감 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했다.


"저기, 저, 미안해. 아직 나는 받아줄 수가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


그래서 머리를 복잡하게 묶고 조용한 성격이 된 선배에게 편지를 다시 되돌려받고 나서는 들뜬 만큼 큰 상실감에 빠졌다. 실연의 감정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휴. 편지를 서랍장 깊은 곳에 넣어 두고 한숨을 쉬었다. 미야미즈 선배와는 그 일 이후로 서먹해져서 헤어질 때까지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 * * * * * * * * * *


나는 웃으면서 편지지를 다시 봉투에 넣었다. 그 땐 그랬던 적도 있었고 이제 이 편지는 고등학생 시절의 풋풋한 추억으로만 남게 되겠지. 미야미즈 선배와는 두 달에 한 번, 1년 정도 문자를 통해 안부를 전달하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하다가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선배는 잘 살고 있을까.


4년 전 이맘때에 쓴 편지로 기억한다. 더위가 가시고 가을의 내음이 내 코를 찌르기 시작할 때쯤 동경하던 여자 선배에게 건네 주었던 편지. 어떻게 하면 더 귀엽게 보일 수 있을까 하고 여고생다운 고민을 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나를 미묘한 즐거움에 빠뜨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친구를 부르기도 하고 감정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었다.


실연의 아픔도 잠시, 나의 고향 이토모리에는 고백한 날로부터 한 달쯤 뒤에 혜성이 떨어졌고 우리 가족은 간신히 학교로 피난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나는 도쿄의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시 생활을 했고 졸업한 뒤에는 작은 단칸방을 얻어 대학교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살고 있다. 세 달쯤 전에는 남자친구도 생겨서 지금까지 우리 나름대로 알콩달콩하게 지내고 있다.


옛날의 기억이 내 속을 간질간질하게 긁는 통에 참을 수가 없어서 발랄한 파스텔 컬러의 스커트를 꺼내 입고 가볍게 화장을 한 뒤 바깥으로 나갔다. 오늘따라 공기도 더 깨끗하게 느껴져서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9월의 맑은 하늘은 파란색 페인트를 빈틈없이 칠한 것처럼 푸르렀고 햇살은 따스하게 내리쬐어 내 피부를 따사롭게 데웠다. 살짝 금색을 섞어 포인트를 준 브루넷 웨이브 헤어가 바람에 날려 햇빛을 여러 방향으로 반사했다. 마음이 들뜨니 걸음도 당당해졌다.


그렇게 모처럼 상쾌함을 만끽하며 산책하는 와중에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없네. 어디 있어?"


기분이 좋아지면 왠지 장난을 쳐주고 싶단 말이지. 나는 일부러 짓궂게 이렇게 말했다.


"찾아볼래? 집 근처에 있어."


그리고는 달려서 가까운 공원으로 향했다.


촘촘히 하늘로 가지를 뻗고 있는 초록빛 단풍나무들이 곧 붉게 물들 잎들을 자랑하듯 나란히 서 있었다. 그런 나무들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여서 순간 내가 참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이란 건 꽤나 아름답구나!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개울의 투명한 물은 졸졸 소리를 내며 쉼없이 흘러갔고 하늘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며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날아갔다. 주말 아침이라 공원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팔짱을 끼고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커플이나 축구공을 가지고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 돗자리를 펴 놓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 눈에 띄었다. 정말이지 평화로운 광경이야.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느껴서 그 평화로운 광경에 동화되려고 노력하며 공원을 거닐었다.


다시 핸드폰을 열어 보니 남자친구의 문자가 와 있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언제 한 시간이나 지난 거야?


[못 찾겠어!]


귀엽기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면서 이렇게 답장했다.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힌트를 줄게. 공원에 있어.]


나무 그늘이 드리운 벤치에서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벤치의 오른쪽 끄트머리에는 수수한 복장을 한 여자가 조용히 앉아 있었다. 삼십 대 정도인가? 아주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지만 언니라는 호칭을 쓰기는 또 어려운,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여자였다. 책을 보는 것도 아니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앉아있기만 했다.


나는 핸드백을 옆에 내려놓고는 다리를 모으고 가볍게 앉았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입을 살짝 벌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공원의 맑은 바람이 입 속으로 들어와 혀에 닿았다. 바람에서 달콤한 맛이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크게 할 일도 없어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핸드백에 무심코 손이 닿았다. 지퍼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화장품 케이스, 지갑, 핸드폰, 요즘 읽고 있는 소설책 한 권, 그리고 스티커 한 묶음.


"에?"


의도한 건 아닌데 그런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새어나왔다. 가지각색의 하트 모양 스티커가 나란히 붙은 흰색 종이가 분명히 핸드백 안에 들어있었다. 오늘 그 편지가 들어있는 서랍장을 열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가방에 챙겨넣은 모양이었다. 나는 그 스티커 종이를 핸드백에서 꺼낸 뒤 신기한 물건을 발견한 사람처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스티커는 두 군데가 비어 있다. 아마 딱 두 개만 사용한 것 같다.


그러고 있는데 옆에 앉은 여자가 나를 가만히 쳐다보더니 말을 걸었다.


"그 스티커... 어디서 본 적이 있어요."


그야 시골 문구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디자인이니까. 그렇게 심술궂게 생각했지만 아무 내색을 하지 않고 반문했다.


"네?"


"제가 중학생 때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썼던 스티커와 똑같네요."


이 여자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구나. 나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저도 4년 전쯤에 동경하던 선배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 스티커를 붙였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꽤 당돌했죠.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진심이었는데... 추억이네요, 후후."


"4년 전이라... 저는 20년도 넘은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때 처음 만난 남자아이가 있는데 우리는 마음이 잘 맞아서 늘 함께 다녔고 우리의 관계가 영원할 줄 알았죠.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사를 가게 되어서 중학교 때는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여자는 꿈을 꾸는 것 같은 눈으로 말을 계속했다.


"어느 날 그 아이도 가고시마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우리는 그 전에 한 번 만나기로 했어요. 저녁 7시에 만나는 걸로 되어 있었지만 마침 그 날 있었던 폭설 때문에 늦은 밤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죠. 그 날 우리는 벚나무 밑에서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저는 정말로 행복했어요. 그 아이가 다시 돌아가버린 뒤에는 너무나 아쉬워서 울면서 잠이 들었고요."


여자는 다시 눈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는 여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 뒤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럴 때마다 늘 저 스티커를 붙이곤 했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어요. 편지는 서로의 일상을 보고하는 정도가 되어 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끊어지게 됐어요. 아쉽게도 그게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었죠."


그렇게 말하고는 아련한 미소를 지었다. 그게 두 사람의 마지막 순간이 아니었음을 나는 직감했다. 이 여자에게는 분명히 나에게 하지 못할 이야기가 하나 더 있었다. 굳이 캐묻는 것은 실례겠지.


"저는 지금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가정을 꾸렸어요.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하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그 사람은 지금쯤 잘 살고 있을지..."


"그 사람도 행복할 거예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처음으로 했던 사랑을 등지고 다른 사랑을 찾는다는 것은 현실적이기도 하지만, 조금은 슬픈 일이기도 하죠. 실례지만..."


여자가 무슨 말을 할지 대충 눈치를 채고는 대답했다.


"네... 남자친구라면, 있어요. 아마 지금쯤 이리로 달려오고 있을 거예요."


"아, 그렇군요. 처음으로 했던 사랑만큼이나... 현재의 사랑도 달콤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여자는 후련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혹시 지금까지 첫사랑에 대해 말하지 못한 채로 살아오지는 않았을까. 내가 그녀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건 진심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머릿속에 스쳐가는 게 있었다.


"아!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 하트 스티커 받아주실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때의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연락해 보는 거예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만난다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는 잠깐 생각하더니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런 생각을 해주신다면야 감사히 받겠습니다. 방금 결심했어요. 그 사람을 다시 한 번 만나서 이야기해 보겠다고. 물론 남편에게 허락은 받아야겠지만요."


그 말에 나도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여자도 즐겁게 소리내어 웃어 주었다. 오랜만에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난 느낌이야.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안 그래도 좋았던 기분이 더 좋아졌다. 그나저나 남자친구라는 녀석은 대체 어딜 간 거야. 여자친구가 혼자 다른 사람이랑 수다를 떨고 있는데 찾으러 오지도 않고. 못 찾은 건가? 문자 메세지라도 보내볼까?


[왜 안 와?]


머릿속으로 10초 정도를 세었다 싶었는데 답장이 도착했다.


[못 찾겠어. 다시 정문으로 되돌아왔어.]


정말 바보 같다니까.


[지금 정문으로 갈게. 기다려!]


만나면 어떤 말로 놀려줄까 하고 생각하면서 전송 버튼을 눌렀다. 이 공원에 다시 온다면 이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핸드백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은 감사했어요.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저야말로 정말 감사했어요. 이 하트 스티커, 꼭 만나서 전해줄게요."


꼭 그래주세요. 속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공원 정문을 향해 달리고 싶은 만큼 마음껏 달려갔다. 어느새 내 머리카락을 제법 휘날리게 할 정도로 세진 바람마저도 상쾌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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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단편이다. 소재가 부족해지니 이제 조연도 아니고 엑스트라 캐릭터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네.. 영화에 10초 나올까 말까 한 애 가지고 초속 이야기랑 섞어서 써봤다. 저 여자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지금까지 썼던 단편들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밝은 느낌의 글이 아닌가 싶다. 상쾌함을 느끼는 여대생의 기분을 잘 전달하려고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재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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