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갤문학] 나는 너를 위해 7 (完)

상남자올라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7 22:21:04
조회 833 추천 55 댓글 48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86952

2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29330

3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29472

4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42437

5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52526

6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60350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8afac2e40ace8ed5e7dab55721a84516d1ac84e0ca086a9a60369635d6073e93973ca7948



 안나는 눈을 떴다. 그녀는 눈이 아플정도로 푸르고 아름다운 얼음 성 한가운데에 있었다. 사방의 얼음에서 자신의 모습이 비춰졌다. 안나는 20대의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이 되어있었다. 워, 마지막 내 모습은 쭈글쭈글했는데, 이건 뭐람? 오랜만에 보는 자신의 예쁜 모습에 안나는 기분이 좋아져 주변 을 둘러보았다.


 벽에 걸린 눈송이는 손이 베일 정도로 정교하고 날카롭게 조각되어 있었고, 천장에 걸린 얼음 샹들리에는 어디서 빛을 반사하는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정신없이 성을 구경하던 도중, 저 위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안나?"


 그 목소리가 부르는 곳에는 사파이어처럼 푸른 눈, 아름답게 풀어헤친 백금발에 눈보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이 서 있었다. 안나는 무의식중에 자신의 딸 엘사를 떠올렸다. 엘사 닮았네, 근데 저 사람 누구지?


"저를 아세요?"


"당연히 알지. 난 모두를 알고있으니."


 그 여인은 말실수를 했다는 듯 황급히 뒤엣말을 덧붙였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천천히 얼음 계단을 내려왔다.


"늦게 왔구나, 다행이야."


 저건 무슨 소리인가. 그나저나 여긴 어디인가.


"여긴 어딘가요?"


"죽음의 마지막 단계. 너의 삶을 돌아보는 곳이야."


"아." 안나는 짧게 내뱉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이 얼음 성의 주인.”


 여인은 웃으며 짧게 대답했다. 와, 이 얼음성을 혼자 만든건가?


"얼음 조각을 굉장히 잘하시네요."


 안나는 황홀한 듯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뭐, 그런 셈이지."


 그렇게 말하며 여인이 손을 부드럽게 움직이자, 땅에서 눈사람이 하나 솟아났다. 마법? 하긴 여긴 죽은 후의 세계니까. 그나저나 어렸을 때 겔다와 만들던 눈사람처럼 생겼네.


"따라와, 너의 삶을 보여줘."


 여인이 그렇게 말하자 두 갈래의 계단 사이에 커다란 얼음문이 생겨나 천천히 열렸다. 그 안에는 끝없이 깊은 계단이 있었다. 안나는 여인을 따라 내려가며 물었다


"저 아래엔 무엇이 있나요?"


"... 바다 저편 북쪽에,"


 여인은 나지막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어렸을 적 불러주시던 자장가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강."


 안나는 뒷소절을 따라부르며 계단을 내려갔다. 이 아래에선 내 삶의 모든 순간을 다시 볼 수 있는 듯 했다. 참을 수 없는 기대감에 계단을 두세개씩 성큼성큼 내려갔다. 그곳에는 아주 넓은 얼음으로 된 구형 돔이 있었다.


 여인은 그저 웃으며 천천히 내려왔고, 이내 먼저 도착한 안나와 만났다. 그녀가 보여줘라고 조용히 읊조리자, 안나 주변에서 밝은 섬광이 솟아올라 천장에 닿는 순간 터지며 벽에 수많은 기억의 형상이 비춰졌다. 와, 이런 곳이였구나. 안나는 이 기억들을 어떻게든 더 많이 눈에 담으려 애썼다.


"저기는 너의 어린 시절 유년기, 여기는 너의 2-30대. 그리고 저쪽으로 갈수록 너의 늙어가는 이야기야. 어때, 너의 인생이?


 안나는 어렸을 때의 장면 쪽으로 뛰어갔다. 세상에, 카이와 겔다가 이렇게 젊었었나?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 아빠."


 그 말이 안나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 보던 여인은 그런 안나를 슬프게 바라보고 있었다.


"눈사람을 굉장히 좋아했구나?"


"어렸을 때 눈만 오면 맨날 눈사람을 만들었으니까요. 옛날엔 굉장히 눈이 자주 온 것 같았는데, 좀 커서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눈사람을 만든 기억이 많았는지 모르겠어요. 눈이 온 건 겨울 한 계절뿐이었을텐데, 왜 여름에 만든 기억이 있는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는 거였겠죠 뭐."


 그 여인은 움찔하더니 다시 자신을 웃으며 바라보았다. 다음 장면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대관식 때의 한스 왕자와 크리스토프가 보였다.


"오, 크리스토프! 머리에 비듬 좀 봐, 못살아."


 안나는 즐거운 듯 키득거리며 자신의 기억을 바라보는데 열 중했다.


"우와, 스벤! ...죽은 지 한참 돼서 까먹고 있었네.. 으으 내 결혼식이잖아! 크리스토프, 저 띨띨이 기어이 단추 하나 잘못채웠구만. 뭐야 나 머리장식 비틀어진거봐, 아 쪽팔려!""


 행복하게 뛰어나니는 안나를 따라다니던 여인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쪽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안나는 그 쪽으로 걸어갔고, 거기엔 자신의 너무나 예쁜 딸, 엘사가 태어나고 있었다.


"아 엘사..!"


 안나는 그 여인이 깜짝 놀란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모르고 벽을 잡고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여인이 안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물었다.


"...딸 이름이 엘사인가 보구나. 누가 지어준 이름이니?"


"저희 집사님이요. 이 아이에게 이것보다 잘 어울리는 이름은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이 예쁜 금발에 피부좀 봐요! 엘사보다 잘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요!"


 여인은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엘사가 눈물날정도로 이쁘긴 하지, 안나는 나름의 자부심을 느끼며 다음 장면으로 걸어갔다. 거기엔 둘째 아들, 올라프가 첫 생일 잔치에서 난장판을 벌이고 있었다.


"올라프! 세상에, 쪼끄만거봐! 그렇게 듬직하게 커놓구선.."


 안나는 이번에도 깜짝 놀라는 여인을 알아채지 못하곤 그 벽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의 기억 속에서 이보다 기쁜 기억이 있을까.


"아들 이름은 올라프니? 이것도 집사님이 지어주셨어?"


"....아뇨. 남편이 지어준 이름이에요." 안나는 갑자기 풀이 죽어 고개를 숙이고 덧붙였다.


"...집사님은 올라프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말하자 바로 옆에 카이의 마지막 장면이 나왔다. 카이는 궁 보건실의 침대에 누워 편안히 웃고 있었다. 그 옆엔 안나가 손을 붙잡고 울고있었다. 기억 속의 카이가 말했다.


'안나, 엘사를 잘 부탁해요. 그 누구보다 예쁘고 착한 아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데, 일어날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안 돼요, 조기 퇴근은 허락 못해요! 카이, 안돼요!"


 여인은 가까스로 울음을 참으면서 옆에 훌쩍이는 안나를 부축해 주고 있었다. 그 옆엔 엘사의 결혼식과 올라프의 결혼식이 보였다.


"내 아이들.. 누구에게도 주기 싫은 내 아이들.. 올라프! 엘사!!"


 안나는 이제 눈물을 흘리다 못해 오열하고 있었다. 그 옆의 기억은 빠르게 지나갔고, 안나의 마지막 기억만 남아있었다.


'...어머니.'


올라프가 옆에서 울고 있는 엘사를 안아 주며 안나의 손을 붙잡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어서 일어나세요, 아직 가시면 안돼요."


 옆의 다 늙은 크리스토프도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울며 '안 돼'만 중얼거리며 얼마 안 남은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기억 속의 안나가 조용히 말했다.


'불쌍한 내 새끼들.. 난 나 없이도 너희들이 잘 해낼거라 믿는다. 부탁한다, 아렌델을. 크리스토프, 그동안 수고했어. 되도록 천천히 와. 사랑해 모두."


 

(2분 30초부터 재생해주세요.)


그 말을 뒤로, 천장의 불이 모두 꺼졌다. 안나는 주저앉아 아무 소리도 없이 울고있었다. 여인은 가까스로 눈물을 참고 안나를 일으켜 주었다. 그리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나. 넌 행복했니?"



안나는 대답하기 힘들 정도로 울고 있었다. 여인은 그런 안나를 기다려주었다. 한참 뒤, 겨우 울음을 멈춘 안나가 대답했다.



"...네."



"정말, 진짜 '너'의 인생은 행복했니?"



 안나는 잠시 고민했다. 부모님의 이른 죽음, 그로 인한 너무 이른 왕위 계승과 그 때문에 겪어야 했던 수많은 수고와 고난, 여왕으로써의 보이지 않는 차별. 평민 출신의 남편으로 인해 들었던 타 왕족의 비난의 목소리. 



 ...그래도 내 삶은 행 복했다. 난 행복하다.



"네. 전 행복하게 살아왔어요."



 그제서야 여인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안나를 와락 안아 주었다. 여인은 지금껏 안나가 흘린 눈물보다 훨씬 많은 눈물을 쏟으며 말했다.



"그래 안나... 그러면 된거야..!"



 그리고 여인은 안나의 머리를 감싸안으며 말했다.



"고마워 안나!"



 그 때, 여인의 손에서 나온 푸른 빛이 안나의 머릿속으로 들어왔고, 아까처럼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벽은 다시 기억으로 가득 찼으나, 아까와 조금, 아니 거의 대부분 다른 20대 중반까지의 기억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안나는 그 모든 장면을 기억했다.



 겨우 멈췄던 울음이 훨씬 크게 쏟아졌다. 안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오열하던 엘사를 끌어안고 소리쳤다.



"미안해 언니..! 언니... 엘사!!!"



 엘사는 그런 안나를 붙잡고 힘들게 속삭였다.



"고마워 안나... 행복해줘서 정말 고마워..!"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8afac2e40ace8ed5e7dab557277e8576d1cca46c24ad30606ad5d6bba4c16c139e727e4ce9c








봐준 친구들 정말 너무 고맙고 수고 많았어


살면서 처음써본 소설에 끈기도 없는사람이라 끝까지 쓸 수 있을까 했는데 위기마다 쇼열셆으로 프뽕맞아서 끝까지 왔네


내일쯤 아무도 안궁금한 후기랑 설정 모음 올라갈것같다


항상 모자란 글 눈감고 추천눌러주고 댓글써준 프붕이들 고맙다

추천 비추천

55

고정닉 38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번주 설문은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AD 워터파크 지금이 제일 쌈! 운영자 25/07/11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249/10] 운영자 14.01.17 128898113 4071
5506241 겨울왕국하고 케데헌은 결이 많이 달라요 [4] ㅇㅇ(175.208) 21:56 23 0
5506240 넌 고닉 바꿔라 [2] ㅇㅇ(223.39) 21:48 23 1
5506238 이게 말로만 듣던 김치팩인지 [5]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9 31 1
5506237 오늘 여성분한테 나쁜짓했음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9 23 0
5506236 국내 겨드랑이 갤러리 [2] ㅇㅇ(175.208) 18:57 30 0
5506234 엎드려자는 버릇이 생겨부렀네 [4] 안나푸르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36 0
5506233 나 쥬디는쥬디는 오늘 점심에 부대찌개먹었으니까요 [2] 쥬디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40 0
5506231 안녕하세요 14갤번(유동) 입니다 [2] 아이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1 50 1
5506230 어제 저녁도 국밥이었는데 또 국밥이 먹고싶네 ㅇㅇ(221.152) 12:30 21 0
5506229 엘-시 ㅇㅇ(118.235) 12:22 12 0
5506226 내부고발자를 조심하자..... ㅇㅇㅇㅇ(49.254) 06:59 29 0
5506222 엘-시 ㅇㅇ(183.107) 00:22 22 1
5506221 잇츠 엘시타임 머리푸는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23 2
5506220 우산에 짜잘한 빵구들 때문에 비 다 젖었내 ㅅㅂ ㅇㅇ(223.39) 00:14 19 0
5506219 겨울왕국3 명작 기원 13일차 머리푸는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19 1
5506218 하늘이 번쩍번쩍 안나푸르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22 0
5506217 야이새기야! 안나푸르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23 0
5506216 사실 케데헌 = K겨울왕국 얘기하는 가짜들 메모중임 ㅇㅇ(175.208) 07.13 70 0
5506215 사실 디즈니는 귀가 엄청 얇아서 ㅇㅇ(175.208) 07.13 37 0
5506213 나 아이피 왜 돌아왔음 ㅇㅇ(223.39) 07.13 18 0
5506212 겨울왕국3 명작 기원 12일차 머리푸는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18 2
5506209 케데헌 후기 [6] 치요모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71 1
5506208 바뀐 아이피 적응하기 ㅇㅇ(58.29) 07.13 17 0
5506207 #323 손풀기 그림그림 [1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83 8
5506205 안-시 안-시 ㅇㅇ(118.235) 07.13 21 0
5506203 노래방에 가수가 루미 지누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35 0
5506202 엘갤놈들 배밍아웃이 점점 늘어나 ㅇㅇ(175.208) 07.13 61 0
5506201 주작을 보았다 [2] ㅇㅇ(118.235) 07.13 39 1
5506200 엘-시 대엘시 [1] ㅇㅇ(118.235) 07.13 29 0
5506199 영화관이다 [2] ㅇㅇ(118.235) 07.13 51 0
5506198 누가 자꾸 주작기 돌리시네요 ㅇㅇ(221.152) 07.13 43 0
5506195 사실 안나 좋아해서 케데헌 흥행이 슬퍼 ㅇㅇ(175.208) 07.13 74 0
5506193 잇츠 엘시타임 머리푸는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26 2
5506192 엘-시 ㅇㅇ(183.107) 07.13 22 0
5506191 겨울왕국3 명작 기원 11일차 머리푸는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32 2
5506190 사실 퀸루미는 퀸엘사님 하위호환인데 [2] ㅇㅇ(175.208) 07.12 94 1
5506189 코구님 저거 진짜에요? [2] 렛잇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61 0
5506188 새벽네시에 일어나야해서 ㅇㅇ(183.107) 07.12 34 0
5506187 내가 볼땐 저것도 다 멍붕슨임 [1] 쥬디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69 6
5506184 아 심심한데 설갤이나 가야지 [6] ㅇㅇ(117.111) 07.12 165 5
5506183 저도 속초좀 데려가시죠 [2] ㅇㅇ(223.39) 07.12 55 0
5506181 저년 [3] ㅇㅇ(118.235) 07.12 62 0
5506180 안-시 안-시 대안나시 ㅇㅇ(118.235) 07.12 19 0
5506179 사자 보이즈 살려내 ㅠㅠ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34 0
5506178 주말 출근충 [1] ㅇㅇ(118.235) 07.12 41 0
5506177 붕슨이가 엘갤 갈라치기 한거 자기 아니라네요 [2] ㅇㅇ(223.39) 07.12 128 12
5506176 의외의 방법으로 피부상태 되살린달글 ㅇㅇㅇㅇ(115.144) 07.12 28 0
5506174 엘사님 설마 골든 뿐 아니라 하우잇츠던도.. [4] ㅇㅇ(175.208) 07.12 107 0
5506172 고기 사먹음 [1]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51 0
뉴스 ‘런닝맨’ 15주년 시청률 1위…유재석 “‘무한도전’보다 길게 했다”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