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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늦어서 미안합니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28 18:11:10
조회 334 추천 15 댓글 13
														




짧아서 미안하고,, 다음편이 마지막임..!!!
사실 마지막편을 다 생각해놓고 쓰기 시작한건데 예상외로 너무 길어져서 ㅎㅎ
잘 읽어줘서 감사해요 ㅇ.ㅇ









 그리고 다음날이였다. 인혁은 겨우 아침에 일어나 의원으로 갔다. 멀리서 은아가 보이자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다시금 뛰어오는 가슴에 겨우 마음을 다잡고는 의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끝없이 밀고들어오는 환자들을 돌보는 동안 인혁은 은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은아는 인혁을 찾았지만 둘은 마주치지 못했다.
그리고 둘이 마주했을 때 인혁은 일부러 몸을 돌려 피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인혁은 은아가 다가올때마다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기고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것 처럼 행동했다.
분명 그녀를 무시하고 있는듯한 행동이였다. 은아는 그 모습에 가슴 한켠이 싸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자신도 어느새 그를 피하고 있었다.
은아는 결국 발걸음을 돌려 다른 이에게 향했고, 인혁은 그런 은아의 뒷모습을 쓸쓸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구는 그런 인혁에게 정말 답답하다며,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라도 털어놓고 보내라고 말했다. 인혁은 그런 한구에게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왜? 정말 답답해 죽겠다. 내가- 한구가 말하며 가슴을 퍽퍽 쳤다. 인혁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이내 말했다. 내가 말하면,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해지잖아.
한구는 그의 말에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청이라면서. 돌아오긴 한데? 한구가 묻자 인혁은 말했다. 몰라, 그래도 언젠가는 올거라고 믿는게 좋지 않겠어. 그럼 마음 정리하기도 나아질 것 같기도 하고. 임마, 너도 어서 일하러 가.
인혁이 말을 돌리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한구는 잡으려고 하다가 그의 뒷모습에 결국 한숨을 내쉬며 보내고 말았다. 참, 곰이 따로 없어요. 짧게 투덜거리는 것을 잊지 않고 이내 그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




 바쁘게 움직이는 의원 앞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 의원 하나를 잡고는 신은아라는 의녀를 불러달라고, 말을 하고는 대문 옆 벽에 기대어 섰다.
은아야, 누가 널 찾아왔는데? 같이 일하는 의녀의 말에 은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은아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왔다.
은아 낭자-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그가 서 있었다. 아‥ 어쩐일로 여기까지‥? 은아의 물음에 그는 짧게 웃었다.
별로 반갑지 않은가 보오. 나는 이렇게 낭자가 보고싶어 달려왔는데 말입니다. 그의 말에 은아는 아니라고 부정하며 그를 바라봤다.
잠시 이야기할 시간이 있는가 해서‥ 그의 말에 은아는 문안을 슬쩍 들여다 보았다. 조금 힘들 것 같기도 한데, 요즘 전염병이 돌아 바빠서 말입니다.
은아가 난감하다는 듯 대답하며 발 끝을 내려다 보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했다.


 인혁은 은아가 의원내에 없자 저도 모르게 밖으로 나서다가 둘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 인혁에 짧게 소리를 내자 은아가 뒤돌아서 놀란 듯 고개를 숙였다.
인혁은 그 뒤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봤다. 저 사람이 은아의 정인인가 싶어 조금 더 자세히 바라봤다. 그가 먼저 인사를 건네자 그제서야 인혁이 인사했다.
무슨 일이라도? 인혁이 묻자 은아는 조금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그가 한걸음 앞서 은아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제가 급히 낭자와 나눌 이야기가 있어 시간을 조금 빌릴까 한데, 가능하겠습니까. 그의 물음은 정중했지만 약간 날카로운 어투였다.
인혁은 잠시 둘을 바라보고 있다가 이내 말했다. 일각이면 되겠습니까. 그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인혁은 이내 뒤돌았다. 그때 은아가 인혁을 불렀다.
나으리- 인혁이 걸음을 멈추자 은아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빨리 들어가겠습니다. 그 말에 인혁이 뒤돌아 서서 은아를 보며 말했다.
그대의 정인이 아닙니까, 조금 늦어도 되니 천천히 이야기 나누다 들어오세요. 그렇게 말을 하는 그의 눈은 왠지 비어보였다.




-



 그와의 이야기를 마치고 의원으로 들어온 은아는 급하게 인혁을 찾았다. 인혁은 방금전까지 환자를 치료했는지 지쳐보였다. 잠시 기둥에 기대어 서서는 쉬고 있었다.
은아는 그런 인혁에게 걸어갔다. 나으리. 나중에 마치고 같이 가실래요? 인혁은 그녀를 피하려고 했으나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았다.
인혁은 살짝 놀란듯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야 합니까? 인혁의 말에 은아는 살짝 입술을 물었다 떼며 말했다.
제가 묻고 싶은것이 있어 그렇습니다. 그러니, 마치고 기다리겠습니다. 은아가 빨리 말을 맺고서는 이내 뒤돌아서 가버렸다.
인혁은 잡혔던 팔에 그녀의 온기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한 느낌에 다른쪽 손으로 그 부분위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뛰어오는 가슴에 다시금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기둥에 기대었다.




-




 은아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서 약초들을 정리하면서 아까 그와 나누었던 대화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청으로 가는 날짜가 조금 당겨졌습니다.
그 한마디에 은아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다. 일주일이 당겨진 날짜에 은아는 마음이 급해졌다. 그는 그녀에게 다시 물어왔다. 아직도 답을 해주지 않을거요?
은아는 그 물음에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은아의 답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말하고는 가보겠다고 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은아는 손가락으로 약초를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인혁에게 그것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어떻게 말해야할까. 입술이 마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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