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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PC의 매력' 삼성 갤럭시 북4 프로로 인공지능 경험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31 21:29:22
조회 2486 추천 0 댓글 3
[IT동아 강형석 기자] 인공지능은 우리 주변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내가 검색한 단어와 연관된 여러 결과를 추천해주고,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면 여러 콘텐츠를 생산해낸다. 나의 활동을 인지하고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도 인공지능이 하는 일 중 하나다. 우리가 일상에서 활용하는 문서 작업 도구, 사진영상 편집 도구 등 많은 소프트웨어에도 인공지능 서비스가 도입되며 편의성이 향상됐다. 번거로운 작업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면서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중요한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지능 시대가 가속화되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산업 전반이 변화할 것이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온-디맨드(On-Demand), 내가 쓰는 장치 자체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쓰려면 역할분담은 필수다.

PC 시장도 변화가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PC를 공개한 것이 시발점이다. 자사의 운영체제와 서비스와 함께 하드웨어까지 인공지능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서비스는 온-디맨드, 하드웨어는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나누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 구동을 위한 기준 사양으로 40 TOPS(초당 1조회 연산)라는 수치까지 제시했다.

성능을 마음껏 높일 수 있는 데스크톱 PC와 다르게 휴대성과 전력 효율성이 강조되는 노트북은 성능 향상 관련 제약이 많다. 당장 그래픽 처리장치(GPU) 구성만 봐도 그렇다. 발열과 전력소모가 심한 GPU의 특성상 적극적으로 노트북 PC에 탑재하지 못한다.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는 칩 안에 인공지능 처리에 특화된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접목하고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PC, 삼성 갤럭시 북4 프로. / 출처=IT동아



인텔은 지난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Core Ultra Processor)에 신경망 처리장치를 적용했다. ‘인텔 AI 부스트(Intel AI Boost)’라는 이름으로 도입된 이 장치는 윈도우 운영체제 내에서 인공지능 연산이 필요할 때 적극 개입한다. 현재 인공지능 서비스 대다수가 온라인에 접속해 쓰는 온-디멘드(On-Demand) 방식이어서 하드웨어 의존도가 낮지만, 향후 기기 내에서 처리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소프트웨어가 많아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윈도우 PC 내에서 어떤 인공지능 서비스와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을까?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125H와 16GB 용량의 LPDDR5X 메모리, 512GB 용량의 고속저장장치(SSD) 등으로 구성된 삼성 갤럭시 북4 프로(Galaxy Book4 Pro)와 함께 찾아봤다.

윈도우 11 내에 제공되는 ‘코파일럿’ 활용하기



윈도우 11 운영체제 내 코파일럿을 실행한 모습. / 출처=IT동아



윈도우 11 운영체제 내에는 ‘코파일럿(Copilot)’이라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제공된다. 브라우저를 따로 열지 않아도 문장을 입력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운영체제 바탕화면 아래에 있는 실행 바에 코파일럿 아이콘이 있고 클릭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코파일럿 한글 입력도 지원하고 있어 우리나라 현지에 맞는 생성형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한다.

실행하면 화면 한 쪽에 코파일럿 실행창이 뜬다. 글자 입력창에 문자를 입력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생성된다. 간단하게 오늘 날씨 상태부터 교통 상황을 물어도 좋고 과거 사건이나 중요한 정보를 물어도 된다. 스크린샷 또는 사진을 올리면 관련 설명이나 해설을 해준다. 물론 인공지능이 만능은 아니다. 틀린 정보가 등장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생성된 그림. 비록 문장과 다른 결과물이 나왔으나 더 구체적인 문장을 입력할 경우 정확도가 올라간다. / 출처=IT동아



코파일럿 외에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그림판에 접목한 이미지 크리에이터(Image Creator)도 활용해 보자. 아직 서비스 초기인지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없었지만, 가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를 그리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코파일럿의 주요 기능은 로그인을 해야 쓸 수 있는데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로그인 없어도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인 달리(DALL-E)가 적용되어 있다. 얻고자 하는 이미지를 코파일럿에 입력하면 사진 또는 그림으로 만들어준다. 문장이 구체적이라면 원하는 이미지를 제시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이 기능을 쓰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으로 인물 사진 보정 ‘이보토’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은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에서도 인공지능 사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소프트웨어도 다양한 형태의 사진 편집 기능을 인공지능으로 구현했다. 이보토(Evoto)는 인물 사진 보정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간단한 조작으로 인물의 피부부터 배경, 색감 등을 마음껏 보정할 수 있다.


이보토에서 기본 사진을 불러온 화면(상)과 배경 효과를 적용한 화면(하). 인공지능으로 자연스러운 합성 효과를 보여준다. / 출처=IT동아



이보토에는 피부 잡티 삭제(스킨 디펙트 리무버), 눈 주름 제거, 다크 서클 제거, 하늘 변경, 배경 지우기 등 다양한 보정 기능이 제공된다. 인물 사진 특정 영역을 밝게 해줄 수 있고, 배경이 복잡한 사진이라도 인물만 추출해 배경만 간단히 단색으로 바꾸거나 다른 배경으로 교체도 된다. 보정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무료는 일부 기능 제한이 있고, 유료로 사용하기에는 비용이 다소 높으니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좋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상태다. 인공지능 노이즈 감소 기능이 많이 쓰인다. / 출처=IT동아



여러 이미지를 한 번에 보정하거나 다루는 등 편의성에 초점을 둔 이보토와 달리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포토샵과 라이트룸 등 사진 편집을 세밀하게 가할 수 있는 도구로 많이 쓰인다. 두 소프트웨어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배경을 편집하거나 다른 이미지를 합성하는 등 쓰임새도 많다. 감도를 높여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결과물이라도 무압축(RAW) 파일이 있다면 인공지능 기술을 써 깨끗하게 다듬어준다.

게이밍은 인텔 ‘XeSS’를 활용해 더 쾌적하게


인텔은 자사의 그래픽카드 ‘아크(Arc)’에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 ‘XeSS(Xe Super Sampling)’을 도입했다. 선행 학습된 인공지능 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명한 화질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려내는 것이 목표다. 등장 초기에는 지원 게임의 수가 적었지만, 최근 지원 게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 다수는 XeSS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디아블로 4를 실행한 화면. 그래픽 설정에 인텔 XeSS 항목이 있다. / 출처=IT동아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는 기본적으로 Xe 그래픽 처리장치 설계가 적용된 ‘아크 그래픽스(Arc Graphics)’가 기본 포함된다. 외장 GPU 대비 성능이 다소 낮은 내장 GPU지만, XeSS를 적용하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같은 그래픽 효과를 설정해도 XeSS 효과를 적용한 쪽이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XeSS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능으로 내장 GPU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실제 갤럭시 북4 프로에 디아블로 4를 실행하고 XeSS를 적용하니 기본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능 차이를 보인다. 디아블로 4는 게임 자체에서 해상도 변경이 불가능하기에 주 화면의 해상도를 풀HD(1920 x 1200)로 바꾼 후 XeSS 기능을 설정하면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운영체제부터 생산성,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PC 속에 스며들었다. 이때 인공지능 PC를 활용한다면 조금 더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이미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아크 그래픽스(GPU), 인텔 AI 부스트(NPU)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PC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호환성’을 잊으면 안 된다. 결국 PC이기에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 게임 등이 잘 실행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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