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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실속파 비즈니스 노트북,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4 17:00:56
조회 6600 추천 1 댓글 1
[IT동아 김영우 기자] 노트북 신제품이 발표될 때마다 제조사들은 갖가지 특별한 기능을 앞세운다. 다만, 그 중에는 좀 신기하기만 할 뿐이지 상당수 사용자에게는 활용성이 낮은 기능도 많다. 이를테면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RGB 조명 같은 기능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꼭 유용하진 않다. 그리고 이런 기능 때문에 제품의 판매 가격이 높아지기도 한다.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ASUS Expertbook P1, P1503CVA) / 출처=IT동아



이번에 소개할 에이수스의 엑스퍼트북 P1(ASUS Expertbook P1, P1503CVA)은 특이한 기능보다는 실질적인 생산성, 그리고 가성비가 중요한 기업 및 직장인에게 적합한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넉넉한 저장공간에 큰 화면, 그리고 괜찮은 휴대성을 겸비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고, 최근의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AI 기반 업무 보조 기능도 제공한다.

무난한 기본 구성에 높은 내구성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의 전반적인 재질이나 디자인에서 특이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무난 그 자체다. 그래도 본체 가장자리를 얇게 묘사했고, 미스트 그레이 컬러의 마감을 한 덕분에 ‘싼 티’는 나지 않는다. 제품 무게는 1.64kg으로, 소형 노트북에 비하면 무겁지만 운반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15인치급의 큰 화면, 그리고 모델번호가 ~H로 끝나는 성능 중시 프로세서를 갖춘 노트북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가볍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ASUS Expertbook P1, P1503CVA) / 출처=IT동아



또한, 제조사의 발표에 다르면 미국방부의 내구성 기준인 MIL-STD-810H 등급을 준수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다른 보급형 노트북 대비 충격이나 진동, 온도변화 등에 대해 한층 높은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

키보드 부분의 구성에서도 제품의 콘셉트를 느낄 수 있다. 소형 노트북에선 종종 생략되곤 하는 우측 숫자패드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어 별도 키보드 연결 없이도 편하게 숫자 입력을 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은 키보드 우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키에 비해 높이가 낮고 눌림에 대한 반발력이 강한 편이라 실수로 누를 걱정을 덜었다.


터치패드 모서리에 지문센서를 탑재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 출처=IT동아



그리고 터치패드의 우측 상단에는 지문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윈도우 로그인 등을 할 때 비밀번호 입력을 지문 터치로 대체할 수 있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비즈니스 노트북다운 면모다.

키보드 우측 하단에는 요즘 윈도우11에서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능인 코파일럿(Copilot)의 단축키가 달렸다. 직접 마우스 클릭을 해서 실행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단축키가 있으면 한층 편하다. 코파일럿에서는 스크립트(텍스트나 음성) 입력으로 질문하면 AI가 답변을 해주거나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등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F11, F12에 원하는 기능이나 앱을 지정해 원터치로 실행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상단의 F1~F12키로 각종 단축 기능(음량 조절, 화면 밝기 조절, 마이크 ON/OFF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노트북과 비슷하다. 하지만 엑스퍼트북 P1는 그 외에도 사용자가 특정 기능이나 앱을 원터치로 실행하도록 F11/F12키에 지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화면 상단의 카메라는 셔터를 통해 물리적으로 가릴 수 있다 / 출처=IT동아



탑재된 화면은 15.6인치(약 39.6cm)의 크기에 1920x1080의 풀HD급 해상도, 그리고 300 니트의 밝기에 60Hz의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을 지원한다. 이렇다할 특이점은 없지만 딱히 단점도 없는 무난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는 HD급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카메라는 영상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렌즈를 가리는 셔터도 탑재했다. 이 역시 보안성을 높이는 요소다.

실용적인 구성의 측면 인터페이스


측면 인터페이스도 구성이 좋다. 총 4개의 넉넉한 USB 포트를 갖추고 있는데 그 중 2개는 최근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타입-C 규격이다. 특히 이 타입-C 포트는 변환 케이블을 연결해 화면/음성을 출력할 수 있는 DP ALT 모드 및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노트북 본체를 충전할 수 있는 USB-PD 기술을 지원한다. USB 3.2 Gen2(구 USB 3.1) 규격을 지원해 최대 10G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도 기대할 수 있다.


본체 우측면 구성 / 출처=IT동아



이와 더불어 1개의 HDMI 포트도 갖추고 있어 이를 조합해 총 3개의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 다만, 해당 HDMI 포트는 1.4b 규격이라 4K(3840x2160) 모니터 연결 시 화면 주사율이 30Hz로 제한된다. 이 노트북에 연결한 4K 모니터에서 60Hz 이상으로 주사율을 높이려면 HDMI가 아닌 타입-C 포트를 이용하자.


본체 좌측면 구성 / 출처=IT동아



그 외에도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의 측면포트에는 다른 노트북에선 생략되곤 하는 유선랜 포트(1Gbps)도 달려있다. 요즘 유선 인터넷이 일반화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는 아직은 유선 인터넷이 한 수 위다. 네트워크의 끊어짐이나 느려짐에 따른 피해가 큰 업무(실시간 스트리밍 등)를 주로 한다면 유선랜 포트를 이용해보자.

우수한 확장성 갖춘 내부 구성


내부 사양의 경우, 코어 i5-13420H(랩터레이크)를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했다. 최신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가 나온 현재 상황에서는 구형 프로세서가 되긴 했지만 저전력 모델인 ~U 시리즈가 아닌 고성능 모델인 ~H 시리즈라 실제 성능 면에서는 아직도 쓸 만하다.

8개의 코어와 12개의 쓰레드(처리단위)를 갖췄으며, 2.1GHz의 기본 클럭 속도로 동작하다 고성능이 필요한 상황에선 자동으로 최대 4.6GHz까지 클럭 속도를 높여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래픽 처리는 CPU(중앙처리장치)에 내장된 인텔 UHD 그래픽스 기능이 담당한다. 게이밍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그 외의 일반 사무나 학습, 영상 콘텐츠 활용 등의 작업은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


각각 2개씩의 램/SSD 슬롯을 갖추고 있어 성능 확장에 유리하다 / 출처=IT동아



그 외의 사양은 8GB 용량의 램(DDR5), 그리고 512GB의 NVMe SSD를 탑재했다. 램 용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총 2개의 램 슬롯(슬롯 1개에 8GB 탑재해 출고)을 갖추고 있다. 그냥 빈 슬롯에 램을 추가할 수도 있고, 기존 8GB 램을 뽑고 32GB 램 2개를 꽂아 최대 64GB(32+32GB)까지 램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SSD 장착용 M.2 슬롯도 2개를 갖추고 있다. 512GB의 기본 탑재 SSD도 충분한 용량이긴 하지만 이것 만으로 부족하다면 남은 M.2 슬롯에 별도로 SSD를 추가하면 된다(추가용 SSD는 일반 SSD 보다 짧은 2230 규격을 꽂아야 한다). 높은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을 제공하는 PCIe 4.0 기술을 지원하므로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빠르다. 이처럼 우수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점도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의 장점이다.

최근의 트렌드 적용한 AI 기반 업무 보조 기능


한편,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AI 기반 업무 보조기능도 몇 가지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회의를 돕는 전용 엡인 ‘AI 엑스퍼트 미트(AI ExpertMeet)’다. 이 앱을 활용해 화상 회의 중 자신의 영상에 이름, 직위 연락처 등의 정보를 삽입하는 ‘웹캠 워터마크’ 기능, 상대방에게 내 PC의 화면을 공유할 때 무단 영상 유출에 대비할 수 있는 ‘스크린 워터마크’ 기능을 쓸 수 있다.


온라인 회의에서 영상 유출에 대비할 수 있는 ‘스크린 워터마크’ 기능 / 출처=IT동아



그 외에도 상대방의 발언 내용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자막으로 표시하는 ‘AI 번역 자막’ 기능’, 그리고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하고 내용 요약도 하는 ‘AI 회의록’ 등의 기능도 쓸 수 있다. 그 외에 엑스퍼트북 P1은 마이크 이용 시 주변의 소음을 자동 제거하는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녹화한 음성/영상 파일을 텍스트화 하는 ‘AI 회의록’ 기능 / 출처=IT동아



다만, AI 엑스퍼트 미트는 2025년 3월 기준으로 베타 버전이다. 아직 한국어 번역을 지원하지 않으며, 12GB 이하의 램을 탑재한 시스템에서는 일부 기능(AI 회의록, AI 번역 자막)을 이용하지 못한다. 그래도 꾸준히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향후를 기대할 만하다.

저전력 노트북 아니지만 배터리 효율도 ‘그럭저럭’


참고로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은 저전력 보다는 고성능을 강조하는 ~H 계열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노트북이다. 성능은 좋지만 배터리 유지 시간 면에서 다소 유리하지 않은 조건인데, 실제 배터리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약 5시간 가량 유튜브를 구동하니 배터리가 4% 정도 남았다 / 출처=IT동아



배터리 100%, 화면 밝기 50% 조건에서 유튜브를 지속 구동하며 배터리 유지 능력을 확인해 보니 약 5시간 후 배터리 잔량이 4%로 떨어지며 경고 메시지가 떴다. 저전력 노트북이 아닌 본격 비즈니스용 노트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럭저럭 쓸 만한 배터리 유지 능력이다.

무난함, 가성비, 확장성 갖춘 비즈니스 노트북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는 굉장히 특별한 개성을 가진 노트북은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성능, 그리고 부가기능 면에서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서의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확장성이 우수한 편이라 향후 업그레이드를 해가며 장기간 노트북을 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도 어울린다.

또한,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가의 노트북처럼 본격적인 AI PC를 지향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AI 엑스퍼트 미트를 비롯해 업무 활용성이 높은 AI 기능을 지원하는 점, 그리고 ‘가성비’가 좋다는 점은 엑스퍼트북 P1의 최대 장점이다. 2025년 3월 온라인 쇼핑몰 기준,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P1503CVA)의 판매 가격은 67만 원(램 8GB, SSD 512GB, 윈도우 미포함)에서 시작한다. 다양한 업무에 무난히 이용할 수 있는 실속파 비즈니스 노트북을 찾는다면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1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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