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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고교급 페로몬 EP.2 (에필로그) 홀로서기

Fu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9 17:12:23
조회 351 추천 10 댓글 6
														


조아라 링크 https://www.joara.com/book/1760278


노벨피아 링크 https://novelpia.com/novel/28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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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dgrp/1658135

 




꿈속의 남자, 나에기에게 맥거핀이라고 불리는 남자는


침대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나에기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얘는 지가 얼마나 복 받은 놈인지 알기는 할까.'



꿈속의 남자는 스스로의 능력을 통해 여러 세계의 나에기 마코토를 만나보았다.


어떤 나에기 마코토는 에노시마 쥰코의 살인게임에서 승리하고,


후에 미래기관에 들어가 자신과 77기생을 구해준 은인이고,



어떤 나에기 마코토는, 어찌 보면 바로 위의 나에기와 동일인이긴 하지만


스스로 학원을 세워 키보가미네의 학원장이라는 이름으로 제자들을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꿈속의 남자는 그런 나에기 마코토들과 언제나 좋은 친구이자,


때로는 함께 고난에 맞서고 난관을 헤쳐나가는 든든한 동료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얘는... 참... 진짜...'



꿈속의 남자는 오랜 세월을 걸쳐 자신의 신과 비견될 정도의 힘과 능력을 가졌노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답답해 미치게 하는 존재는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세계에 따라 사람들의 성격 등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지만 얘는 진짜 초고교급 둔감이라는 재능이 있는 수준이지 않나.



'하필이면 나에기라서 더 답답해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괜히 또 답답해져서 손으로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며 다시 한 번 자고 있는 나에기를 쳐다본다.



'없어진 눈치는 무슨 페로몬 쪽으로 다 가버린건가.'


원래도 인기 있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여자애들을 다 홀려버리는 수준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귀엽게 생겨서 보호 본능 등을 자극하고 호감을 불어일으키는 것 같기는 하지만....




'확실히 어느 세계든 나에기 마코토는 참 흥미롭단 말이지.'



"우으으음...."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서 창문 너머로 비쳐들어와 나에기의 눈을 비추자


나에기가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켰다.



"일어났냐?"


"어...? 맥거핀 씨...?"



나에기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올려 맥거핀을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평소와는 달랐다. 항상 목소리로만 말하거나, 가끔 꿈 속에서 형체를 보여주는 일이 있어도


어두컴컴한 그림자에 가려서 실루엣 정도만 보이는 수준이었는데,



나에기의 몸 위에 유령처럼 둥둥 떠 있는 맥거핀의 모습은


그런 그림자따위로 몸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선명히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뒤의 광경이 비쳐 보이는 정도로 반투명한 모습이었지만.



"그... 사람이셨네요?"


"뭐 그럼 사람도 아닌 줄 알았어?"


"헤헤... 아니 뭐.... 그런데 얼굴 보는 거 이번이 처음인 거 같네요. 잘생기셨다!"


"....그래."


"근데 눈 색 왜 그래요? 렌즈 끼신 거예요? 아니면 유전?"



나에기가 맥거핀의 붉게 물든 왼쪽 눈을 가리키며


순수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날아다니는 사람을 보고 제일 먼저 묻는 게 눈 색깔이라고?"


"그거야 뭐, 이젠 익숙하니까요. 뭐 이젠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그리고 저번에는 뭐 물어봐도 그냥 난 다 돼. 이랬잖아요?"


"그건 그렇지."



'설명할 시간이 그리 길진 않다.


여기는 키리기리 쿄코의 집이니 이제 곧 있으면


키리기리 진과 키리기리 쿄코, 그리고 같이 자고 있는 마이조노 사야카도 슬슬 일어나겠지.


용건만 간단히 말하는 게 낫겠어. 혼잣말하는 미친놈처럼 보여서 좋을 건 없을테니...'



"너.... 나랑 같이 다니면서 어땠어?"


"뭐가요? 그냥 뭐, 신기하긴 했죠. 좀 재밌기도 하고."


"나 없어도 되겠어?"



이 말을 끝내자 해맑던 나에기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갈 거에요?"


"왜, 평생 같이 살 생각이었어?"


"그래도 이건 좀...."



'어라, 얘 이러다 울겠네.'


참 이 쪽의 나에기는 자신이 알던 나에기의 순수한 면만 부각된 버전이라는 생각이 드는 맥거핀이었다.



"뭐... 아주 가는 건 아니고, 금방 올 거야. 나도 볼일이 있어서


며칠 정도는 못 볼수도 있다고 말이야."


"왜 가는 건데요?"


"너 같은 애가 또 있을 수도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 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너도 좀 성장을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내가 계속 있으면 그게 또 안될 테니까."



'....사실 같이 있으면 너무 답답한 것도 이유중 하나긴 하지만,


저렇게 울먹이는 얼굴 앞에서 말하기도 뭐하고.'



"....그렇네요. 아쉬워요."


"그래, 아무튼 그래서 한 번 이번에는 네 혼자 힘으로 해 봐.


물론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핸드폰의 어플은 제대로 작동할테지만,


이번에는 살짝 위험한 여자애가 엮여 있을 거거든."


"누구요?"


"자칭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라고, 알지?"


"아, 세레스요? 알아요. 걔 우리 반 애에요! 되게 착한 앤데?"



자신이 78기생이랑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긴 해서 당연히 세레스도 잘 모르긴 하지만,


걔가 착하다는 말이 나올 성격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드는 맥거핀이었다.


'보나마나 쟤 혼자 멋대로 생각한 거겠지.'



"흠흠, 아무튼. 넌 너무 눈치가 없는 게 흠이야.


그러니까 이번에는 혼자 홀로서기를 하면서 눈치를 길러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좀 길러보라는 뜻이야."


"알았어요, 근데 저 눈치 빠르지 않나요?"


"네, 않나요. 이 자식아. 너 어디가서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 하지 마라, 진짜."



나에기가 또 한 번 표정이 우울해졌다.


맥거핀은 이제 슬슬 가봐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뭐든 때가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럼 안녕, 나에기 마코토. 어차피 또 볼테지만."


"자, 잠... 잠깐만요!"


맥거핀이 그렇게 자기 몸을 점점 더 투명하게 하는 식으로 사라지려고 하자


나에기가 돌연 큰 소리로 그런 맥거핀을 잡았다.



"저기, 그... 아저씨. 진짜 이름 뭐예요? 그건 알려주고 가요!


뭐 저번에 물어봤을 때는...."


"그래, 이미 이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있으니까 알려줘서 좋을 게 없다고 했었지."


"그래도... 그... 제가 그냥 혼자 알고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이름 좀 알려주세요!"



'....저거 일부러 저러는 건가.'


울먹이는 표정을 지어서 뭔가 부탁을 거절하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저거 이제보니까 그냥 본능적으로 저러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 알려줄게. 내 이름."


"네, 저는..."


"네 이름은 이미 알잖아.


내 이름, 히나타 하지메야. 이제 됐지?"



"아하, 히나타 씨!"


"그래그래, 그럼 나 진짜 가본다?"


"네...."




그렇게 히나타는 건성으로 손을 흔들며 나에기 앞에서 사라졌다.


세상 쿨하게 사라진 히나타와는 다르게 나에기는 속이 텅 빈것과 같은 허탈함을 느꼈다.


그래도 요 며칠동안 든든한 형처럼 지내줬기 때문이었을까.



나에기는 사라진 히나타가 있던 자리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홀로서기, 그게 자신에게 맡긴 일종의 숙제였다.



"...잘해봐야지!"


나에기가 그렇게 주먹을 꽉 쥐며 다짐했다.


그런데 역시 히나타 씨의 말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근데 세레스야 뭐 워낙 착한 앤데, 왜 저런 말을 했을까.




'뭐... 아무튼, 무슨 일이 있기야 하겠어?''


-Ep.2 키리기리 쿄코 完-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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