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을듯요
파맆 같은 경우에는 운동이 그닥 다양하지 않으니깐 나름 여파가 적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불균형이 나타나고 실제 수행능력에 지장을 주기 시작한다면 다른 종목과 다를바 없이 중요한 문제가 될거 같긴 하네요.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들은 너무나 다양해서 이거에 딱 맞는 답은 없는거 같네요. 그래서 하나하나 요소들을 없애나가면서 변화를 지켜봐야 하죠.
불균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한가지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스퀏시 무릎이 자꾸 쏠리는데 이게 단순히 둔근이 약해서 한쪽만 꺾이는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측 반월상연골이 찢어져서 90도 이상 무릎이 굽혀지면 관절 자체가 불안전해져서 정강이가 내회전이 안되고 외회전 됨과 동시에 대퇴골이 내회전을 해버리는 꼴이 되다 보니 아무리 둔근을 자극하고 해도 될리가 없죠.
그래도 연골 나간게 심하지 않다보면 파맆 자체에서는 회전 움직임이 없어서 그냥 그런줄도 모르고 계속 리프팅을 해내갈 순 있을 거에요. 대신 그쪽 발이 유난히 밖으로 도는경우가 생길수도 있죠. 그러다 보면 이게 같은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헛갈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무릎이 문제였다면 정강이가 외회전 되면서 뒷굼치 부분이 내회전 되고 아치가 무너지면서 발이 밖으로 도는걸로 이해할 수 있죠.
그리고 고관절 쪽에서도 자꾸 무릎을 벌릴려고 해도 안되다 보니 고관절은 자꾸 안으로 돌아가도 고관절이 꽂힌 골반 + 엉덩이는 밖으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때 풀스퀏 해보면 이쪽 무릎이 더 높고 몸이 그 방향을 향해 뒤로 빠지는걸 보게 됩니다.
그러다 갤질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하다가 ‘아 한쪽 고관절이 조금 다르구나 그래서 이쪽이 자꾸 외회전이 되는구나... 그럼 여긴 애초에 발을 좀 더 벌리고 해야 할듯’. 하지만, 그닥 개선이 되질 않고 서서히 악화가 됩니다.
운동후에 한쪽은 대퇴사두만 며칠 동안 아프고 반대쪽은 엉덩이부터 햄스트링만 계속 아프고 이런 이상한 패턴이 나타나기도 시작하고 몸이 쉬어도 회복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디로딩도 하고 수행능력이 저하가 되는걸 느끼고 인자강 인자약 그리고 로이드등 솔깃하고 도움안되는 이야기에도 빠지고 분노도 해봅니다. 그러다 큰 문제 없던 데드 같은거 하다가 염좌가 오기도 하고 강제운접을 경험하기도 하죠.
이게 제가 진단하고 사람들 움직임 분석하고 하다 보면 이해하는 점들입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무슨 탐정놀이 하는거 같은데 비슷하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환자 이야기 들어보면 제가 적은거와는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허리가 작살이 나서 와서 보고 진단하다가 나아지면서 재활하고 그러다 문제 해결하는거죠... 그러다 보면 ‘아 사실 몇달전에 이쪽 무릎이 좀 이상하고 그랬다’ 같은게 나오죠.
제가 보는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보상입니다. 여러 이유로 인한 보상이 바로 불균형입니다. 일단 아프면 뇌는 피하고자 하니깐 의도적으로 컨트롤이 안됩니다. 어깨 빠지는 환자한테 어깨가 불안전한 상태에 놓고 움직이라고 하면 겁이 나서 움직이질 못합니다. 이해는 못해도 그냥 겁이나고 큰일날거 같거든요. 이렇든 저렇든 우리가 제대로 못 써도 주인인 뇌가 알아서 최대한 덜다치게 도와줍니다. 이게 보상이고 불균형이죠. 물론 이걸 오래 놔두면 보상 -> 자체의 문제로 변화가 됩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몸이 불균형이 있는데 훈련을 통해서 강화를 합니다. 불균형인 상태로 운동하면 그걸 강화말고 뭘 더하겠습니까? 양발로 하는 스퀏이 균형이 안맞는데 거기에 무게를 짊어지고 하면 그 안맞는 불균형이 제대로 자리 잡게 되죠.
부상 없는 운동은 없습니다. 부상을 훈련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그에 맞게 문제 해결을 능동적으로 해나가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