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운동 혹은 움직임을 배울때 모두가 서투릅니다
단순히 몸에 익지 않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복잡한 신경과 두뇌의 이유 때문이겠죠
운동 할때 움직임을 배우는것 자체가 공부 할때 학습해서 뇌의 시냅스 연결이 바뀌고 기억이 형성이 되는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스쿼트를 배울때, 어느 근육을 쓰고, 어느 근육을 덜 쓰고, 그렇게 차차 움직일때의 효율이 늘어나겠죠. 하지만 한동안은 여전히 서투릅니다.
그러다가 보면 agonist 와 antagonist 의 co contraction 능력도 좋아질꺼고 더 높은 수준의 운동수행 능력이 생기겠죠
뉴럴 어뎁테이션은 대부분 금방 몇주만에 끝냅니다. MMA 에 비해서는 파맆 같은 경우는 motor learning 의 과정이 짧게 끝나겠죠. 반면 MMA 같은건 언제 끝이날지 모르는 배움의 연속이구요. 뇌의 저런 배움 과정이 끝이나면 슬슬 뉴런들의 모토 유닛이 최대치로 시그널을 보내서 근육을 쥐어 짜고 그래서 최대의 스트랭스를 향해 매번 노력 하겠죠. 그게 메인이고 이거 말고는 그닥 신경쓸것도 없죠. 근데 뉴런들을 이렇게 쥐어 짜는게 테크니컬 하진 않더라도 상당히 곤욕입니다. 그래서 신경계가 털리죠 ㅜㅜ. 예전에 공부 할때 시험 준비 하다 보면 밤새는 애들 이야기는 다 거짓말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8시간 시험 공부 하면 더이상 머리가 안 돌아가거든요, 제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또 시험 준비 하면 차츰 전날의 퍼포먼스 만큼 안나오고 줄어들기 시작 합니다. 전날 보다 더 일찍 잡니다. 이게 신경계가 털리는거거든요. 고강도의 스트랭스 훈련도 고강도의 집중을 요구로 하기에 매우 피로한 훈련입니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학문을 공부 한다면 스트랭스 트레이닝을 병행하기 엄청 힘들다고들 합니다).
파맆은 애초에 유연성이란 부분이 초창기에 움직임을 배울때 나오는 가동 범위 말고는 테크니컬 하다고 할 만한 부분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다 보니,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유연성이 떨어지겠죠, 그 이상은 필요 없으니깐요. 하지만 이 모든게 상대적인것이라....
스킬이 포커스 인 운동들도, 다들 뉴럴 어뎁테이션을 기간을 지나서 움직임이 익숙해지면 똑같이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움직임을 컨트롤하게 되고, 오토파일럿 모드로 가는거죠.
협응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지는 지는 (이건 얼마나 빠르게 복잡한 움직임을 습득하는지로 이해합니다), 저는 살면수록 느끼는데 두뇌에게 달린거 같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이 머리가 나쁘기 힘든거 같아요.
제가 이래서 신경과학을 좋아하는데 ㅎㅎ... 예전에 쓴 글에 적은것 처럼 처음 초보자에선 internal cue -> external cue 그리고 external cue가 더 효율 좋다고 했는데, 경험이 쌓이고 그리고 프로들의 세계에서 진정 실력이 다르게 나오는건 쉴틈 없이 분석하고 상상하고 이해하는 internal cue 역할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학습 과정이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궁금 하신분들은 NMDA 수용체와 long term potentiation 을 찾아보시길 추천 합니다. 끝끝내 모든건 신경과 뇌로 귀결 하곤 하는데, 참 재밌습니다.
유연함을 강조 하는 요가를 하면 온몸이 유연해지고... 스트랭스를 강조 하는 운동을 하면 힘이 쌔지고... 협응으로 치자면 또 어려운 서핑을 한다면 협응력이 뛰어나지고... 하지만 이 모든것들이 context를 벗어나면 꼭 그렇진 않습니다.
요가 하시는 분들은 집중한 움직임만 유연해지고, 스트랭스를 특정 운동으로 기르신 분들은 그 움직임을 못쓰면 스트랭스를 제대로 못쓰고, 서핑 해서 협응능력 좋은 분도 서핑 보드 말고 스케이트 보드 타면 서투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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