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s~5m 50s)
요, 다들 안녕하지? 내 수염이랑 머리털은 안녕하지 못해. 오늘의 폼체크를 함 시작해보자고.
지난주에는 Goh의 벤치프레스를 봤었어. Goh가 보낸 영상은 총 2개였는데, 그 중 실패한 벤치를 한 번 봐보자고.
내리고, 터치하고, 그리고 실패.
어쨌든 Goh는 실패하는 영상을 보내고 10분 뒤에 성공하는 영상을 보냈어. 그리고 나는 너희한테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지. 잘된 점은 무엇인지,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한 이유는 무엇인지 말이야. 대부분은 첫 번째 시도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어. 근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기술적인 결함이었지.
그런데 댓글들을 읽던 중, 'EL TRUCO'의 댓글이 눈에 띄더라고. 읽어줄게. 'Goh는 두 번째 시도(성공했음)에서 더 선형적인 바 패스를 형성하였고 바를 삼두근 위에 잘 올려놓았다. 하지만 첫 번째 시도(실패했음)에서는 오프 더 체스트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바를 얼굴쪽으로 집어던졌고(yeeted), 그렇게 하자마자 모든 부분에서 장력이 깨지면서 결국 실패하였다.'
아냐(원래 인상이 이런가...? 화난 거 아니지...?). 내가 'EL TRUCO'의 댓글을 가져 온 이유는 솔직히 여기서 맞는 말이 없기 때문이야. 오히려 직선 바패스는 비효율적이야.
greg nuckols가 쓴 벤치프레스의 바 패스에 대한 개쩌는 아티클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월클리프터들의 바 패스를 분석해보면 거의 J자 형태의 커브가 나와. 이렇게 먼저 머리쪽으로 갔다가 위로 올라가는 거지.
-greg nuckols가 쓴 벤치프레스의 바 패스에 대한 개쩌는 아티클: https://gall.dcinside.com/m/powerlifting/601579
어쨌든 Goh가 실패한 원인은 전완의 각도가 너무 과해서 바의 무게가 뒤로 쏠렸기 때문이야.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줄게. 우선 바가 내려가며 가슴에 닿고, 그러자 팔꿈치가 살짝 벌려지는 것을 볼 수 있어.
그리고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나타나는데, 팔꿈치가 바의 앞으로 너무 많이 나왔다는 거야. 바를 머리쪽으로 밀면서 깔쌈한 J커브를 만들기 위해선 팔꿈치는 아주 약간만 앞으로 나와있어야 해. 영상을 조금 더 천천히 재생해보자고. 바가 가슴에서 뜨자마자 스티킹 포인트에 도달했고, 약간의 실수만으로 실패한 것을 보니 rpe 9.5~10 정도인 것 같네.
너네 중엔 아마 '야야 먼 소리여. 바 속도가 저렇게 빠른데 이게 어떻게 rpe 10이여.'라 생각하는 애들도 있을 텐데, 바의 속도가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야. 나를 포함해서 꽤나 많은 리프터들이 그런데, 실패하기 전까지는 바 속도가 꽤나 빨라. 겁나 빨리 움직이다가 갑자기 고꾸라지는 거지.
참고로 내가 'EL TRUCO'의 댓글을 가져 온 이유는 그냥 얘를 존나 깔려고 그런 것만은 아니고 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야. 아마 직선 바 패스와 J커브가 가지는 원리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겐 꽤나 도움이 됐을 거야.
각설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의 바 패스는 이런 형태야. 조금이긴 하지만 J커브의 형태를 띄고 있지.
그런데 첫 번째 시도는 이런 형태야. 차이가 보이지?
바벨을 머리쪽으로 가져온 다음에 미는 것은 맞아. 하지만 바가 이쯤 왔을 때 더 위로 못 가게 잡아야 해.
이 꼬라지가 나면 안 된다고.
어쨌든 내 생각에는 팔꿈치가 바 앞으로 너무 많이 튀어나와서 바가 뒤로 기울어지는 바람에 실패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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