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할까봐 분명히 미리 얘기해두는데 이전에 이명헌이랑 신준섭의 공통점, 그 중 주로 설정도르라는 내용으로 고맙게도 념글 간 적 있다.

즉 이명헌빠 아니니깐 그건 인지하고 봐주라.

일단 작가가 설정해놓고 표현하고자 한 이명헌의 능력

1. 패스

2. 슛

3. 3점슛

4. 돌파력 및 게임 리딩

5. 멘탈이랑 리더쉽도 분명 묘사되긴 했는데 다 찾기 귀찮아서 장면 생략

6. 수많은 이정환 스틸도르를 양산했던 수비

여기서 내 사족인데 작가는 분명 정우성 및 신현철과 함께 나란히 초고교급으로 소개하며 저런 장면을 한번씩 보여주어 모든 능력치가 상위권인 올라운더이면서도 포인트가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산왕의 중심을 잡아주는 최강팀 주장다운 선수를 묘사하고자 했을거임.

문제는 걍 저런 능력도 있다는 장면만 보여주고는 계속 저런 활약을 시킬 수는 없음. 왜냐면 그러면 북산이 답없으니깐. 게다가 수비에서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이명헌의 담당일 수 밖에 없음. 왜냐면 북산의 시작점인 송태섭의 담당이니깐.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그냥 윤대협 다운그레이드 버젼이 되는거임. 설정을 받아들이는게 어느정도는 내용을 이해하는덴 좋지만 우리는 만화책을 읽는거지 설정집을 읽는게 아니니깐. 설정이 더 중요시 하다고 판단한다면 그건 개인 취향이지만 내 주관적으로는 농구 만화는 결국 농구 플레이를 직접 보고 선수를 평가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임. 굳이 따진다면 묘사 7 : 설정 3 정도?

정우성 및 신현철이라는 최고급 자원이 있고 마지막 경기로써 북산의 기둥이던 채치수와 서태웅을 압살하는 역할을 맡은 그들에게 주 득점과 포스넘치는 장면을 넘긴 이상

팀원들이 다 ㅄ이라 혼자서 눈물의 똥꼬쇼를 펼치며 해남,북산와 접전을 펼친 윤대협보다 설정빼곤 좋은 평가 받기 힘듬. 완결이 나버린 시점에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