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양자역학물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소재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아주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할까? 고민하는 망생이들을 위해 준비해봤어.

쉽게 뿌려먹는 양자역학 팁글 1탄!

양자역학.

으윽 슈ㅣ발 존나 단어에서부터 이공계스러운 냄새와 그득한 지적허영심이 느껴져;

하지만 쫄지 않는게 중요하다.

생각보다 간단해.

물질.

과거엔 이렇게 생각했어.

물질은 '연속적'이다.

즉, 물질은 아무리 잘게 쪼개도 계속 쪼갤 수 있다.

철을 쪼개면 철이 되고, 그걸 또 쪼갤 수 있고, 무한히 그걸 쪼갤 수 있다는거야.

헌데..

물질을 쪼개다 보니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애들이 속속 밝혀지기 시작하지.

물질 -> 분자 -> 원자 -> 소립자(얘들부턴 쪼갤 수 없다고 여겨짐) -> ...

그리고 놀랍게도 이런 결론이 나온다.

"우주의 기본 요소들은 이산적이다."

마치 컴퓨터같이.

시간의 최소 단위는 플랑크시간(10^-43초)이었고

거리의 최소 단위는 플랑크거리이며,

모든 입자는 스핀(0, 1), 색깔, 에너지 레벨 등 0, 1로 나타낼 수 있는 상태로 기술될 수 있었다...

그래서 양자(quantum, 이산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역학인거야.

현실 세계에서 공을 던지면?

날아가지.

포물선을 그리지.

벽에 부딪치면 막히지.

너무 당연하지?

이게 우리가 아는 직관적 물리세계(고전역학)야.

근데 이 미시적 세계(양자 세계)에서는 더이상 이 고전역학이 통하지 않아.

양자를 던지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고(불확정성)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하고(중첩 & 얽힘)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며(쌍소멸)

진공에서 나타나기도 하고(쌍생성)

벽에 구멍이 두개 있으면 두 개를 동시에 뚫고 나아가며(파동성)

벽에 구멍이 한 개도 없어도 이상하게 뚫는 경우가 있고(양자 터널링)...

아주 ㅆ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거야.

근데 자세히 보니, 이 미시세계도 아주 정교한 법칙에 의해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동작하고 있었다.

이 미시세계의 법칙을 기술한 것,

그게 양자역학이다.

어려운 건 여기까지.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 소설에 L-글루탐산나트륨처럼 살살 잘 녹여낼 수가 있을까?

활용법이야 무궁무진하게 많겠지만,

우선 이걸로 시작해보자.

우리는 이제 존나 그럴듯해 보이는 양자역학 용어를 몇 개 알게 됐지.

기술명과 작동 방식에 그걸 들이 붓는거야.

"쌍소멸 검법"

"중첩보법"

와 ㅆ발

존....나 멋지고 세보인다...

그치?

반박이 불가능함;

1탄은 여기서 끝.

오늘부터 너는 퀀텀 작가다!!

더 알찬 내용으로 2탄에서 만나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