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물이 통쾌하니까, 대리만족으로 참 좋다

근데 주의해야할 게

사이다만 먹으면 별로 못 먹고 끝나.

피자 먹다가 사이다 먹어야 속이 쑥 내려가면서 피자 더 먹게 되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는 피자-사이다-피자-사이다로 먹게 해야해.

시높을 구성할 때도

1단계: 오! 맛있어보이는 피자 발견! 먹어보고싶다

2단계: 피자 한 조각 먹으니 목이 메여.

3단계: 사이다 짠!

4단계: 사이다 먹으니 상쾌해졌어. 피자 다시 먹어보자.

...

이렇게 가다가

추가1단계: 포테이토피자만 먹으니 물리네.

추가2단계: 그럼 햄버거는 어때? 슈퍼특급롯데리아맥도널드버거킹 햄버거!

추가3단계: 오! 햄버거 맛있어. 근데 목막혀ㅠ

추가4단계: 사이다 짠!

...

그다음에는

50단계: 목막히는데 뭐 없냐? 사이다 말고.

51단계: 그럴 땐 맥주!

52단계: 캬 속 시원하고, 취한다.

이렇게 써야한다.

사이다-사이다-사이다 이렇게만 쓰려고 하면 사이다 한 캔 먹고 떠난다ㅋㅋ

***

초반에 본 갤러들은 여기까지만 본 거라서 예시가 없었어.

혹시 나중에 보러 온다면 아래를 한 번씩 살펴보면 이해가 쉬울 거야.

***

예시 몇 개 써볼게

예시1) 빙의, 환생

1: 재벌가망나니 몸에 들어간 주인공(피자 발견. 맛있어보임)
2: 주변사람들은 망나니를 예전처럼 무시함 (맛있는 거 먹었는데 목막힘)
3: 주인공이 활약해줌 (사이다 꿀꺽꿀꺽)

4: 재벌부모 "너 좀 달라진 거 같네 잘할 수 있겠냐? 이거 한 번 해봐" 어려운 미션 줌. (탐스러워보이나 쉽지 않음: 맛있어보이나 목막힐 수 있음)

5: 주인공, 능력을 여러모로 발휘하여 미션을 깨나가기 시작 (오! 사이다 맛있다!)

6: 옆집재벌 "뭐? 저 집에 망나니가 개과천선 했다고? 믿을 수 없어!" (사회적 인식에 대한 목표설정)

7: 옆집재벌 딸. 주인공이 변한 모습을 믿지 않고 시험하러 옴. (네까짓게!!! 이런거...)

8: 주인공 활약. (사이다.)

예시2) 회귀

1: 철없던 시절로 돌아왔다. 이번 생은 잘 살아봐야지 (피자 발견. 맛있어보임.)

2: 공부, 마법, 검술, 재력 등에서 장애 발생. 뭔가 해보려는데 잘 안된다. (회귀하며 피자 먹었는데, 목이 막히기 시작함)

3: 미래지식선점, 회귀특전능력 등으로 상황해결 시작 (사이다 꿀꺽꿀꺽)

...

***

그리고 어지간하면 피자로 써라.

고구마 아니고 피자다.

물론 고구마 먹고 사이다 먹는 것도 상쾌해서 좋긴 한데, 필력 별로면 고구마 먹다가 독자가 떠내려간다.

필력 좋으면 고구마에 김치만 먹다가 사이다로 완전 뚫어버리는거고.

(고구마: 팔하나 없거나, 마나홀 없거나, 단전 없거나, 개노답가족, 사방이 빌런 등.... 뭐 이정도 핸디캡.)

근데 필력이 평범하면 피자로 해라.

적당히 맛있고 화려해보이면서, 목막힐 수도 있지만 맛있고, 양도 많아서 버거울 수도 있지만 맛있어서 다 먹고싶은 피자같은 소재를 써야한다.

(피자: 재벌가아들이지만 망나니, 망국의 황자, 망해가는 마탑이지만 초특급 후계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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