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는 웬만하면 다투지 마라. 

다투지 말아야할 사람들 제일이 독자분들이요. 

두 번째가 동료이고. 

세 번째가 해당 관계자들이다. 

특히 글로는 싸우지 마. 

내가 모든 커뮤니티(오픈톡방 포함)에 실명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내 이름 달고 활동하면 말하는 게 한 번 걸러 나오거든. 

지금 내가 정신타격을 받아 소위 말하는 뚜껑이 열린상태이나, 당연히 이게 좋은 건 아니야.

회사랑은 싸워서 좋을 게 뭐 있나. 

내 경우에는 나의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있어서 참고 참은 화를 폭발시킬  있는 거야. 

(신인 때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수정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어. 왜? 난 투잡 뛰고 있었고, 그걸로도 먹고 살수 있으니까.)

솔직히 뭐시기에서 서비스되었던 작품이 근래 수백씩 수입이 들어와.

정신적으로 안정되기 위해 그거 포기한거야.

왜? 화낼 시간에 글 쓰는 게 더 이득이거든. 

다만 이번의 경우 선을 너무 넘어와서 이 사달이 났지만. 

여하간 [생계]는 무척 중요한 거야. 

특히 나이든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이 바닥의 문제에 기성들이 웬만한 일에는 잘 나서지 않고, 그게 맞다고도 생각해. 

그런데 도를 넘으면 가끔 자기 나름의 기준하에서 움직이기도 해. 

>아래 ㅇㅇ 글에 내가 이렇게 싸워서 변화가 있느냐? 라는 글이 있는데. 

웅. 있어. (다만 확실히 해두겠는데, 내가 폭발하고 있는 건 이 바닥의 변화를 위해서가 아니야. 내 울분을 터트리고 있는 것 뿐이야.)

지금이야 이북시장이지만 출판시장 시절엔 더 드러운 사람들이 많았어.

그래서 나선 작가들도 많았고. 

내 경우에는 출판사에 안좋은 이야기가 있으면, 출판사에 따졌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면, 그걸 또 해당하는 사람에게 이야기 해줬다.

그래서 한 커뮤니티에서는 나를 출판사 빠라고 불렸고, 출판사에서는 그 커뮤니티 빠라고 양쪽에서 욕 먹는 경우가 있었지. (그 커뮤니티가 어딘지는 몇질 쓴 작가들은 알거야.)

또 불합리한 계약을 고민하는 후배가 있으면, 내가 다른쪽으로 연결도 시켰어.

불리한 계약을 내민 출판사에는 나를 욕 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닌 건 아닌거야. 

나 잘났다는 게 아니라, 그냥 내 기준이 확고한 거야.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내가 아는 선배들 몇몇은 나보다 더 불 같기도 했지. 

꼭 나만 오지랍이 넓은건 아니란 말이지. 흐흐흐.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별거 아닌 일에 심각히 반응을 하곤 해. 

그걸 내가 알아. 

그래서 실명을 쓰는 거고, 보통 ㅇㅇ 닉따위의 말에는 대꾸도 안하고. 

악플? 문피아의 경우에는 무료든 유료든 그냥 아이피 차단한다. (작품에 대한 비판은 진중히 받아들이지만, 인신모욕은 차단한다는 뜻이다.) 

그런거에 신경쓰고 상처받기에는, 나를 응원해주는 댓글이 수백배는 많잖아. 

그런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써야하는게 맞다고 본다. 

덧붙임 - 내가 그리 인지도 있는 작가는 아니나, 조용히 꾸준히 이 바닥에서 버텨왔어. 그래서 요새 유행하는 말. 소위 한달 얼마 킥을 훨씬 상회해. 

그러니 내가 굳이 나서서 뭔가 바꾸려 할 필요가 없어.  그럴 의도도 없고. 

난 이야기를 하는 것 뿐인게지.

그러니 이상한 태클은 걸지 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을 태클을 걸거나, 까고 싶으면 필명까고 태클 걸어.

그게 글쟁이로서의 자존심이다. (여기 갤 오는 사람들 글쟁이거나, 글로 밥 먹고 살려는 사람들 아니냐?)

그게 아니면 나처럼 감평은 내가 재미있던 글만 하고. 

무슨 일에 나서러면 설마 잘못 알고 있다 하더라도,  100프로 확신을 가지고 나서라. 

덧붙임2 - 여기 웹갤 평균 조회수는 원래 2자리였다. 관심받으려고 여기다 글을 쓰진 않아. 관심 받으려면 다른 곳에 글을 쓰지. 

내가 웹갤에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여기에 올린글에 의해서 시작되었기 때문이고.

보통은 내가 서식하는 아재들 많은 갤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올린다. 

덧붙임3 - 이 사달 나기 전에 했던 말.  10권 이상 쓰고도 데뷔못해서 울화통이 터지면 콜하라는 말. 아직도 유효하다.  

프롤로그만 올리고 감평해주세요? 하면 나도 욕한다. 

솔직히 10권 썼을 근성이면 데뷔해도 된다 본다.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던 증거만 보여줘.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