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솔로몬 아쿠라의 알파 리전은 인도미투스 성전 보급에 큰 자리를 차지하는 포지 월드를 함락시키려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강한 저항에 임무 목표에 다가가지 못한다. 워로드 타이탄까지 등장하자 잠깐 희망이 흔들리지만, 솔로몬은 싸이커 툴라바에게 시선을 끌어줄 만한 것을 부탁하고, 툴라바는 워프의 힘을 끌어내어 소규모 워밴드 무리에 코른의 악마를 빙의시켜버린다. 새로 몸을 얻은 악마들은 스키타리 진형으로 뛰어든다

솔로몬은 뉴 메카니쿰에 대한 믿음이 없었지만, 적어도 그들이 새로운 정보와 상황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할 것임을 알았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여느 에클레시아키의 사제만큼이나 완고한 집단이었고, 그들의 관점과 반대되는 증거가 나올 때면, 더욱 그러한 증거를 묵살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한 점에서 그들의 시선을 끌거나 속이는 일은 짜증이 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특징이 그들을 취약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악마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다. 솔로몬은 이 사실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랬다면, 화성은 진작에 누군가의 무분별한 실험으로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든 배신자 전쟁 기계들이 타락했다는 것은 알았고, 어쩌면 인간에게도 동일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물론 대부분의 테크프리스트들은 그저 육신의 나약함이라 치부하며 이러한 정보들을 무시할테지만. 하지만 현실 세계에 강림한 악마의 존재는 기계교 대부분을 경악으로 마비시키고, 그들의 지식 카테고리에 악마에 대한 정보를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쓰게 만들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병사는 본능적으로 악마가 적이라고 판단하고 비명을 지르며 사격할 테지만, 스키타리는 피아의 척도가 불확실한 악마를 식별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할 것이다. 새로운 서브루틴이나 '적-새로운 개체'라는 식별이 생겨나기까지는 아주 짧은 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테지만, 바로 그 짧은 시간이 중대한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법이었다.

가드맨: 저거 뭐야 씨발!!!!!

스키타리:(명령 입력을 기다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