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핸 역키잡 보고싶다
ㅇㅇ(223.62)2019.09.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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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세계관을 모름 정리해놓은거 아는 험붕이는 좀 알려주라..
대충 스핸이 뒷골목에서 태어나서 부모없이 자란 애라는 설정임
편의상 나라고 할게 설정 존나 길고 약간 드림삘 나니까 싫어하는 애들은 안보는 게 나음

나는 학대 당하면서 자랐고 그것 때문에 집을 나와서 뒷골목에서 살게된 애임 어린 여자애가 몸에 멍 가득해서 일하고싶다고 돌아다니는 걸 불쌍히 여긴 술집 아저씨는 나를 직원으로 썼음.

그렇게 몇년이 지나서 나는 14살이 됐고 잠시 외출하는 길에 골목에서 쓰러진 애를 보게 됨. 11살 용병이었고 뭘 하다 그렇게 된 건지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열이 끓고 있는 상태였음 자기 어릴 적이 생각나서 월급 탈탈 털어서 제일 싼 해열제와 상처약을 사서 술집으로 돌아감

술집아저씨는 짐덩어리가 하나 더 늘었다며 투덜거렸는데 그래도 받아줬음. 대신 방은 같이 써야했음 아픈 어린애고, 방에는 낡은 침대라도 2개가 있어서 같이 써도 무관했음

낮에는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들어와서 돌보고 밤에는 열 안오르게 하려고 잠도 안자면서 간호하다보니 어느새 애가 정신을 차림ㅇㅇ 애새끼 용병 용리둥절 하는 모습 너무 귀엽겠다.. 씻겨서 월급 털어서 산 옷이라도 입히고 밥 먹임

어찌저찌 이제 술집아저씨랑도 많이 친해지고 나한테 의지를 많이 하는 귀염둥이가 됨. 단골손님들은 용병이 조심조심 서빙하는 거 귀엽다고 머리 다 뒤집듯이 쓰다듬으면서 팁도 와방 줌

그래도 진상은 가끔 있었고 밤에 용병이 그것때문에 벌벌 떨면 같이 자기도 함 너무 귀엽겠다..

아무튼 시간 지나고 용병이 15살 내가 18살 때임. 주인 아저씨가 갑자기 병이 들음 돈많은 단골들이 약도 사다주고 일은 내가 다 하면서 아저씨를 쉬게 했는데 뒷골목 술집이 나이가 들면서 든 병을 낫게 하기에는 무리인 장소였음 온갖 매연이랑 소음이 나는 거리니까 결국 아저씨는 돌아가시고 장례식도 제대로 하지못한채 술집은 내가 맡게 됨

용병은 한참 예민한 나이여서 나랑 얘기도 잘안하려고 했음 온갖 진상들을 나 대신 처리하겠다고 하다가 다치기도 했고 뒷골목에서 여자가 운영하는 술집이라고 이상한 소리라도 들리면 싸움하고 오는 일도 잦았음 나는 걱정돼서 용병을 말리려는데 애가 치료해주겠다는 것도 뿌리치고 이제 자기 방이 된 주인 방에만 틀어박혀있음

용병한테 숨기긴 하는데 점점 손님은 줄어들고 진상이 늘어갔음. 용병은 알고있었고 자기가 일을 하기시작함 용병으로ㅇㅇ 아침에 나가서 가게 문 닫을 때 돌아오는데 맨날 애가 엉망이 돼서 오니까 걱정 되는데 말은 더럽게 안함

아 언제 키워서 잡아먹지? 근친 느낌도 살짝 묻혀놨는데 새벽에 누나 상대로 몽정하는거 가져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