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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벤 브로드 - 게임 업계에서 직업을 갖는 방법

취업전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03 1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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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방법 2부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제가 이 글에서 다루게 될 주제를 말하는 데 있어 과연 적합한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습니다. 제 경우 게임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방법이 다소 비 정석적이었거든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이 제게 조언을 얻고자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좋은 충고를 하는 것처럼 연기하고, 또 블로그에 글을 쓸겁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충고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게임 회사에서 직업을 갖는 방법 (이번 글에서 다룰 내용입니다.)

둘째, 게임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이미 게임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다면, 축하합니다! 이 글은 더 이상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왜 굳이 이걸 읽는지 제가 더 궁금하네요.

 

팁1: 게임을 플레이 하세요

정말로, 많은 게임을 하세요. 최신 게임부터 고전까지 모두요. '식물vs좀비', '크로노 트리거', 'Frog Fraction'을 해보세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의 게임을 하세요. 팀원을 고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여러분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 게임은 뭔가요? 회사는 여러분이 회사 혹은 팀의 문화에 잘 부합한다면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시원찮은 사람 한명을 팀에 넣는것만으로도 열정적인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으니까요.

 

팁2: 단순한 팬보이가 되지 마세요(세상에, 저는 이 단어가 정말 싫어요)

진성 겜돌이만으로 팀을 꾸리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팀원은 사회성도 떨어지고 비 상식적인 팀원을 원하지 않을겁니다.

 

팁3: 합리적인 사람이 되세요

'합리적'인 사람은 생각보다 굉장히 보기 드뭅니다. 엄청나게 합리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죠. 만약 당신이 '엄청나게 합리적인 사람' 이라면 원하는 건 다 할 수 있어요. 만약 그런 당신이 제게 와서 어떤 직무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주기만 한다면, 저는 당신의 합리적인 능력에 물개박수를 치면서 바로 그 직무를 제공할겁니다.

 

팁4: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지원하세요

게임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다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QA나 CustomerService 직무에 지원하세요. 해당 직무는 흥미롭고 여러분처럼 멋진 게임 너드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관심있어 하는 기업에 대해 알아가기 좋은 방법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합리적이고 냉철한, 일잘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위해 노력하세요. 아니면 QA나 CustomerService직무에 관심이 갈지도 모르죠. 좋은 일입니다! 최소한 맨땅에 헤딩하는 것 보다야 낫거든요. 저 또한 QA 분석가로 활동했었고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팁5: 스스로를 돋보이게끔 하세요

여러분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여러분의 게임 디자인 능력을 어떤 방법으로든 증명한다면, 저는 좀 더 여러분과 인터뷰를 가지고 싶어할겁니다.

 

팁6: 기술 혹은 예술적인 것을 배우세요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림 그리기를 배우거나, 3D 모델을 배우거나 말이죠. 혹은 프로그래밍 스킬을 익히세요. 프로그래밍 스킬은 끝내주고, 그걸 여러분이 갖춘다면 여러분도 끝내주는 사람인거죠

 

팁7: 행운을 빌어요

운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고 또 절망적인 부분이죠. 운 없이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살아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 조차도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보다 운이 좋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팁이 있는데, '열심히 노력하는 자는 스스로 운을 만들어 낸다' 입니다.

 

가끔 개발팀에선 새로운 포지션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러면 "우리 지원 요구사항에 '포토샵 다룰줄 아는 사람' 도 추가하자" 라고 결정할겁니다. 왜냐면 이미 QA팀에 포토샵을 잘 다루는 직원 한명이 있다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독특한 방식으로 팀에 합류할 충분한 자격을 얻었고, 이것은 곧 그녀가 스스로 스킬을 갖춤으로써 이루어낸 운의 결과죠.

 

저는 2002년 작은 핸드폰 게임을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 친구와 알게 됐는데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에서 QA로 일하던 사람이었죠. 그 사람은 제가 밤에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밤에 피자를 시키면 제가 배달 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가 속한 팀의 사람들과 안면을 트면서 결국엔 게임 테스터로 그 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은거죠. 저는 단지 블리자드 근처에 살았고,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 직업을 얻은거니까요. 저의 유능함을 어필해야하던 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운이 따라야만 가능했던 일입니다. 기회가 왔다 싶을때 놓치지 않고 잡으려고 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겁니다.

 

게임 업계 혹은 게임 디자이너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나요? 아직 남아있는 팁이 있어요! 2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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