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k2010 - 자작,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2690622

미국 출신 우마무스메임에도 불구하고 나기나타를 휘두르며 다도에 정통한 그래스 원더

떠오른건 스시에서 항상 미국식 이단아로 떠오르는 캘리포니아 롤이었다

그래스 원더는 미국→일본이니까 타코라이스같은거 아니냐물으면 그건 텍스멕스기반이니까 넘어가자

우선 속부터 만든다

게살 참치 마요

맛과 빠른 수명단축을 위해 설탕을 조금 넣어주었다

마요네즈와 버무린건 좀 시간이 들면 맛이 좋아지므로 이대로 냉장실행

그리고 당근 손질

겉에 두를 당근은 얇게, 속재료로 들어갈 당근은 길쭉하게 채썰어줬다

채썬 당근은 기름에 숨이 죽을 때까지 볶고

저민 당근은 소금물에 데쳤다가 빠르게 찬물에 행군다

그리고 완전히 식을 때 까지 천을 덮어서 방치

이제 샤리를 만들자

단촛물은 식초 : 설탕 : 소금 = 3 : 2 : 1로 맞추고 녹을정도로 뎁혀준다

그리고 밥을 식히면서 단촛물을 적절히 섞어줌

원래는 넓직한 전용 나무통을 쓰겠지만, 그런 것 까지 집에 있을리가 없다

이 또한 완전히 식을 때 까지 방치

김밥류는 재료들을 완전히 식히는게 위생상 좋다 하더라

그리고 거의 다 식을때 쯤 아보카도를 손질해준다

반갈해서 적절히 길게 썰어줌

사진은 어디갔는지 안보인다

이제 저민 당근의 물기를 빼주고 본격적으로 롤을 만다

대발이 없으니 랩으로 대체

모양은 덜 예쁘게 나오지만, 또 못봐줄 수준은 아님

밥을 깔고

뒤집어서 속재료를 아래쪽에 올린다

그리고 랩으로 적절히 말아서 꾹꾹 눌러주고 잠시 세트될 때 까지 기다려준다

그리고 당근

나중에 잘 풀리지 말라고 사선으로 겹쳐서 말았는데, 큰 소용은 없더라. 반대로 일직선으로 마는게 나았을지도

랩으로 동여맨다

나머지 재료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일단 말아둔다

저번에 빵 구웠을 때도 한동안 먹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될 것 같다

이제 썰어서 올리면 끝이겠지만

이대로는 좀 심심할 것 같아서 같이 올릴만한걸 찾아봤다

그렇게 나온게 스크램블 에그

일본풍으로 하기위해서 계란물에 미림을 조금 넣고 체쳐준다

그리고 약불에서 아주 정신없이 저어줌

몽글몽글해지면 바로 불을 끄고 식혀준다

이제 롤을 잘라줘야하는데

나도 지금 이게 성공일지 실패일지 반신반의한 상태였다

그래도 괜찮게 나옴

밥이 좀 많은 것 같지만

접시에 마요네즈를 뿌리고, 롤과 계란을 올려주었다

초록색이 좀 부족한 것 같으니 쪽파 좀 뿌려주고 소스를 얹으면 완성

그렇게 완성된 당근 캘리포니아 롤

그리고 오늘도 잉잉이

멀리서 보면 당근이 연어같기도 하다

위에서 본 모습

왠 청주냐고 물어보면

저거 사실 보드카임

완식

아무래도 게살참치마요가 맛이 강하다보니 다른 재료의 맛이 제대로 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겉에 만 당근이 아삭아삭하게 씹혀서 제법 괜찮은 식감의 악센트를 주었다

마는게 귀찮으므로 나중엔 진짜 연어처럼 올리는쪽으로 가겠지만, 제법 괜찮은 식사였다

-여담

할 수 있으면 하는게 정석

한다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