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시민단체 "2차가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5 14:15:03
조회 16025 추천 41 댓글 130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이들 학부모는 입장문에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끝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시민단체들은 예정됐던 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의 이 같은 집단행동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을 지낸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나도 손 감독님이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면 담백하고, 순수하게 말씀하시는 게 알고 지낼만한 좋은 분 같은데 내가 사건 조사 중 만난 가해자들도 다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어떤 행위가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가해를 두둔하는 행동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문이 가장 괴롭다"고 덧붙였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계속 해야 하는데 일상이 침범되고, 여기서 계속 훈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는 건데 일종의 가해 행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도하고, 일상을 유지할 책임 역시 아카데미 측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고소인 측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B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손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시민단체 "2차가해"▶ "요즘 뭐하나 봤더니" 안드레진 전 럭비 국대, 직업 근황 화제▶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국내서 휴식 중인 손흥민, 동네 축구장 깜짝등장▶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



추천 비추천

41

고정닉 0

3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5/12/22 - -
16307 "이걸 아파트라고 팔아요?" 1000만원 미끼 뒤에 '4억 지옥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12 0
16306 "11억 찍고 한 달 만에 더 오른다?" 요즘 노원구 충격적인 상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5 0
16305 "올해 가장 많이 선물한 국내주식은 삼성전자…" 해외종목은 테슬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13 0
16304 "1대1 대신 100대100…" '솔로파티'로 만남 즐기는 청년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9 0
16303 "시급 5천456원의 포괄 임금 계약…" 1심은 '유효'→2심은 '무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5 0
16302 "쿠팡, 개인정보 3천개만 유출·외부전송 없어"... 정부, "확인 안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7 0
16301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소폭 확대…" 지방, 8주 연속 상승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 0
16300 "모기 암수 색깔 다르게 유전자 편집…감염병 통제 혁신 기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 0
16299 "비상시 차 문 안열린다고?" 테슬라, 美 당국 추가 조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4 0
16298 "안드로이드에 숨은 '원더랜드'…" OTP까지 털린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 0
16297 "계란 다시 7천원대…" 산란계 300만마리 살처분, 수급 불안 우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 0
16296 "한은, 내년 물가·성장·집값·환율 봐가며 금리인하 여부 결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 0
16295 "이정도로 처참할 줄 몰랐죠" 경기도 푸르지오인데 대규모 미분양 '이 아파트' 전망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6 0
16294 "1억에 내놨는데도 안 팔려요" 1호선 5분거리 경기도 '이 동네' 단독주택 전망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19 0
16293 "연말 마지막 줍줍이예요" 1000가구 넘는 서울 신축 자이 '이 아파트' 무순위 전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0 0
16292 "월급 700 줘도 안한대요" 연봉 1.5억인데 아무도 지원 안 한다는 '이 분야' 전망 [9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622 7
16291 "지금도 벅찬데 더 내라고요?" 전월세 동반 상승 예고된 서울 '이 지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8 0
16290 "부모한테 빌렸다고요?"…수억 아파트 산 자금, 2026년부터 '이렇게' 본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72 0
16289 "SSG닷컴, 이마트와 '초신선 발굴' 강화…" 할인전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28 0
16288 "크리스마스엔 내가 산다…" 셀프 선물 소비 급증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526 2
16287 "이번엔 '먹는 비만약' 경쟁…" 알약 위고비, 미국서 판매 승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8 0
16286 "성과평가 메일인 줄 알았는데…" 연말 노린 악성코드 주의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315 1
16285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회적참사 규정…" 金총리, 국가 배상·지원 발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5 0
16284 "내년 반도체주 훈풍 이어지나…" 실적 눈높이 '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78 0
16283 "올해 주식부호 100인 중 1위는 이재용…" BTS 멤버도 순위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05 0
16282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자동차 개소세 인하는 내년 6월말까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32 0
16281 "성실상환자 은행 문턱 낮춘다…" 징검다리론 지원방식 개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8 0
16280 "서학개미, 동학개미로 돌아오라" 20% 양도세, 한시 비과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8 0
16279 "큰집이 오히려 더 싸요" 의외로 숨겨진 서울 40평대 가성비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55 0
16278 "신축인데 반값이라니까요" 공공분양인데 서울과 제일 가까운 신도시 '이 동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29 0
16277 "한국인들 제정신이냐" 월가도 깜짝 놀란 23조 올인 서학개미 '이 종목'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56 0
16276 "1억 넣었는데 2.8억 됐어요" 순수 국내 주식인데 182% 폭등한 '이 ETF' 전망 [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545 1
16275 "한 달 만에 70% 먹었습니다" 개미들 환호…요즘 가장 뜨거운 '이 종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08 0
16274 "연봉이 의미 없어요" 성과급만 1억6000만원… '신의 직장' 어디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61 0
16273 "박나래, 前 매니저들 추가 고소…" '업무상 횡령' 혐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06 1
16272 "대포폰 범죄 막는다" 휴대전화 개통에 안면 인증 의무화 시행 [4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538 5
16271 "서울 시내버스, 10%대 임금 인상안에도 합의 실패…" 교착 장기화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62 2
16270 "할인 늘리고 서비스 개선" 서울사랑상품권 새 판매대행점 선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22 0
16269 "최고치 고쳐쓴 금값 상승세 이어갈까…" 일각선 '투기세력' 경고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83 0
16268 "돌아온 외국인, 이달 1조원 넘게 순매수…" 산타랠리 이끌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30 0
16267 "소득보장 새 모델" 서울시 디딤돌소득 수급자 근로소득 늘었다…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528 2
16266 "스페이스X·로켓랩과 비상하는 우주항공 ETF…" 2차전지는 추락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30 0
16265 "상설특검, 쿠팡CFS 압수수색…" 퇴직금 미지급 수사 본격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28 0
16264 "임신부 절반, 배려받은 적 없어"…41% "직장 내 눈치보여" [6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095 2
16263 "4년전 분양가로 내놨어요" 신축 84㎡인데 4억원대 파격 할인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63 0
16262 "여기는 상승장 시작인가요?" 대장아파트도 12억→9억 뚝 떨어진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53 0
16261 "제발 제발 하지마세요" 초역세권인데 반값에도 안 팔려 줄줄이 '경매행'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42 0
16260 "안 팔리는데 왜 오르죠?" 규제 이후 가격 더 뛴 강남·한남 '이 동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51 0
16259 "줍줍인 줄 알고 왔다가 좌절" 강남 로또 청약의 숨은 조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44 0
16258 "고물가에 지갑 닫힌다"…내년 소매유통 성장률 5년 내 최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3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