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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허락 안 받는다"… KF-21, 수출길 막던 '족쇄' 드디어 풀렸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3 07:58:40
조회 2838 추천 13 댓글 35
팔 때마다 허락받아야 했던 KF-21
상황 달라졌다… 국산화 체계 구축
K-방산, 경쟁력 더욱 커진다



한국형 전투기 KF-21과 경전투기 FA-50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핵심 무장은 여전히 외국산에 의존해왔다.

미국산 AIM-120 공대공 미사일과 같은 해외 무기체계에 묶여 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는 수출 협상 과정에서 제3국 승인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약점으로 작용했으나, 이제 상황이 달라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항공 무장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산 전투기와 국산 무장을 하나의 패키지로 수출하는 완전 국산화 체계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 기반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개발을 통해 KF-21과 FA-50의 전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플랫폼-무장 통합 전략’이라는 한국 방산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움직임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최근 해외 고객들이 항공기 플랫폼뿐 아니라 운영체계 전반을 한국산 패키지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필리핀이 FA-50PH 도입 후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까지 체결한 사례는 완제기 수출 이후 장기 운용 지원 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한다.

국산 무장 개발, 수출 경쟁력의 게임 체인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항공 무장 선행연구에서 공대공, 공대지, 지대공 등 다양한 미사일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그 기술력이 실전 배치 단계로 진입한다.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은 기존 로켓 추진 방식보다 사거리와 속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차세대 추진 기술로, 이를 탑재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적 전투기를 더 먼 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다.

특히 국산 무장 체계 확보는 수출 협상에서 결정적 변수다. 기존에는 한국산 전투기를 수출하려 해도 탑재 무기가 미국산이면 미국 정부의 제3국 수출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거나 협상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완전 국산 무장 체계가 갖춰지면 한국 정부 단독 결정으로 신속한 수출이 가능해진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이는 큰 매력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KAI의 2026년, 매출 58% 증가 목표 달성 발판




KAI는 2026년 매출 목표를 5조7,306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1% 증가한 수치다. 수주 목표는 10조4,383억원으로 63% 증가를 전망한다.

KF-21은 올해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 및 첫 수출을 실현할 계획이며, 초도 양산 기체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는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매출은 26조6,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3조345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이번 항공 무장 협력은 두 기업 모두에게 중장기 성장 동력을 더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당사의 미사일 개발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통합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동 시장 공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번 MOU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 개최 시점에 체결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중동은 최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가 높고 구매력도 막강한 시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KF-21과 FA-50을 중심으로 한 통합 무기체계 패키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수출한 것에 이어, 전투기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수출 성과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KF-21의 완성도와 확장성, FA-50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성과는 운용 검증과 수출 협상 진전 여부에 달려 있다.

한국 방산의 미래는 이제 플랫폼만이 아닌 무장까지 아우르는 ‘풀 패키지’ 경쟁력에 달려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이번 협력은 한국 전투기가 완전 국산화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독립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 “한국에 범죄 저질러놓고 뻔뻔하게”… 북한이 “완전히 선 넘었다” 맹비난▶ “北 핵 무기? 韓이 더 문제”… 유엔서 ‘뒤통수 발언’, 김정은 뒤 ‘철벽 보호막’ 정체▶ “농약 뿌리던 구식 항공기였는데”… 미사일 꽂자마자 ‘대반전’, 특수부대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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