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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상플이얌 50화

ra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3.20 00:30:26
조회 221 추천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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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국의 집 안 서재.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재국.

다른 손으로는 서류를 훓고 있었다.


재국 "뭐야 이 여자? 이 여자 사진이 왜 여기 붙어있어?"


서류를 넘기던 손이 멈췄다. 

손가락으로 톡톡. 

멈춰버린 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가리켰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엔 홍난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재국 '이 여자.... 송이연 집에 영찬이랑 있던 여자인데....' 


스타일리스트인지 뭔지를 한다던 여자. 이연이 특별하게 아꼈던 것이 기억났다.

그 여자 사진이 왜 여기 붙어있는 걸까?

고실장이 그의 의문에 답했다.


고실장 "이해준 점장의 여인이라 추측되고 있는 여자입니다. 최근 점장과 자주 놀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설명했다. 홍난이 은하그룹의 회장이 입양한 외동딸이라느니, 디자이너로 백화점에 취직했다느니 별 잡소리를 다했다.

재국이 생각했다.


재국 '은하그룹이라면... 그...?'


은하그룹. 그가 사장직에서 짤리기 이전, 아버지인 차회장과 같이 재계모임에 갔을때 몇 번 본적이 있다.

한회장. 아버지와 꽤 아는 사이였던지 항상 인사를 주고 받았었다.

그 한회장의 딸이라니 놀랍기만 했다. 


재국 '근데 왜 궁상맞게 그러고 있는거야?'


재국이 물었다.


재국 "은하그룹 외동 딸이 왜 여길 취직해? 송이연 집에서 가정부 짓은 왜 하는거고?"


고실장이 조심스레 말했다.


고실장 "그게... 소문에 의하면 경영에 관심이 없다고..."


뭐? 관심이 없어?

재국이 혀를 찼다.


재국 "아주 복을 걷어차는구만... 누구는 경영권 다시 얻을려고 발악을 하는데... 누구는 하기가 싫다고 걷어차네...하!"


자조를 했다. 스스로를 욕하니 괜히 기분만 잡쳤다. 

착잡한 마음.

틱틱거렸다. 


재국 "그 은하그룹 회장은.... 지 딸이 경영권 걷어차는데 그냥 내비뒀대?"

고실장 "안 그래도 은하그룹 내에서 그런 이야기가 꽤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회장이 말하길 자기 딸이 그런거 시킨다고 할 리도 없고, 시키고 싶지도 않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허? 아주 웃기는 집안이였다. 

재국이 어이없어 했다.


재국 "그 집도 막장이다. 억지로라도 쥐어줬어야지..."


투덜거림. 어쩌면 재국은 자신이 그리 되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그는 홍난의 사진을 다시 봤다.

사진 속의 그녀는 웃고 있었다.


재국 '그래 너 잘났다...'


이유없는 시기심과 분노가 피어올랐다. 

그는 이를 갈았다.


재국 "한번 고꾸라트려야겠네?"


차가운 눈으로 창문 밖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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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샘 "어서오세요"


점심이 지난 한산한 평일 오후. 루치아에 손님이 한 명 찾아왔다. 

잘생긴 얼굴에, 약간 외국 물을 먹은듯 보이는 인상의 손님. 

그는 이것저것 옷을 훓어보고 만져봤다. 


남자 "음... 이거? 아니... 이거? 음...."


잘 모르겠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매장을 왔다갔다 거렸다.

신중하게 선택중인지 턱을 매만지는 그.

매니저인 미경이 다가갔다.


미경 "뭐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남자가 답했다.


남자 "깔끔하게 떨어지는, 저한테 딱맞을만한 옷을 찾고 있어요"

미경 "손님의 경우에는...."


남자가 말을 끊었다.


남자 "아아아아. 저 분이 추천해주셨으면 하는데..."


그는 다혜를 가리켰다. 

미경의 자존심에 가드득 금이 갔다. 

그러나 그녀는 프로.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녀가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다혜를 불렀다.


미경 "저기 다혜씨? 잠깐 이리 와요~"

다혜 "네? 네"


간단한 정리를 마치고 퇴근을 하려던 다혜가 걸어왔다. 

왜 불렀냐는 듯 미경을 바라보는 그녀. 

미경이 손님을 가리켰다.


미경 "이 손님께서 다혜씨가 추천하는 옷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어리둥절하다. 왜 자신을 콕 찝어서 추천받고 싶어하는지 몰랐다. 이상한 일이였다.


다혜 "저요? 저희 매장 옷은 여기 매니저님이 더 잘 아시는데..."


그녀의 자신없는 말. 

남자가 끼어들었다.


남자 "괜찮습니다. 일단 추천해주세요. 하하하하"


그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 

진상손님인가 싶었지만 손님은 손님. 

다혜는 그에게 맞는 옷을 하나둘 추천해 주기 시작했다.


열심히 골라주고 열심히 입어보고.

뒤에서 미경과 둘샘이 귓속말을 주고 받았다.


미경 "점장님도 그렇고 저 손님도 그렇고... 나는 왜 안되는건데?"


둘샘이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쓸어내리는 척 했다.


둘샘 "저 언니는 이게 되잖아요"


미경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미경 "나도 이정도면 괜찮지 않니? 내가 뭐 어때서?"

둘샘 "아이. 좀 다르죠. 매니저님은 좀 나이가 들어보이잖아요"


미경이 화를 냈다.


미경 "뭐야?"


둘샘이 자리를 피했다.


둘샘 "어어 손님이다. 손님. 어서오세요"


둘이 그러든 말든. 

다혜는 남자의 옷 골라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너 벌을 입어본 남자. 

그는 마지막에 입은 옷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가득 미소를 지었다.


남자 "이 옷 마음에 쏙 드네요. 역시~ 듣던대로 안목있으시네요"


역시라니? 다혜가 의문을 표했다.


다혜 "저 아세요?"

남자 "알다마다요. 저 해준이 친구거든요. 해준이가 어찌나 다혜씨 이야기를 하던지 하하하하" 


해준의 친구? 

다혜는 그가 점장의 친구인지, 아니면 영수의 친구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다혜 "아. 예...."


믿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그가 계속 말했다.


남자 "미국에서 사귄 친구라서 다혜씨가 모를수도 있겠네요. 근데 해준이가 제 이야기는 한번도 안했답니까?"


아 미국 친구... 점장님의 친구같았다. 

다혜는 해준에게서 이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다혜 '당연하지. 들어본 적 없으니까 이런 표정 짓는거 아냐...'


다혜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녀를 남자는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 시선이 아주 껄끄러웠다.


다혜 '부담스럽게 왜 이러는거야'


말리긴 해야 하는데... 점장님의 친구분을 뭐라 부를지 머릿속에서 호칭 정리가 안됐다.


다혜 "근데 저... 성함이?"


남자가 과도한 몸동작을 보이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남자 "아. 제 소개를 안했네요. 제 이름은 황석원입니다. 하하하하"


역시. 들어본 적 없다. 

그래도 일단 부담스러운 눈빛을 치워버려야 했기에.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다혜 "석원씨.... 그 너무 뚫어져라 보시는 것 같은데..."

석원 "아아아. 제 버릇같은거라... 죄송합니다. 미인분만 보면 눈을 못때겠어서. 하하하하"


으엑. 느끼했다. 느끼해서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이 남자를 어디론가로 치우고 싶었다.

어디에 묶어버리고 빨리 퇴근하고 싶었다.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살펴보던 그녀. 

그녀의 눈에 고개만 빼꼼 내민 사람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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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돌아온 해준. 

그는 돌아오기 전에도, 돌아온 지금에서도 계속 생각중이였다.

홍난의 뒤를 쫒는 자들이 누구인지, 왜 쫒는지, 언제부터 쫒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해준 '어떻게 하지.... 비서를 써서 알아볼까... 아니면 심부름센터를 시켜서 알아볼까...'


그는 두 가지 방식 사이에서 고민중이였다. 평소같았다면 비서를 썻겠지만.... 

찾아보거나 알아보는 일도 아니고... 홍난의 뒤를 쫒는 자들에 대해 캐내는 것은 위험한 일 같아보여서 시키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심부름 센터에 시키자니 입단속도 힘들고, 정보의 확실성도 떨어졌다.

계속 고민하던 그. 비서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해준 '위험할 것 같으면 바로 그만두라고 하자'


그는 점장실에 올라가서 바로 지시하기로 마음먹었다.

빠르게 올라가가는 그.


그런데.

지나가다가 뭔가가 눈에 밟혔다.

그냥 지나가기엔 께름칙한 기운이 드는게...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한걸음 두걸음. 

자신으로 하여금 께름칙한 기분이 느껴지게 만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몇걸음 뒷걸음을 쳤다.

구석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은 해준. 

그의 눈에 다혜와 이야기하는 남자가 보였다.

저 남자가 그 원인 같았다.


해준 '음... 낮이 익은데... 누구지...'


분명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자신이 잊어버릴 정도면 예전에 만난 사람이라는건데...

그가 곰곰히 생각했다.


해준 '병원? 어... 아니고... 한국에서? 이것도 아니고... 음... 미국? 아! 그때 그 놈!'


기억났다. 자신이 M&A를 추진하던 와중에 마주친, 상대방측의 카드. 

이름이 황석원이라던가. 그랬었던 것 같다.

그땐 자신이 좀 많이 독했던 때라 마주치는 상대마다 거하게 물을 먹였던 때였는데...

저 놈도 물을 거하게 먹었던 걸로 안다.


해준 '근데 여긴 왜 온거야?'


잘 모르겠다. 저 놈이 왜 온건지. 

물을 먹은 뒤로는 중국쪽 기업으로 갔다고 들었었는데....

중국에 있어야 할 놈이 여기, 선진 백화점, 그것도 다혜와 노닥거리는 이유. 

그걸 도무지 짐작 할 수 없었다.


다혜 "점장님!"


다혜가 그를 발견했는지 손을 흔들며 그를 불렀다.


아. 망했다. 그냥 보기만 하려고 했는데... 

표정을 구긴 해준. 

어쩔수 없이 둘에게 다가갔다.


다가간 해준. 다혜는 활짝 웃고 있었고 석원은 껄끄럽다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자신이 올 줄 몰랐나보다.


해준 '이 놈도 내가 오니 당황했네...'


다혜 "점장님. 여기 이 분이 점장님 친구분이라고 하셔서..."


석원이 무섭도록 빠르게 껄끄러움을 감췄다. 

그리고 미소를 보이며 인사를 했다.


석원 "해준. 오랫만이야"


해준이 어색하게 받았다.


해준 "그래... 오랫만이네..."


둘은 말이 없었다. 석원은 웃고만 있었고, 해준은 그를 계속 껄끄러워했다.

친구라기엔 너무 어색한 사이로 보였다. 다혜가 의아하게 생각했다.


다혜 '너무 오랫만이라서 어색하신가?'


그녀가 해준의 등을 두드렸다.


다혜 "오랫만에 친구 보는데 그게 뭐에요. 살갑지 않게! 재대로 맞아주셔야죠"

해준 "아. 네... 하하하하..."


그가 억지미소를 가득 담아 석원에게 말했다.


해준 "하하하하. 오랫만이야 하하하하"


가볍게 허그를 했다. 

안아진 석원은 어이가 없었다.


석원 '이 자식이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많이 이상했다. 석원 자신이 미국에서 보았던 그 이해준이 아닌 것 같았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날 것 같은 냉철한 이해준이.

여자한테 등짝이나 맞으면서 끌려다닌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석원 '이 여자는 그 여자도 아닌데...'


은하그룹의 외동 딸. 그 여자라면 그럴 수도 있었다. 

해준이 의도적으로 그 여자에게 접근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니 맞고다닌다는 소문에도 납득 할수 있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냉혈한이니 말이다.


그러나 눈 앞에 있는 이 상황은 달랐다. 

쉽게 납득이 안됐다. 

그 여자와 다르게 이 여자는 일개 사원이였다. 

아무런 힘도 없는 이혼녀에 불과했다. 

대체 왜 해준이 이렇게 설설 기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해결되지 않는 의문에 침잠해 들어갔다.


다혜 "점장님? 친구분이랑 즐거운 시간 되세요. 전 퇴근해야 되서..."


다혜는 그 말을 남기고 잽싸게 사라졌다. 냉막해진 둘을 남기고서 사라진 것이다.

어지간히도 석원이 귀찮았나보다.


해준 "...."

석원 "...."


남겨진 둘. 

둘 사이에는 찬바람만 쌩쌩 불었다.



-------------------



다혜 "다녀왔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다혜. 현관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눈에 여러 켤레의 신발을 보였다.

손님이 온 듯 했다.


다혜 '구두 하나. 운동화 둘. 세 명이네?'


몇 발짝 걸어 거실을 보니 이연과 승재 그리고 처음보는 남자 한명이 보였다. 

그들은 노갑과 정답게 이야기 중이였다.

노갑이 일어나 다혜에게 다가갔다.


노갑 "애미 왔니? 애미 친구들 와서 내가 문 열여줬다"

다혜 "네 ㅎㅎㅎ"

노갑 "늙은 사람은 빠져주는게 맞겠지? 친구들한테 잘 놀고 가라고 하거라"


노갑이 인자하게 웃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다혜 '그렇게까진 안해주셔도 되는데...'


그렇지만 고마웠다.

아버님 말씀대로 잘 놀아야지! 라고 다짐했다.

그녀가 거실로 가자 이연이 손을 흔들었다.


이연 "다혜씨 안녕~"


그 옆에 있는 승재도 인사했고.


승재 "안녕하십니까"


남자도 인사했다.


남자 "안녕하슈"


남자는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청하는 듯 했다.

다혜가 그 손을 잡으려는 순간, 이연이 저지했다.

그녀가 남자의 손을 친 것이다.


찰싹


남자 "아따따따...."

이연 "안돼"


남자가 불평했다.


남자 "뭐가요"

이연 "악수. 안된다고"


구박받는 남자가 불쌍해보였다. 

다혜가 이연을 말렸다.


다혜 "악수하는게 뭐 어때서요~"


남자가 맞장구를 쳤다.


남자 "그렇쥬? 이연누님이 이상한거래니까"


이연이 으르렁 거리며 남자를 구박했다.


이연 "제길이 넌 여자만 보면 달려드는 색골이잖아! 홍난이 처음 만났을때도 악수한다고 해놓고 막 손이 아주 그냥.... 허리 아래로..."


아 그런 남자구나.... 

다혜는 남자 제길에 대한 파악을 완료했다. 

그러고보니 웃는게 좀 께름칙하긴 하다.

이연이 그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길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악수를 청했다.


짠 하고 손을 내미는 그.

이번엔 다혜가 그 손을 피했다.


제길 "헐...."

다혜 "하하하하...."


그가 시무룩해했다.

그러나 색골에겐 인권이 없다.

시무룩 하던 말던 내비두고 다혜가 이연에게 물었다.


다혜 "어쩐 일로 오셨어요?"


이연이 본론을 꺼냈다.


이연 "그 이점장한테 이야기 했던 거 있잖아..."


그녀는 말하다 말고 뒤를 돌아봤다.

쫑긋이 귀를 열고 듣고 있는 남자들. 

그들을 보며 잔뜩 언짢다는 표정을 보였다.


이연 "여기서 할 얘기가 아니니까 방에 들어가서 하자"

제길 "궁금한디 그냥 같이 들으면 안될까요잉?"

승재 "네. 저도 궁금한데..."

이연 "비밀이거든? 엿들으면 죽는다 진짜"


그녀는 다혜를 끌고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이야기길래 이렇게 꼭꼭 숨기려고 하는걸까? 

다혜가 물었다.


다혜 "무슨 얘긴데 이렇게 비밀스럽게 물어봐요?"


이연이 답했다.


이연 "그 편지 있지? 그 홍난이 이름 써있다는 거. 그거 때문에 온거야"


편지. 자신이 점장님에게 물어봤던 그 편지. 점장님이 홍난씨에게 물어본 듯 싶었다. 

다혜가 물었다.


다혜 "그 편지 홍난씨 편지 맞대요?"

이연 "아니. 아니래. 그것보다. 다혜씨 그 편지에 대해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

다혜 "네... 이 편지가 언제 있었는지 도통 모르겠어서..."


이연이 뭔가 짐작하는 듯 끄덕이더니 이야기를 꺼냈다.


이연 "혹시 그거... 지난번이랑 연관이 있지 않나해서..."

다혜 "지난번이요?"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 번 이연이 자신의 집에 왔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다혜 '자기 옆에 있던 사람. 기억 나느냐고 물었었는데...'


그 때. 

아무리 기억을 되집어도 기억이 안나서 당황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과 편지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다혜는 놀랐다.


다혜 "네? 그 때 이야기 했던 그 사람 말이에요?"

이연 "그래. 아무래도 그 사람이 이 편지를 남긴게 아닌가 싶어서..."

다혜 "그렇게 생각하면 말이 되긴 하는데.... 그건 너무 우연 아닐까요?"


이연이 미간을 찡그렸다.

 

이연 '우연? 맞게 추리한 거 같은데...'


의문을 표했다.


이연 "왜? 이상해?"

다혜 "네. 많이 이상하죠. 그 분이 편지를 남긴 당사자라고 친다면... 그 분 이름도 한홍난이라는건데....

      그럼 이연씨와 찾는 사람도 한홍난이고, 이연씨랑 지금 같이 사는 사람도 한홍난이라는거잖아요"


어! 그랬다. 이연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단순히 편지를 누가 남겼는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췄었는데

다혜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편지를 남긴 그 사람의 이름이 한홍난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연 '홍난이라고...?'


그녀가 혼란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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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0화

약 2화 뒤에 그... 폭풍이 닥치니 

살짝만 기다려주셈


이 속도로 죽 쓰면 한 2주일 뒤면 작년 6월에 구상한 분량을 따라잡게 된당

아이 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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