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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처형, 그 참극의 실상 - 군인도 공개처형

운영자 2010.06.03 15:05:58
조회 405 추천 0 댓글 1

  북한의 주요 대도시에서는 보통 1년에 한번쯤은 공개재판을 한다고 한다. 청진 같은 곳은 수성천 뚝에 공개재판 장소를 설치해놓고 버스정류소나 역전 같은데 죄인의 이름과 어느 날 어디서라고 공시해 놓으면 사람들이 재판하는 걸 보러간다고 한다.


  군대 내에서도 공개재판을 활용하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 일례를 소개한다.


  1988년 4월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북괴군 제25사단 73연대 연병장 부근에서 있었던 공개총살형 장면이다.

  족쇄를 찬 군인 하나가 끌려나왔다. 사단의 모든 군인들이 처형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군법무관이 나와 [시계를 찰 목적으로 동지를 쏴 죽인 걸 인정하는가]하고 묻자 그 군인은 [인정합니다]하고 대답했다. 몇 가지 질문이 오간 뒤 사형이 집행됐다.


  살인범을 막대에 세우고 줄로 묶었다. 눈을 가린 뒤 입에는 재갈을 물렸다. 세 명의 저격수가 각 세 발씩 아홉발을 쏘았다. 목 부분에 집중된 총알들이 묶어놓은 나무막대를 부러뜨리자 사형수의 목이 앞으로 꺾여졌다. 바닥에 깔려 있던 가마니에 시체를 말은 뒤 이미 파놓은 구덩이에 넣는 것으로 집행은 끝났다.


  이와같이 사형집행시 입에 재갈을 물리는 이유는 김일성에 대해 욕을 하고 죽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언젠가 한번은 재갈을 물리지 않은 사형수가 죽으면서 [김일성 장군 만세]를 불러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도 한다. 죽으면서까지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에서 한말이라고 한다. 이상은 전 북한 25사단 민경 5중대 소속 하전사로 근무했던 김선일씨의 증언 내용이다. 군에 근무하다 귀순한 김용준씨는 [군사재판의 실무는 사회에서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차출되어서 대위나 소좌계급을 달고 일합니다]라고 했다. 핵시 군출신 귀순자인 이덕남씨도 [제가 군에 있을 때인 86년께 북한 28사 소대장인 군관이 쌀을 팔아먹다 총살되었습니다. 그 소대장은 예심하는 과정에서 검사로부터 군인을 앞에서 자기 잘못을 그대로 말하면 용서해준다는 말을 믿고 곧이 곧대로 자백을 했는데 나중에 총살한다는 결정이 나오니가 무척 놀란 것 같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60년대 초가지는 사회주의 혁명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는 종교인등에 대한 공개처형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공산권문제 연구소가 1972년에 발표한 한 종교인에 대한 숙청사례를 살펴본다.


  1959년 당시 평양시 서성중학교 교직자 중에는 29세의 처녀 김모라는 선생이 있었다. 그녀의 가족은 해방 전부터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그러나 북한 지역에 공산정권이 서게되고 종교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자, 그녀는 자신이 종교인임을 감추고 일요일 아침마다 가족끼리만 비밀예배를 보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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