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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총리재판 - 18 일제후반의 대중의식

운영자 2010.07.15 12:36:32
조회 183 추천 0 댓글 0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파의 개념과 일제후반의 사회의식 그리고 민족이 해야 할 태도에 대한 시각은 이랬다. 

  <일제 강점기 전 기간에 걸쳐 식민재배의 정당성과 안정성이 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중 일반에 승인 된 적이 한 시기도 없었던 역사적 현실을 고려하면 식민지배체제의 가담은 기회주의적이며 출세지향의 비도덕적 행태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친일파는 일제에 대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발적이든 피동적이든 우리 민족 성원에게 신체적 물질적 정신적으로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끼친 자로 우리는 정의합니다. 이런 관념은 사회적으로 이미 통용되었고 이른바 시민권을 얻은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일제시대 내내 우리민족의 대부분은 저항정신과 독립의 의사를 분명히 유지했다는 뜻 같았다. 그런 희망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일제 후반기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논문과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그 공통된 내용을 요약해 재구성하면 이렇다.

  <1938년경 조선은 근 30년 일본의 점령아래 있어온 셈이었고 3.1운동 이후 거의 20년이 지났다. 1919년 3.1운동이 실패하고 일본의 군사력은 압도적이며 외국열강의 지원이 없는데서 많은 한국인들은 절망감을 느꼈다. 이제 일본이 동양의 중심으로서 중국의 자리를 대신했다. 조선의 많은 엘리트들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서양과 일본을 새로운 세계문명의 모델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식민지 지배 아래서 태어나 성인이 된 조선인 신세대는 말할 것도 없고 독립국이던 시절을 아직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도 식민지체제는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갔다. 일본제국이 패망하리라는 징조는 전혀 없었다. 실로 일본제국은 1930년대에 극적으로 팽창했고 이제 일본은 동아시아 대륙을 훨씬 넘어서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조선 내에서의 민족해방운동은 그 명맥마저 희미해 진 상태였다. 많은 조선인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일본의 힘에 압도되어 독립보다는 현실에 순응하고 일본에 편승하는 게 조선의 장래를 위해서 바람직하다는 인식도 대두됐다. 일본의 연전연승을 보면서 앞으로 이런 체제가 최소한 2백년은 갈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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