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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총리재판 - 14 박정희의 장관

운영자 2010.07.13 11:18:44
조회 312 추천 0 댓글 0

  그가 감옥에서 3년이 넘게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박정희 대통령은 그에게  사면령을 내렸다. 박대통령은 석방된 그를 불러 상공부장관 자리를 권했다. 혁명재판정에서의 그의 최후진술에 감동한 것이다. 신현확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관제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박정희대통령은 1974년 신현확을 다시 보사부 장관으로 입각시켰다. 보사부장관 신현확은 2년간 직접 세계 각국의 의료제도를 연구한 후 의료보험제도의 도입을 결심했다. 그것은 복지국가로 접어드는 큰 획을 그은 정책이었다. 당시 각료의 대다수가 반대 입장이었다. 의사집단의 반발이 대단했다. 신현확 장관은 장관직을 내걸고 대통령과 담판을 통해 정책을 실현시켰다. 당시 의료보험정책이 실행되지 못했다면 오늘날 전 국민들이 이런 보험의 혜택을 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신현확에게 다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맡기면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게 했다. 신현확 부총리는 대통령 앞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원칙을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다. 1979년 부총리시절 청와대에서 신총리의 ‘농가주택 개량사업 업무보고’가 있었다. 

  이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은 기존의 농가개량 규모를 9만호에서 더 늘리라고 했다. 그에 대해 신현확 총리는 반대로 3만호로 대폭 감축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냉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이 “그래도 6만호는 해야 하는 것 아니오? ”라면서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에 대해 신현확 부총리는 “안 되겠습니다”라고 단호히 소신을 말했다. 경제의 안정구도를 유지하려면 건설 자재값과 건설 노임상승 등 재정부담 때문에 축소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를 계속 중용했다. 한국경제를 위해 어떤 외압이나 정치논리와도 타협하지 않는 그의 성품을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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