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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총리재판 - 7 그들의 색안경으로 본 신현확

운영자 2010.07.08 11:52:46
조회 250 추천 0 댓글 0

  나는 혼란을 느꼈다. 역사의식이나 사회의식이 결여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동학란이라고 배웠다. 또 민란이 많이 일어난 걸 공부했었다. 성공하면 혁명군이고 실패하면 역적 내지 비적이었다. 독립신문을 만든 개화파들이 영국 프랑스의 제국주의를 찬양했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들이 영국과 프랑스를 배우자고 한 것은 발달된 서구의 문물과 제도를 받아들이자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중국의 ‘동도서기론’이나 일본의 ‘화혼양재론’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그게 제국주의를 찬양한 것이라는 해석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았다. 그러나 반론도 있었다. 안병직 교수는 운동권출신들은 낡은 이론의 틀에 역사적 사실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오류를 오랫동안 범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친일을 단죄하는 단체들의 행동도 유사한 선상에 있다고 책에서 지적하고 있었다. 연구소의 구조론으로 본 신현확이란 인물은 이렇게 결론이 지어졌다.
 

  <결국 신현확의 행위는 친일을 넘어 국제범죄에 협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신현확은 민족을 탄압하는 것을 넘어서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수천만의 민중을 학살하는 일본제국주의의 군수물자를 관리하는 군수관의 역할을 담당한 것입니다. 신현확은 우리가 친일파로 인식하고 있는 이완용보다 국제사회에는 더욱 극심한 피해를 끼친 것입니다.>


  20대 초반 초급관료에 임명된 사실을 너무 거창하게 확대해석 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의 안경인 구조론으로 보면 괴물이 상당히 탄생할 것 같았다. 그런 안경을 통해서는 관료라는 입고 있는 옷만 보이지 몸통인 인간자체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런 구조론이라면 사업가나 당시 체제 내에 존재하던 지식인 지주들은 어떻게 보일까 의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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