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오프후기를 쓰는 건 오랜만이네 전역하고 나서 첫 오프야

어제 설현이가 뭉쳐야뜬다 촬영차 24일 프랑스로 출국한다는 기사를 접했어

들뜬 마음에 혼자 비행기를 알아봤는데 프랑스로 가는게 하루에 딱 한개 13시 5분 비행기가 있더라고

살짝 불안했지만 출국심사땜에 늦어도 12시엔 설현이가 도착할거고, 인천공항 출국 오프는 처음이기 때문에 길도 모르고 편지도 써야돼서 나는 11시에 도착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알람없이 7시에 눈이 떠지더니 간단하게 아침먹고 8시반에 집에서 출발했지.

근데 나 없는 사이에 인공에 1터미널 2터미널 생겼더라.

존나 당황탔지만 비행기시간을 다시보는데 T2라고 써져있어서 2터미널이겠거니 하고 2터미너로 왔어.

그리고 10시반 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어. 그리고 안내판 따라서 출국장으로 왔지.

출국장 둘러보는데 아는 형 얼굴이 보여서 쪼인했지

그리고 잠깐 쉬는데 이런 디엠을 받았어

개씨발 네이버 봤는데 ㄹㅇ인거

진짜 좆됐구나 생각했지만 기사사진이 뜬지 얼마 안돼서 나는 포기하지 않고 혹시 모르니까 출국장 한바퀴를 돌았지

그리고 환전소에 카메라가 존내 많고 멀리서봐도 설현이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

신은 날 버리지 않았구나 생각하고 갔더니 역시나 우리현이더라

주위엔 개그만 김용만, 정형돈과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그리고 피파에서만 보던 안정환 형님이 계셨어.

주위에 카메라가 많길래 방송중인 거 같으니 일단 대화는 자제했지

눈이 마주쳐서 손흔들었는데 설현이가

'이새끼가 왜 여기에 있지????'하는 표정과 함께 같이 손을 흔들어줬어.

그리고 촬영 중이어서 좀 멀리서 눈덕하면서 같이 걸어갔지

그런데 내가 자꾸 안으로 들어가서 스텝한테 혼났어ㅠ 왜 자꾸 들어가시냐구ㅠ

그리고 체크인 하는데 가세요가 웬 일로 팬들한테 설현이 사진찍고 얘기할 시간을 줬어

: 누나 저 제대했어여
ㅅㅎ : (눈 땡그래지고)헐 대박ㅋㅋ축하해요ㅋㅋ
: ㅋㅋ일주일 전에 했어
ㅅㅎ : 와~이제 그럼 자유인이네 수고햇어

두세마디 더한거같은데 기억이 안남

그리고 가세요가 이제 그만~을 시전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는데 걸어가면서 또 대화를 시도했지

: 누나 저 6월 말에 해외여행 가는데 가야돼요 말아야돼요
ㅅㅎ : 가는게 낫지 않아?
: 활동한다며ㅋㅋ
ㅅㅎ : 아 맞다 우리 활동하지 그러면.....
가세요 : 이제 설현이 들어갈게요~(하고 나와 설현이 중간에서 막더라)
: (출국장까지 한참 남았는데 무슨 개소리지하고 무시하고) 비행기표 예약은 했는데 지금 취소할 수 있어
ㅅㅎ : 음....6월말이면 가도 된다!
: ㅇㅋ해외여행 갈게요

이러고 끝인사하고 꺼짐

요약
1. 좆박을 뻔했지만 끈기로 끝내기 안타ㅅㅅ
2. 오랜만에 보는 설현이는 아름답구나
3. 5월말에 컴백해서 월드컵 끼고 3~4주 활동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