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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 여름의 뱃노래 (플레이리스트)앱에서 작성

Poe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5 08:31:54
조회 360 추천 16 댓글 4
														

도갤러들 안녕. 요즘 날씨가 엄청 더웠다가 국지성 호우가 막 퍼부었다가.. 이상한 날씨가 계속되네. 이럴 때는 어떤 노래가 생각나니? 나는 뱃노래 (Barcarolle) 가 떠오르더라. 뱃노래 안에서도 장르가 상당히 나뉘지만, 뱃노래의 원형 중 하나에는 분명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가 있다는 것에 이견을 가질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해. 그래서 이번엔 뱃노래를 중심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았어. 

뱃노래는 아니지만, Amuse bush 로 좋은 스크리아빈의 Op.1 왈츠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배를 타기 전에 흥얼거리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해. 

소룡리우를 내가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 알캉을 잘친 사람이 잘 없어서 넣어봄. 알캉의 Barcarolle 이야. 잔잔한 호숫가에서 배가 슬슬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지. 

기제킹이 녹음한 전설적 명반 <멘델스존 무언가집> 에서 발췌한 두 곡이야. 둘 다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 뱃노래 하면 가장 대표적인 노래들이 아닐까 싶어. 이 곡들의 매력은 사실 한번 피아노로 쳐보면 알게 되는 것 같아. 악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금방 칠 수 있는데, 정작 기제킹처럼 이런 처연한 느낌은 절대 낼 수 없지. 

백형의 포레 뱃노래 1번도 빠질 수 없지. 뱃노래 1번 또한 누가 들어도 곤돌라 노래를 모티브로 하는 곡인데, 여러 사람이 쳤지만 난 한국인이라 그런지 백건우 버전이 좋더라. 

포레의 뱃노래는 총 13개가 있는데, 그 중 6번이야. 이 곡은 느리게치면 재미가 없어지고 빠르게 치면 굉장히 경박해지는데, 고 메나엠 프레슬러의 녹음은 그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어. 

짐머만도 빠질 수 없지. 이 앨범 전체가 명반이니 추천해. 곡은 쇼팽의 '듣기에는 쉽게 들려도 쳐보면 지옥인' 뱃노래야. 쇼팽콩쿨 하면 진짜 지겹게 들을 수 있지. 물이 출렁거리는 왼손 반주에서 과도한 루바토를 배제하면서 곡의 전체 흐름을 아름답게 끌고가는 버전은 몇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짐머만 버전인 것 같아. 

뿔랑의 나폴리 시리즈의 첫 곡 뱃노래야. 원래는 Jacques Fevrier 의 버전을 넣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유튭에 없어서, 가장 비슷하게 친 피아니스트 버전으로 넣었어. 배에서 내릴때가 되어 부산해지는 느낌으로 넣어보았어. 


바르톡의 뱃노래야. 사실 약간 배가 출항하는 느낌이 있어서 앞부분에 넣을까 고민했던 곡인데, 배를 정박하는 느낌으로 봐도 되겠다 싶어서 여기다 넣음. 피아니스트는 dezso ranki. 바르톡을 비롯해 동유럽 곡을 잘 녹음한 분이야. 

이제 플레이리스트를 마치는 곡으로, 그냥 아무 이유없이 넣었어. 뱃노래도 아니고 무슨 논리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난 이 곡이 왠지 어울릴 것 같더라고. 다른 사람 버전도 아니고 루빈스타인의 이 독특한 버전만이 어울릴 것 같아서 넣었어. 도갤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 

그럼 건강하게 초복 보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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