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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겨울철 갑작스러운 증상, 뇌졸중 신호일수도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22 14:35:19
조회 916 추천 5 댓글 1


지샘병원 신경과 성강주 과장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혈압 변동 폭이 커지고 혈관 부담이 증가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한파가 이어지는 시기에 뇌졸중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겨울철에는 뇌졸중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며,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발생 직후의 대처에 따라 생명은 물론 이후의 삶의 질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 뇌졸중은 뇌 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인 장애가 급속히 발생해 상당 기간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그 원인이 뇌혈관 질환 외에는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뉩니다. 전체 환자의 약 80%는 뇌경색이며, 약 20%는 뇌출혈에 해당합니다. 

뇌는 부위별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과 담당 기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와 범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반신운동마비, 반신감각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시야장애, 복시, 보행 이상, 의식 저하, 삼킴 곤란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찾지만, 어지럼증이나 가벼운 운동 장애처럼 애매한 증상으로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치매나 단순 어지럼증으로 내원했다가 검사 과정에서 뇌경색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하며,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재개통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뇌졸중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 뇌혈관이 이미 좁아져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와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반신마비나 언어장애가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으나,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신경계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전문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뇌 전산화 단층 촬영(CT)이나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범위,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정확히 진단하게 됩니다. 

뇌졸중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재발 예방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넘기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이후에는 합병증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뇌출혈은 환자의 상태와 출혈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 지주막하출혈의 경우 뇌혈관 조영술로 파열 부위를 확인한 뒤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뇌경색 환자의 경우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한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며, 동맥경화로 혈관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수술이나 풍선을 이용한 혈관 확장술을 통해 예방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 공급이 중단돼도 손상이 시작되며,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흡연은 반드시 중단하고 음주는 하루 한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극적인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장실이나 목욕탕처럼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공간에서는 체온 변화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비만, 과도한 음주,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장질환, 고령 등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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