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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소리 하나 안 들려요"... 부모님이 3번 가도 또 감동한 9km 단풍 호수길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14 10:03:17
조회 2699 추천 5 댓글 8
														


횡성호수길 /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마음을 울리는 길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에 자리한 횡성호수길이 그렇다.

특히 5구간인 '가족 길'은 이름 그대로 가족 누구와 함께 걷더라도 편안하고 감동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길이다.

마치 물 위에 그림을 그린 듯한 풍경과 함께,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전망대와 원시림이 어우러진 숲길. 이곳이 왜 사람들의 '인생 산책로'로 불리는지 직접 걸어보면 알게 된다.
횡성호수길


횡성호수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구방5길 40에 위치한 횡성호수길 5구간은 총 9km의 순환형 코스로, 망향의 동산을 출발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회귀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A 코스는 전체 구간을 아우르며, 걷는 내내 횡성호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그 매력은 무엇보다도 탁 트인 풍경과 잘 정비된 산책로에 있다.


횡성호수길 단풍


특히 코스 중간중간 설치된 세 개의 전망대에서는 마치 수채화처럼 호수에 비친 산과 하늘, 나무 그림자까지 감상할 수 있다. 거기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아기자기한 조형물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자연 풍경과 감성 포인트가 어우러진 사진 명소로 인기다.

걷는 속도에 따라 2~3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길 위에는 여유와 쉼이 깃들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누구와 함께 걷든, 또는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든, 이 길은 각자의 방식으로 감동을 선물한다.


횡성호수길 단풍 트레킹


9km 전체를 걷기 부담스럽다면, 절반 길이인 B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약 4.5km의 이 코스는 상대적으로 숲의 비중이 높은 구간으로, 울창한 오솔길을 따라 걷는 동안 원시림에 들어선 듯한 청량함이 가득하다.

중간에 위치한 '횡성호 쉼터 전망대'는 탁 트인 호수 파노라마가 한눈에 펼쳐지는 포인트. 특히 가을철 은사시나무 군락지가 황금빛으로 물들면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이 구간은 트래킹 난이도가 높지 않아 노약자나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횡성호수길 단풍 풍경


횡성호수길 5구간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라는 점이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이 코스는 일부 구간(주차장~가족쉼터)에서 무장애 동선 정비가 완료되어,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를 끄는 가족들도 편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바닥 포장은 부드럽고 완만하며, 안내 표지판도 시각적 가독성이 높아 이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관광은 일부의 특권이 아닌 모두의 권리라는 메시지를 이 길은 조용히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횡성호수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진정한 '모두의 길'이라 할 수 있다.


횡성호수길 포토존


강원 횡성의 횡성호수길 5구간은 자연과 함께 걷는 그 자체로 충분한 위로가 되는 곳이다.

여유롭고 감성적인 A 코스, 숲의 향기와 고요함이 공존하는 B 코스, 그리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열린 무장애 동선까지. 이 길 위에서는 누구든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작은 행복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횡성호수길 전경


이용 요금은 일반 2,000원, 횡성군민·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우대 대상은 1,000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없으며, 운영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다. 연중무휴로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마음이 답답할 때,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강원 횡성의 이 조용한 길을 기억해 보자.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지는 길, 바로 횡성호수길 5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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