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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테리언·소원담다 “체계적인 사업 운영 돕는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사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6 10: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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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한만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창의·혁신적인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로컬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산 등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중 2025년 수도권 권역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과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크리에이터형)를 운영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창경)를 만나 운영 방침과 주요 성과에 대해 들었다. 각 사업을 우수하게 수행한 비지테리언과 소원담다도 만나 사업 참여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신혜 소원담다 대표(좌), 장유리 비지테리언 대표 / 출처=IT동아


서울창경,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 지원


서울창경은 2025년 수도권 권역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과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크리에이터형)를 운영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로컬크리에이터가 '준비 없는 창업'으로 인한 어려움을 덜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우선 사전 진단과 초기 상담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장 단계, 매출 구조,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 참여 방향을 설계했다. 이후 로컬크리에이터가 고민하고 있는 세무, 법률, 마케팅,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고, 사업화, 판로 확보 등의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이론과 실습, 시장 검증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로컬크리에이터가 단계적으로 성장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 확산과 네트워크 구축에도 중점을 두었다. 팝업스토어, 플리마켓, 전시회 등을 통해 서비스 및 제품의 시장 검증, 실질적인 고객 확보 및 매출 확대를 지원했다. 내부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외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 기회도 제공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로컬크리에이터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지속적인 소통과 상담 중심 밀착형 관리를 통해 로컬크리에이터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시 해소했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과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네트워킹 데이(위), 사업 기간 중 진행한 플리마켓 및 제품 품평회 / 출처=서울창경



이런 활동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들은 신제품 개발, 브랜드 리뉴얼, 고객 접점 확대, 협업 상품 출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창출했다.

서울창경은 “수도권 권역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과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크리에이터형)는 자사 비즈니스를 점검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도약하는 발판”이라며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면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창경은 창업가와 시장, 민간과 공공을 잇는 연결 허브로써 로컬크리에에터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지테리언 “사업 구조와 방향을 체계적으로 수립했다”


2025년 수도권 권역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비지테리언은 여주 콩비지로 만든 그래놀라 ‘두부놀라’를 개발 및 유통한다. 장유리 비지테리언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자사 사업 구조와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고객 소통 포인트 정립, 라인업 확장 등의 성과를 얻었다. 장유리 대표를 만나 비지테리언과 두부놀라, 사업 참여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유리 비지테리언 대표 / 출처=IT동아



비지테리언을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

서울에 거주하다가 5년 전 경기도 여주로 이사하면서 로컬의 식재료를 직접 접했는데, 마트에서 보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맛있었다. 특히 여주산 콩으로 만든 두부와 콩비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콩비지의 경우 보관과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무료 나눔하고 있었다. 이에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한 콩비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느꼈고, 콩비지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식품을 고민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콩비지 그래놀라 두부놀라다.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4년 9월 비지테리언을 창업했다.

여주에서 창업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주는 수도권과 가까우면서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는 원료 수급, 식품 제조 및 유통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이다.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면서 식재료 실험, 생산 규모 확장 등 브랜드 성장에 유리하다고 생각해 여주에서 창업하게 됐다.

두부놀라는 어떤 식품인가?

두부놀라는 콩비지로 만든 그래놀라다. 그래놀라는 오트밀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혼합해 만든 시리얼을 말한다. 두부놀라는 오트밀 대신 콩비지를 넣었다. 콩비지는 오트밀 대비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약 2.5배 높고, 탄수화물은 60%에 불과하다. 두부놀라는 일반 그래놀라처럼 우유, 요거트, 샐러드에 곁들여도 되고 과자 대용으로 먹어도 된다.

두부놀라는 지난해 9월 처음 개발해 3개월간 소규모 시장 테스트를 진행했고, 11월 정식 출시했다. 현재 비지테리언 자사몰을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AK플라자, 신세계 백화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비지테리언 두부놀라 / 출처=비지테리언



두부놀라를 접한 고객의 반응은 어떤가?

콩비지라는 식재료에 많은 관심을 받는다. 특히 콩의 고소한 풍미와 새로운 식감 덕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이 편하면서도 포만감이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쾌변에 도움된다’라는 피드백도 받았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로컬 식재료로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만드는 것이 비지테리언의 목표다. 그런데 실제 사업을 운영해 보니 막막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사업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검증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대해 알게 됐고, 지역성과 사업성을 함께 고민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뒀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창업가의 생생한 경험담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조언을 들었다. 덕분에 전체적인 사업 구조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목표 매출, 타깃 고객, 브랜딩 흐름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면서 얻은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막연했던 고객 소통 포인트도 명확하게 다듬었다. 이와 함께 두부놀라의 식감과 풍미를 개선했고, 라인업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현재 여주 땅콩기름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 출처=비지테리언



비지테리언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성급한 확장보다 두부놀라의 핵심 가치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콩비지를 중심으로 식사와 간식으로 접할 수 있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하고, 로컬 기반 협업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지테리언은 로컬이 규모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자 한다. 로컬의 자원과 브랜드 스토리를 활용하면 충분히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주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전국,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같은 업종의 예비 창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식품 창업은 아이디어보다 시장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식재료와 제조 공정, 고객을 직접 만나면서 하나씩 다듬는 것이 좋다. 또한 좋은 스토리나 메시지만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맛과 영양, 경험으로 먼저 고객을 설득해야 스토리와 콘텐츠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혼자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같은 프로그램과 로컬 네트워크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창업은 개인의 도전이지만 사업은 혼자 할 수 없다.

소원담다 “신사업상업사관학교 덕에 사업 운영 효율 개선”


2025년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크리에이터형) 수도권 권역에서 우수하게 사업을 수행한 소원담다는 서울 노원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수달, 맹꽁이를 이용한 도자기 굿즈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신혜 소원담다 대표는 해당 사업을 통해 현장 운영 안정화, 자사 사업 운영 효율 개선 및 지속가능한 운영 구조 구축 등의 도움을 받았다. 최신혜 대표를 만나 소원담다와 도자기 굿즈, 체험형 콘텐츠, 사업 참여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신혜 소원담다 대표 / 출처=IT동아



소원담다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

노원구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불암산, 당현천 등 자연이 주는 위로를 가까이서 느꼈고, 그 감정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 소원담다를 시작했다. 소원담다는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도자기 굿즈,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단기 체험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키우고 돌봄에 기여하고자 한다.

노원구에서 창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노원구는 불암산, 당현천 등 자연이 가까이에 있어 가족 단위 체험과 굿즈가 잘 어울리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역의 매력을 상징적으로 담을 수 있는 로컬 굿즈가 부족하다. 이에 노원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수달과 맹꽁이를 캐릭터화하고, 달처럼 둥글고 원만한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노원구의 자연과 생태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었다.

소원담다의 도자기 굿즈, 체험 콘텐츠의 특징은 무엇인가?

도자기 굿즈는 수달과 맹꽁이, 달항아리를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 그립톡, 키링,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체험 콘텐츠는 5~10분 안에 체험 가능하고 영상 가이드를 통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색도자기 흙과 백자토를 섞어 마블링 효과를 내며 소원을 담는 ‘소원돌 만들기’다. 완성품은 소성(높은 온도로 구워 도자기로 만드는 과정) 후 별도 배송한다. 체험 콘텐츠의 경우 수험생 응원, 환경 보호 등 행사 맞춤형 워크숍으로 확장해 지역 축제, 공공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소원담다의 맹꽁이 및 수달 캐릭터와 도자기 굿즈 / 출처=소원담다



고객 반응은 어떤가?

올해 지역 축제, 아동·청소년 센터 등 생활권 네트워크와 협업해 아동, 청소년, 주민 대상으로 체험 콘텐츠를 진행했는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과정,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완성도, 내가 만든 작품이 실제 굿즈로 돌아오는 성취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노원구의 자연과 멸종위기종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친절한 진행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크리에이어터형)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소원담다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참여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굿즈 라인업, 가격 및 유통 전략, 패키징, 브랜딩 등 전반적으로 체계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이에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뒀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참여 후 사업 전반적인 부분을 체계화할 수 있었다. 베스트 상품군 선정, 생산 공정 표준화, 가격 및 패키징 개선, 체험 콘텐츠 매뉴얼화 및 따라 하기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온라인 판로 확보, 판매 채널별 전략 수립, 홍보 콘텐츠 운영,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사업 운영, 홍보, 회계, 세무, 마케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자 네트워크, 고객 반응을 직접 확인한 오프라인 행사가 많은 도움이 됐다.


지역 아동센터에서 진행한 체험 콘텐츠 / 출처=소원담다



소원담다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도자기 굿즈의 경우 제품에 선물 패키지, 다국어 안내를 더하고, 박물관 기념품숍, 관광 거점, 온라인 매장 등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체험 콘텐츠는 키트와 동영상을 활용해 고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지역 아동·청소년 센터, 기업 등 고객층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소원담다는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방문객에게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주요 거점, 주민에게는 일상 속 사랑방이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수익 일부를 환경과 청소년 지원으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검증된 굿즈와 콘텐츠를 전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성공적인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같은 업종의 예비 창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굿즈의 경우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타깃 고객과 구매 시나리오를 먼저 설계하고, 베스트 상품군을 선정해 공정을 표준화해야 한다. 체험 콘텐츠는 짧고 반복 가능한 구성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 로컬 기반 사업의 경우 지역 기관 및 행사와 협업하면서 현장 검증과 후기를 쌓는 것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지식재산권(IP)은 초기에 확보하고 홍보 콘텐츠는 정기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좋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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