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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콘돔과 딜도와 인형 -2-

김유식 2003.03.26 14:39:12
조회 51272 추천 4 댓글 19
일본인과 성문화   필자가 한국에서 바이브는 음성적으로나 유통되고 있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더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일본 여성들에게 바이브가 아무렇지도 않은 필수품이 된 것에는 TV에서의 소개나 AV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에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오전의 주부 상대용 프로그램 또는 밤늦게 성인용의 TV 프로그램에서는 가끔씩 각 제조사 별로 딜도 또는 바이브레이터를 모아 놓고 성능별 시험과 비교를 하며 실제 사용자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게다가 일본의 어느 AV를 보아도 바이브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와 반대로 서양의 포르노 영화에서는 수십 편을 보아도 한 개를 보기가 힘들다. 일본에서만 특별하게 많이 쓰이는 바이브레이터가 있는데 로터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크기에, 전선이 가늘게 달려 있고 전기로 진동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바이브의 일종이긴 하나 여성의 몸에 삽입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진동으로 자극을 주기 위한 제품이다. 보통 일본 여성들에게 바이브를 이야기하면 이것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남성용의 섹스 기구로는 인형도 있다. '더치 와이프(ダッチ ワイプ)'라고 불리는 이것은 남성용품으로서 마네킹 인형의 성기 부분에 특수 재질을 사용해서 여성의 신체와 비슷한 느낌을 갖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는 일본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제조되고 있으나 필자가 들은 바로는 일본 제품 성능(?)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간단한 자위 행위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변태적인 사람들을 위해서 체액, 체모, 두발 등을 변형할 수 있고 화장도 시킬 수가 있으며 심지어는 생리까지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들도 있다.(확실히 일본은 변태들이 많다. 상상해보라. 혼자 방에 앉아 커다란 인형의 가발을 바꿔 주는 모습을....게다가 생리대까지!) 소재로는 일반 플라스틱 마네킹 인형에서부터 공기 주입식의 비닐 제품도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에는 체위 변형이 쉽다는 점이 강조되며, 공기 주입식은 집이 좁거나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바람을 빼서 보관해 둘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전의 인형들의 몸체와 얼굴이 그야말로 마네킹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들의 피부와 별 차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얼굴도 너무나 실감나게 제작된 나머지 옷을 입히고 의자에 앉혀 놓으면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심지어는 각 신체 부위의 냄새까지도 실제와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며, 특히 성기 부분은 최근 전동식으로 동작하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어서 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으나 실제의 여성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사람들도 있다. 대체로 155센티미터 정도로 만들어져 일본에서 판매되는 이런 류의 인형들은 대부분 '마유미', '사치코', '마도카'등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는 여성 이름들을 갖고 있다(미국에서는 '마돈나'라는 이름이 흔하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의 주간 잡지인  아사히 예능(あさひ藝能) '96년 1월호에 실린 더치 와이프의 광고 문안을 읽어보기로 하자.   [부드럽고 눈부신 흰 피부와 촉감 때문에 남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트 걸입니다. 이름은 사토미라고 합니다. 게다가 아름다운 사토미로부터는 진짜 여성과 같은 화장의 향기가 나기 때문에 위화감 없는 자연스러운 감각의 여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사랑의 화원은 전동식으로 진짜의 여성과 아주 같아서 당신의 욕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틀림없이 만족시켜 드립니다.   귀여운 미소녀 사토미를 당신의 섹스 프렌드와 연인으로 부드럽게 안아 주십시오. 아름다운 미소녀가 화장의 향기를 풍기면서 당신의 어떤 요구에도 그대로 응하고 틀림없이 당신을 황홀의 세계로 유혹해 만족시켜 줍니다. 공기 주입식, 필요없을 때는 작게 만들어서 운반 가능합니다.]   이런 일본의 더치 와이프의 가격은 저가형이 1만 엔대이며 고급형은 5만 엔대, 위의 사토미는 2만 5천 엔이라고 한다. '98년 초에는 새로운 개념의 더치 와이프가 발매됐다. 오리엔트 공업에서 나온 유우카, 아야카, 미카 등 세자매 시리즈가 그것인데 가격이 258,000엔(한화 약 270만원)인 것을 보니 상당한 고가 제품이다. 세자매 모두 154cm의 신장에 86-60-87의 신체 사이즈를 갖고 있다. 가격이 이렇게 고가인 제품들은 일반 마네킹 인형처럼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특수 재질로 인간의 피부에 근접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성기 부분은 인간의 그것과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정도라고 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각 자매의 머리 부분만 따로 구입할 수 있으므로 한 명의 인형만 사서 즐기다가 나중에 머리만 사면 세 명의 자매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더치 와이프가 무엇인지 잘 이해가 안 가시는 분은 http://www.green.co.jp/orient 로 가보시기 바란다. 오리엔트 공업의 홈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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