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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ㅅㅈㅇ컴베기는 하지만 연애는 생각 안하던 너게이가 베니한테 고백받고11

ㅇㅇ(175.213) 2013.06.02 23:13:53
조회 2431 추천 5 댓글 12
														

1 : https://gall.dcinside.com/england_drama/11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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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https://gall.dcinside.com/england_drama/1175828
10 : https://gall.dcinside.com/england_drama/1176619





한 2주정도가 지났어. 면접까지 마친 너게이는 1순위로 신청한 영국이 아니라, 2순위로 신청한 이탈리아에 합격해버려서 우울할거야. 에이 그래도 이탈리아가 어디야 같은 유럽이니까 지금처럼 아이에 못보진 않겠지. 아주 확정된 게 아니고, 또 될 지 안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베니에게 미리 말하진 않았지만 이젠 얘기해도 되겠다 싶었어. 지금은 영국이 너무 한밤중이니까 말고.. 나중에 해야겠다. 너게이 어머니께는 미리 말씀드렸는데, 외국에서 1년간 있다가 돌아온 딸이 금새 또 나간다니 내심 섭섭하셨는지, 면접날에 "딸 떨어져도 난 좋을거야"라며 문자를 보내셔서.. 너게이 마음 좀 싱숭생숭하겠지. 너게이 확정된 거 알려드리려고 어머니한테 전화드리려는데, 갑자기 진동 울리는거야.

" 어? 거기 지금 완전 한밤중 아니에요? "
- G, 내가 지금 어디인 줄 알아요?
" 그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설마.. "
- G는 재미없을만큼 눈치가 빨라요.



너게이는 조금 느슨하게 휴대폰 잡은 손을 고쳐잡겠지.



- 지금 공항이에요.

 

 

 

 

 

 

 

 













 

" 어떻게 된 거에요? 그 때 그 일 때문에.. "
" 아니에요. 새로운 영화 촬영 전까지 좀 쉬겠다고 했어요. "
" 영화요? 새로 들어가는 작품이 영화였어요? "
" 아, 아직 제대로 말 안했죠?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언론에도 좀 있다가 알려질거에요. 지금 이 사실을 아는 유일한 팬은 G뿐이에요. 기분이 어때요? "
" 언젠 이제 팬 아니고 연인이라면서. "

베니가 너게이 볼 살짝 쥐고 이마에 입맞추겠지.

" 무슨 영화냐고 안 물어봐요? "
" 무슨 영화인데요? "
" 놀라지 말아요. 나 또 헐리웃가요. "

헐리웃.. 헐리웃? 헐리웃! 미국?

" 미국 간다고요? 얼마나요? "
" 한 6개월정도? 그러니까 G 다음 학기 끝나고 나면.. "
" 내가 다음학기에 한국에 있을 거라고 누가 그래요? "
" 네? "

아니 내가 누구때문에 교환학생 신청도 하고.. 내가 그쪽에서 남은 학점 다 채우고 졸업하겠다는 건, 당신 청혼 받아들이겠다는 거랑 마찬가지인 얘기니까 나중에 제대로 말해주려고 미리 말 안한건데.. 이렇게 자기는 미국에 가 있을거라고..

" 됐어요. "
" G, 왜 그래요? "
" 미국 다녀와요. 나는 그동안 유럽에서 당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

베니는 베니대로 당황하겠지. 너게이 보러 한국 오면, 너게이가 환하게 웃으면서 맞아주고 같이 즐겁게 얘기하고.. 이럴 거 생각했지, 이렇게 생각치도 않았던 문제가 터져버릴 지 몰랐어.

자기는 너게이가 한국에 있는 동안 일단 최대한 할 수 있는 일 다 해 두고, 결혼하고 나면 그동안 못 쉬었던 만큼 좀 쉬고, 또 너게이가 국제결혼이니까 아무래도 너게이 부모님 생각해서 처음 결혼했을 때엔 한국에도 좀 머무르고 그러려고 더 이번 영화 승낙한 것도 없지않아 있는데..

" G, 나는.. "

너게이는 너게이대로 현타오겠지. 베니가 너무 보고싶고, 지금 현실 그냥 다 벗어나고 싶어서 교환학생 신청한 게 없지않아 있긴 한데..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 있을거라는 걸 너무 바로 느껴버린거야. 그러니까 같이 결혼하고 같이 살아도, 베니는 촬영때문에 다른 지방에 가 있거나, 다른 나라에 가서 오래 머무를 때가 많을거고, 그렇게 되어버리면 결혼한 상태여도 같이 못 사는 경우 허다하겠지. 그런데 또 자긴 여기서 이루고 싶었던 것들 다 포기하고, 베니 옆에 있으려고 영국 가서 살려고 하는 거니까. 처음엔 영국에서 있었을 때처럼 서로 대화하고 즐거워하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잠깐일거야. 어느 부부가 평생 그렇게 살 수 있겠어. 너게이는 결국 자기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바보같고 경솔한 짓인지에 대해서 자책할거야.

" 내가 성급했어요. 아니에요.. 내가 너무 애같이 굴어서 미안해요. "
" 무슨 말이에요? "
" 내가 졸업을 그쪽 학교에서 마친다는 건.. 당신과 함께하고싶어서 그러겠다는 거였어요. 내 커리어를 위해선, 나는 이 곳에서 학기를 마칠 필요가 있는데 말이죠. 당신과 함께한다는 건 이곳에서의 커리어를 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과 다를 게 별로 없으니까, 그냥 그 부분을 포기하려고 했던 거였어요. 현실적으로 졸업학기에 그곳에서 졸업해버리면, 내가 기존에 하려고 했던 일과 겹치는 부분도 없고, 또 그렇게 영국에 가버리면 나는 당신과 결혼해서 주부로 살겠죠. "
" G, 지금 당신 나한테.. "

베니는 너게이가 자기와 이별을 고할까봐 무서워졌어.

" 당신은 일할 때 내 생각을 안 한다고 했죠. "
" 못 한다고 했어요. G.. 오해하지 말아요. 나는.. "

이러다가는 자기가 모든 것을 포기할테니, 제발 나와 헤어지지 말아달라고 애원할 것 같았지.

" 나도 하고 싶은 내 일이 있어요. 당신과 결혼한다고 해서 내 일을 포기할 순 없어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은 아니니까요.  "

너게이의 냉정한 말에 베니는 절벽 아래로 끝없이 추락하는 기분이 들었을거야. 자기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저 자신의 존재 때문이라고 말해주던 너게이였는데.. 베니는 화가 났어.

" 아뇨, 아니에요. 어떻게.. 어떻게 G는 그렇게 말할 수 있죠?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번은 넘게할거에요. 아니면 내가 왜 이곳에 왔겠어요? 내가 살면서 단 한순간이라도 시간을 허투루 보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허투루 보낸다는 건.. 그래요, 커리어. 내가 내 커리어에 도움되지 않는 곳에 시간을 쏟고 살만한 사람인 것 같냐고요. 냉정히 말해서, 당신을 만나러 이곳에 오는 게 내 커리어에 도움되는 일인가요? 나는 지금 충분히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있어요. 감정적으로 휘둘리고 있다고요, G한테. "
" 내 말은.. "
" 그런데 내가 당신 때문에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고요? 내 생활을 당신이 이렇게 지배하고 있는데? "
" 당신이나 나나,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존재 가치를 옭아매서는 안 돼요. "
" 아니요, 당신은 이미 옭아매고 있잖아요. "
" 당신답지 않아요. 사랑은 감정 그 이상이 될 수 없어요. "

1년 전에는, 베니가 너게이에게 '존재를 이유로 사랑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우리는 오래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고 얘기하고 있었고, 너게이는 '존재 자체가 사랑의 이유니까,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를 믿고 사랑할 수 있다. 어떻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냐고 얘기하냐' 라며 얘기했었는데. 둘은 묘하게 비슷하지만 또 반대의 상황에 헛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

" 당신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어요. 나도 마찬가지고요. "
" G,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요. "

그러니까 제발 헤어지자고 하지 말아요.

" 아뇨, 나는 당신을 당신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에요. 내 존재로부터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내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게 아니라, 당신에게 있다고요. 그러니까 내가 설사 당신과 조금 더 일찍 함께하는 결정이 아니라, 내 일을 생각해서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그건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는거에요. 그건 단지 나이기 때문에 내리는 결정이에요. 내가 나를 생각해서 내리는 결정이요. 그러니까.. "

베니는 그제서야 너게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

" 벤도 기다려요. "

베니는 그동안 너게이와 그렇게 오래 떨어져있지도 않았는데, 너게이가 많이 자라있는 걸 볼 수 있었어. 처음 봤을 때 중학생 정도로 보이던 너게이가, 어느순간 이만큼 자라서 자기 옆에 서 있었지.

" 벤이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래서 더 어른이라는 이유로, 더 조급해 해서도 안 되고, 억지로 내 일을 포기하게 해서도 안 돼요. 떨어져 있는 게.. 그러니까 함께하지 않는 게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유로, 나를 잡아두려고 하는 것도 안 돼요. "


" 우리는 또다시 더 오랜시간 떨어져 있어야 할까요? "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 둘 다 서로의 일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사랑에 대한 생각이 약간 다르다고 해서, 견디기 힘들다고 이별을 고할건가요? "

처음 봤을 때에만 해도, 자기가 말만 걸어도 놀라고, 눈만 쳐다봐도 놀라던 너게이가 이제는 자기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어. 베니는 자기와 다르게 까만색의 깊은 눈동자로, 자기의 얼굴을 한껏 비추며 말하는 너게이의 눈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눈을 바라보고만 있던 베니가 살짝 웃었어.

" 아니죠. 당연히 아니에요, G. 나는.. 방금까지만 해도 당신이 나한테 이별을 고하는 건 줄 알고 전전긍긍했다고요. 당신이 뭘 하겠다고 해도 다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그제서야 너게이도 활짝 웃겠지.

" 응원할게요. 당신이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당신이 당신 삶을 전부 포기하지 않고, 내 옆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당신이 내 팬으로써, 내 일을 응원해줬던것처럼 말이에요. 대신 전화통화도 더 자주하고.. 보고싶으면 가끔 이렇게 오고.. 만나고.. 또.. 아... 있죠. "

베니가 곤란한 듯 자기 뒷목을 슥슥 훑으며 말했어.

" 당신이 지금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이해해도 되는건가요? "

당연히 너게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하겠지.

" 네. "

그 동안 못 보고 지냈던 것부터 시작해서, 또 벅차오르는 가슴을 어쩌지 못하고, 베니는 너게이 안고 바로 키스할거야. 너게이도 베니 목에 팔 두르고.. zip.

 

 














 

 

 

 

 

 


" 한국에 대해서 뭐 아는 거 있어요? 아니면 뭐 보고싶은거라던가. "
" 오면서 검색한 게 있긴 한데.. 일단 무엇보다 말이에요. "
" 응. 뭐요? "

꽤 오랜 비행으로 힘들었던 베니는 너게이 침대에 엎드려 있었고, 너게이는 침대 앞 작은 소파에 앉아있었어. 베니가 졸려하길래, 이만 자라고 이불까지 덮어줬지만, 베니는 잘 생각을 안 했지. 얼마나 오랜만이고, 또 그리웠고 기다려왔던 순간인데 그냥 잘 수 있겠어. 자꾸 눈은 감기는데 자기는 싫은.. 뭐 그런 거지.

" G 부모님 뵙고 싶어요. "

아.. 우리 엄마요..

그 순간 너게이 얼굴 어두워진 거 보고, 베니 걱정하겠지. 혹시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거나, 아니면 안 계시다거나.. 아니면 부모님이 우리 사이를 반대하시나? 걱정되는 마음에 잠이 확 깬 것 같았어. 베니는 조심스럽게 물었지.

" 내 얘기.. 했어요? "

너게이는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푹 쉴거야. 베니가 그런 너게이 걱정하는 표정이니까, 또 미안해져서 애써 밝은 표정으로 말할거야.

" 아뇨, 아직 못했어요. 음.. 조만간 시간 잡을게요. 1주일 정도 있을 거라고 했죠? 나도 이제 막 학기 마무리하고 그럴 때라서, 시간 많아요. 아르바이트도.. 교환학생으로 갈 거 생각해서 다 그만뒀.. 아 어떡하지, 다시 구해야겠네.. "
" 1주일간 나 가이드 하면서 나랑 놀아줘. 월급줄게. "
" 됐어요. "

베니는 밝은 척 하다가, 진짜 밝아졌다가, 또 다시 침울해진 너게이 귀여워서, 흐흐흐 하고 낮게 웃을거야. 눈은 자꾸 감기고.. 베니가 무거운 상체 겨우 겨우 일으켜서, 소파에 있는 너게이 끌어와 침대에 눕혀라.

" 진짜, 진짜로 잠만 자자. "

너게이 팔베개 해주고, 자기 품 안에 너게이 쏙 넣은 채로 눈 감고 말하는거야.
오늘 너무 힘들어서 무슨 짓 하지도 못해..

" 그 무슨 짓은 언제하는데요? "

너게이의 말에 베니 갑자기 눈 동그랗게 뜨겠지.

" 왜이렇게 적극적이게 변했어? 키스하고 싶다고만 해도 완전 빨개졌었잖아, G. "
" 잠이나 자요. 자꾸 눈 뜨지 말고. "
" 당신이 옆에 누워있는데 잠이 오겠어? "
" 그러니까. 그것도 기분 나쁜거긴 한데, 당신 오늘 많이 힘드니까 용서해 줄게요. "

너게이가 베니 허리에 손 올리고선, 토닥토닥해주는거야. 그러면 베니는 나른한 기분이 들어서, 자면 안되는데.. 아.. G도 이제 거부감 없는 것 같은데.. 빨리 씻고 와서 오늘 처음으로 G랑.. 아.. 하면서 점점 잠에 빠져들겠지. 오기 전에 이런거 저런거 처리하고 오느라, 또 비행기에서는 너게이 볼 것 때문에 설레서 잠을 제대로 못 잤으니까.

" 잘자요, 벤. "

































게이들의 편의를 위해서 설명하자면..
음..
1~5가 첫번째 파트로, 뭐랄까 둘이 처음 만나서 연애하기 전 얘기로 간질간질거리는 거라고 하면,
6~10가 두번째 파트는 둘이 연애하는 얘기? 장거리로 연애하고 뭐 그러는 거 위주로 둘이 다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차이때문에 갈등하는 거 위주? 에이 모르겠다ㅠㅠㅠ
하여튼 이제 앞으로 11~ 부터는 세번째 파트인데, 이제 둘이 결혼준비해야지!!!!!!!!!! 둘이 만나서 꽁냥거리기도 하고 또 우리가 가장 바라는 잣잣도 쑤어야 하지 않을까?????????는 나게이 계획이지만 무계획적인 나게이가 어떻게 할 지는 모르겠다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 너게이 현실적이고 독립적인 게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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