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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상플))) 현실 2 - 2

고구미(119.71) 2012.09.09 14:53:06
조회 1018 추천 24 댓글 5
														

2편을 길게 썼더니 갤이 자르라네;;;; 염병 ;;;;
무튼 미안혀!!! ㅎㅎㅎ

===============================================

이민우: (무슨 소리인가 싶은) 아...헬기로 왔으면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워낙 과장님께서 잘 대처하셨으니까...괜찮아지겠죠! 제가 인턴들보고 잘 살펴보라고 오더내릴께요. 과장님은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최교수: (방금전 환자 얘기를 주절주절하는 이민우를 보며 웃는) 아..그래야지...(뭔가 계속 걸리는...이상타싶어 골똘히 생각하며 자신이 수술중 실수를 한건 없는지 생각해본다)

이민우: (한숨쉬며) 아...저 교수님 제가 오늘 수술은 연타로 두 번을 해서 아직 밥을....과장님도 아직 못드셨죠? 같이 가실래요? 아직 식당할텐데...

최교수: 어...그래 일단 방에 좀 갔다와서...(방에 둔 핸드폰 생각이 나서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민우: 그럼 저도 잠깐 방에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인사하는)

  <o:p></o:p>

그때 서효은선생이 뛰어오며 최교수를 부른다...

  <o:p></o:p>

서효은: (다급한) 과장..과장님...

최교수: (왜 무슨 일인가 싶어) 왜 또 환자들어왔어요?

이민우: (발길 돌리려다 같이 듣는...힘들어 죽겠는) 무슨 일...

서효은: 네..환자는 환자데요....그게 신선생님...아니 사모님...

최교수: (놀라는) 은아씨....아니 신선생이 왜요....(다급해진)

민우의 눈도 커지는...

서효은: 세시간전에 진통이 온 것 같다고 오셔서...지금 ...

최교수: (큰일다 싶은) 나왔어요?

서효은: 아니...아직은....제가 지금도 막 분만실에 확인전화....

  <o:p></o:p>

최교수....이미 분만실쪽으로 뛰어간다...

이민우도 함께....

분만실에 도착해서 은아 찾는...민우가 간호사들에게 위치 묻는다...

혼자서 이를 악물고 참고 있는 은아 발견한 최교수...

질끈 눈을 감고 있는지라 은아는 최교수가 온지도 모르고...

너무 미안한 마음에 큰 소리도 안나온다...

  <o:p></o:p>

죄교수: 은아씨....(꼭 주먹쥔 은아의 손을 잡는)

그제서야 눈을 떠서는 최교수를 바라보는 은아....참았던 눈물 한줄기가 절로 흐른다....

  <o:p></o:p>

은아: (힘겹게) 교수님....

죄교수: 언제부터....(흐르는 은아의 눈물을 닦아주며)

  <o:p></o:p>

서로에게서 눈을 못 떼는...

  <o:p></o:p>

은아: 하.....네시간정도....

죄교수: (자신이 수술실에 들어간 시간이 생각나는...그때 전화한번 더 하고 들어갈걸...후회되는) 미안해요....

은아: 괜찮아요...아직 아가 나온것도 아니고...다행이에요...(힘겹게 웃으며) 우리 건강이가 그래도 아빠얼굴을 제일 처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죄교수: (여전히 미안하기만) 혼자서....(말을 잇지 못하는)

은아: 괜찮....(또 다시 닥쳐오는 진통으로 말 못하고 이를 악물며 최교수의 손을 으슬어질정도 잡는다)

죄교수: (안절부절..어쩔 줄 모르는..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는....)

  <o:p></o:p>

그렇게 서로의 손을 꼭 잡은채로 무려 15시간의 진통을 겪은 후에야 건강이가 태어났다.

  <o:p></o:p>

죄교수: (눈이 벌겋다...은아의 손 잡은채로) 수고 했어요....(다시는 못할 짓이라는 생각하는...)

은아: (너무 힘겨운...)교수님도요....가서 식사라도 하고 오세요....(자신도 자신이지만 최교수 걱정되는)

죄교수: 무슨...은아씨나 어서 몸 추슬러요...(이불 여며주는...) 어서 자요....(안타까우면서도 너무 고맙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은아보는)

은아: (같은 마음, 같은 눈빛으로 힘겹게 최교수 보며) 네...저 좀 잘께요...저 자는동안 옆에 있지말고 식사하고 오세요...

죄교수: 그놈의 밥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그만 밥 밥 거리고 어서 자라고요....(자신 걱정만 하는 은아에게 약간 언성 높였다가...) 미안해요....큰소리 내서...

은아: (농담조로) 그니까요....예쁜 딸 낳아준 사람한테 큰소리나 내고....그 성격 어딜가겠어요...(힘겹게 웃으며 자신이 빨리 자야 최교수가 뭘하든 할 것 같아...눈을 감아 버린다)

죄교수: (눈 감은 은아의 손 다시 잡으며) 아무 생각말고 푹 자요...난 내가 알아서 밥도 먹고 다 할테니까 걱정말고.....어서 푹.....

  <o:p></o:p>

최교수 은아가 잠들때까지 은아의 손 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바라보다 잠든 것 확인하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나...이제 막 떠오르려 하는 해를 바라보며 창가로 다가간다.

너무나 고마운...

너무나 사랑스런...

세상이 달라져보이는...아침이다.

  <o:p></o:p>

2년 전 그때에 비하면 말이다....

  <o:p></o:p>

은아: (힘겹게 말문 여는..) 교수님...제가 캐나다를 안가면 서효은씨는 어떻게 되는거죠? (땅만 바라보며)

최교수: (무슨 소리인가 싶은) 무슨...?

은아: 서효은씨를 이미 뽑았으니까...제가 나가야겠죠? (조심스레 최교수를 바라보는)

최교수: (눈 동그래지는) 캐나다 안가요? 왜...무슨?

은아: 그니까...제가 남으면 서효은씨는 어떻게 되냐고요?

최교수: (일단은 대답부터 하느) 그게...뭐 (자신도 잘 모르겠지만 ) 할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지...두명 있어도 괜찮아요. (확실치는 않지만...)

은아: (기분 좋아지며) 그래요? 그럼 저도 서효은씨도 계속 있어도 된다는거죠...?

최교수: (어리둥절 하지만 뭔 일이 있다 싶은) 아....네 일단은 그런 것 같은데...(궁금해서 못참는) 진짜로 캐나다 안가요? 왜요? 가고 싶어했잖아요...간다면서요....그러기로 하고 서효은선생 뽑은거 아니에요?

은아: (굳은 표정) 네...저 캐나다 안가기로 했어요...일단은....

최교수: 일단은요? (더 이상한 기분드는)

은아: 네...

최교수: (답답한) 그니까요...왜 안가게 되었는데요...어제까지만 해도 하루빨리 가고 싶어 안달난 사람처럼 그러더니

은아: (정색하며) 제가 언제요? 무슨 안달은....(궁시렁 궁시렁)

최교수: 아...그래요 안달안 거렸어요...그랬다고 칩시다. 근데 왜요? 왜 안가냐고요?

은아: (화나는) 왜요? 제가 캐나다를 갔으면 좋겠어요? 갈까요?

최교수: 아니..그게 아니고 간다는 사람이 갑자기 안간다 하니까...

은아: 갑자기 아니에요...

최교수: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은..조심스럽게....) 나.....나 때문이에요.....? (작은 목소리)

은아: (최교수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구나 싶지만) 아니에요....이건 어디까지나 저랑 동규씨...두사람의 문제에요...

최교수: (뭔가 아쉬운 표정 지으며) 왜 두사람 잘 어울리는데....(말 끝 흐리는)

은아: (조금 화가 나서 목소리 커지는) 알아요...우리 잘 어울리는거...! 근데요....사람이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 가는데...잘 어울리기만 하면 되는건가요?

최교수: (왜 자신한테 화를 내는가 싶은) 왜 나한테 화를 내요?

은아: (아직도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는) 교수님한테 화 내는거 아니에요! 미련스런 저 자신한테 화 내는 중이에요!

최교수: (자신에게 미련스럽다 하는 것 같은 기분 들어 아무말 못한다 ) .....

은아: 하여간 저 캐나다 안가기로 했으니까요...두 사람 다 못쓴다고 위에서 그러면 제가 나갈께요...서효은씨를 이제와서 자를 순 없으니까요..

최교수: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지만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 이일 계속 할꺼예요?

은아: 무슨 말씀이세요? 그럼 저보고 이제 일 하지 말라구여? 그럼 전 캐나다도 안가는데 백수로 놀라고요?

최교수: 아니 그게 아니라...오늘 왜 이래요? 왜 사람말을 그렇게 꼬아서 들어요?

은아: (아차 싶은) 아니...(설명할 수 없는) 죄송해요....(풀 죽는)

최교수: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합시다. 다음에...아니 이따가 퇴근하고 봅시다

은아: (같은 마음인) 네....이따가 뵐께요...(최교수 방을 나간다)

최교수: (무슨 일인지 싶어 머리 굴려보지만 딱히 짚을 수 없는...아니 짚어지지만 짚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머리가 아파온다. 한숨 나오는)...하.....

  <o:p></o:p>

그날 퇴근후 함께한 술집에서 캐나다를 안 가기로 했다는 말 외에는 더 할 말이 없다고는 했지만 분명 이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

더불어 내 가슴에도 더 큰 불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우린 그저 더 이상 더 묻지도, 말하지도 않고 매일 매일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o:p></o:p>

드디어 세중병원이 응급외상센터로 지정을 받게 되었다고 결정 난 그 날...

누구보다 기뻐하는 민우와 재인...그리고 은아와 최교수...

정치적으로 결정이 났던, 후에 어떻게 되던 일단은 기뻤다.

그간 힘겹게 살려낸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는것처럼

그간 쏟아부은 시간들과 땀들이 오늘만큼은 웃어도 된다고 내게 말하는 것 같았던 그 날...

  <o:p></o:p>

정확히 말하면 그 다음날 새벽...우리에겐 또 다른 역사도 함께 생겨났다.....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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