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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다, 고객 중심 영양제로 도전장 "조금 더 나은 삶 제안"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7 18:05:51
조회 3069 추천 1 댓글 2
[서울시립대학교는 2022년부터 ‘서울 임팩트(Seoul Impact)’ 사업을 시작으로, '가장 서울다운 영향력, 가장 세계적인 가치'를 비전으로 내세워 청년 창업과 지역 혁신을 선도합니다. 특히 AI 기반 도시혁신과 소셜임팩트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며,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서 지역활성화 분야 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2024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성과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서울시립대학교가 육성 중인 AI 스타트업들의 성장 스토리와 혁신 성과를 소개합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 "기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나 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진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원 수준에서 2024년 6조440억 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이면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건강기능식품은 공복에 먹을 경우 속이 쓰릴 수 있고,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하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고준성 파도타다 대표 / 출처=IT동아



이러한 불편함을 독자적인 기술로 해결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헬스·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웰니스 브랜드 리틀모어(Littlemore)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파도타다(PADOTADA)가 그 주인공이다. 고준성 파도타다 대표를 만나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은 물론 해외 진출을 향한 도전에 대해 들어봤다.

헬스장부터 샐러드 전문점까지 영양제 중심 창업


2023년 설립된 파도타다는 영양제 전문 OEM 생산 및 판매 업체다. 독특한 사명에는 고준성 대표를 비롯해 구성원들의 신념이 담겨 있다. 고준성 대표는 "바다는 가랑비에 젖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역경이 큰 파도처럼 오더라도 잘 타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준성 대표가 파도타다를 창업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8년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한 그는 평소 즐겨한 운동으로 헬스장 트레이너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바디 프로필 촬영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자신의 전공을 살려 식단 관리까지 도와주자 헬스장 회원들이 선호하는 트레이너로 자리잡았다. 그러던 중 월매출 약 1500만 원인 헬스장을 2022년 인수, 처음으로 창업의 길을 걸었다. 식단과 영양제 관리 및 배송 등 남다른 서비스로 2개월 만에 이곳의 월매출을 3000만 원 이상 올리는 데 성공하며 사업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노후화된 운동기구와 설비를 수리하는 데 과도한 지출이 발생해 정리했다.


고준성 대표가 시드위드를 운영할 때 판매한 영양제와 샐러드 메뉴 / 출처=파도타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준성 대표는 2023년 샐러드 전문점 시드위드로 두번째 창업의 문을 두드렸다. 헬스장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입지 선정부터 메뉴 구성까지 직접 진행했다. 특히 샐러드 메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영양제를 함께 구성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그 결과 시드위드는 쏟아지는 샐러드 전문점 중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었다.

고준성 대표는 "시드위드는 약 7평 규모로 여성 고객이 많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열었다.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영양성분에 대해 잘 알았다. 샐러드와 영양제를 세트로 구성해 판매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았다. 자영업자들이 보통 '3일안에 월세는 벌어야한다'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수준을 충분히 넘어설 정도로 잘됐다"고 회상했다.
시드위드 운영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고준성 대표는 매장을 매각한 후 약 3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객 중심 영양제 개발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그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객들이 흔히 겪는 속쓰림이나 번거로운 복용법, 그리고 신뢰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나은 삶’을 제안하는 웰니스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파도타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기존 영양제 단점 보완…개인 맞춤 영양 관리 솔루션까지 개발


파도타다가 선보인 웰니스 브랜드 리틀모어의 첫 제품은 '아르앤비타(Ar&Vita)'였다. 아르앤비타는 아르기닌 3000mg과 비타민C 1000mg, 비타민B군 8종을 담은 분말형 음료 베이스 형태로 출시됐다. 파도타다가 자체 개발한 GCC-리틀모어 포뮬러(양배추 추출물·발효 칼슘·유산균 복합) 기반 기술을 접목, 공복 섭취 시 속쓰림을 완화하고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특허 출원도 마쳤다. 또 블러드오렌지 맛으로 음료처럼 맛있게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고, 200~250ml 물에 녹여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부분도 강점이다.


아르앤비타는 파도타다가 선보인 웰니스 브랜드 리틀모어의 첫 제품이다 / 출처=파도타다



고준성 대표는 "그동안 고객 반응을 보면 아르기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아르기닌은 혈액 순환 개선은 물론 운동 능력 향상과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준다. 첫 제품으로 아르기닌을 선택한 이유다. 하지만 아르기닌은 공복에 섭취하면 속이 쓰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과 반복적인 샘플링을 이어나갔고, 약 1년 만에 아르앤비타를 정식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르앤비타를 잇는 두번째 제품은 '슬림앤글로우(Slim&Glow)'로 올해 10월 말 출시 예정이다. 슬림앤글로우는 붓기 완화에 탁월한 브로멜라인과 보습 효과가 뛰어난 콜라겐 성분을 결합한 것. 붓기 완화에 특화된 기존 영양제의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슬림앤글로우는 이를 콜라겐 성분으로 보완해준다. 무엇보다 필름 파우치 1장당에 액상(30ml)과 정제(1g)를 함께 포장, 원활한 목넘김부터 빠른 흡수까지 가능하다.

또 고준성 대표는 체내 바이오 마커를 통한 개인 맞춤 영양 관리 솔루션 '비타크래프트(Vita Craft)' 연구 개발에도 집중한다. 비타크래프트는 바이오 마커 중 하나인 소변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 맞춤형 영양제 음료를 제공하는 스마트 디스펜서다. 특히 파도타다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 영양 제공 기술과 체내 바이오 마커를 통한 영양 검사 기술을 접목, 실제 필요한 영양소의 정확도를 높인다.

고준성 대표는 "비타크래프트는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 연구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과 협업을 통해 보다 높은 질의 건강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시제품을 완성해 소형화 및 제품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영양소 추천의 정확도 역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D 강화·브랜딩 전환으로 어려움 해결


파도타다를 운영하면서 고준성 대표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대기업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스타트업 신생 브랜드가 신뢰를 얻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제품 개발부터 인증 및 마케팅까지 초기 비용이 높은 것도 한 몫했다. 고준성 대표는 "초기 자금 문제는 정부지원사업과 자체 투자 유치 병행으로 해결했다"면서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의 지원 역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던 파도타다는 R&D 강화와 브랜딩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 출처=IT동아



또 헬스장과 샐러드 전문점에서 쌓은 오프라인 경험은 온라인 중심 비즈니스로 전환하자 오히려 고민거리가 됐다. 고준성 대표는 "헬스장과 샐러드 전문점을 운영할 때는 고객의 표정과 반응을 즉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르앤비타를 판매하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니 눈앞에 보이지 않는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어떻게 쌓을 지가 가장 큰 과제였다"며 "단순히 영양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 경험(AX, Audience Experience)과 디지털 경험(DX, Digital Experience) 측면에서의 발전적인 방향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고준성 대표는 R&D 강화와 브랜딩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외부 전문가 자문과 반복적인 샘플링을 통해 맛과 안전성을 개선했고, '조금 더 나은 하루'라는 메시지로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뿐만 아니라 고준성 대표는 온라인 이외에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다각화했다. 약국부터 헬스장까지 판매 채널을 확보한 것. 이를 통해 초기 자금 문제를 완화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도 성공했다. 과거 오프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빛을 발한 셈이다.

해외 진출 준비,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 목표


고준성 대표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아르앤비타는 국내 출시 후 초도 생산분이 전량 판매됐다.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며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또 중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해외 수출을 개시했을 뿐만 아니라 태국의 경우 공동 제품 개발을 제안받았다.

파도타다는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의 AI 임팩트 랩 입주 기업에도 선정,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고준성 대표는 "AI 임팩트 랩 입주 기업 선정 후 멘토링 및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금 등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받아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파도타다가 가장 필요로 하는 해외 진출, 마케팅, 투자 유치 관련 전문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는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파도타다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영양·라이프스타일 관리 서비스 확립이다 / 출처=IT동아



파도타다의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단기적으로는 아르앤비타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국내 시장 안정화 및 해외 판로 확장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다.

고준성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해 국가별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인플루언서 중심 공동구매 모델을 K-웰니스 트렌드와 접목할 계획이다. 비타크래프트 역시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파도타다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영양·라이프스타일 관리 서비스 확립이다. 고준성 대표는 "영양제만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면 큰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 크게 도약하고 성장하기 위해 AX와 DX는 필수라고 생각해 이 부분도 강화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역경을 기회로 만드는 고준성 대표의 웰니스 여정은 파도타다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대기업이 주를 이루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고객 중심 제품으로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만큼 다음 행보도 기대된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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