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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제국의 재] 6장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3 1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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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모든 것이 걸렸으나 방향성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던 그 결정적인 순간의 한 가지 특징은 바로 위신과 권력의 차이였다. 울트라마의 군주는 그의 아버지와 반역자의 위대한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기에 위신이랄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권력은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 점은 반박의 여지가 없었고, 그는 쇠퇴하는 땅에 남은 유일한 거인이었다. 성벽을 지켰던 이들은 정반대의 상황에 처해 있었다. 천사들의 군주는 더 이상 존재치 않았으나, 살아생전보다 더 크고 열렬한 존경을 받았다. 위대한 칸은 그림자로 전락했고 그의 아들들은 지친 채 흩어졌으나, 더 이상 누구도 야만인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리고 위대한 근위관, 로갈 돈은 어떤 운명을 맞았던가? 마침내, 그에게 따스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 적 없는 제국으로부터 사랑받게 되었다. 그러나 약해지고, 외로워졌다. 가장 최악인 것은, 그 결과로 연민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루나의 디오메돈, 재건 탐구




그는 마침내 잠들었다. 깊디깊은 잠에. 꿈도 꾸지 않고 망각만이 있을 뿐인 잠에.


얼마나 오래 잠들었을까? 며칠? 몇 주씩이나? 지금은 알 수 없었다. 이곳의 시간과 그 지표는 아직도 느슨하게만 잡혀 있었다. 단 몇 시간에 불과했을 수도 있었으나, 깨어나고 보니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완전히 뒤바뀌어 있었다.


스페이스 마린은 수면 없이도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테라 공성전은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아카무스는 몇 주 동안 쉼 없이 싸웠다. 몇 주를. 그 시간 동안 기회가 있을 때 정신만을 짧게 정지시켰다. 눈은 여전히 뜨고 손은 검의 자루를 쥔 채 작전에 투입될 준비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몇 달간의 부산한 활동이 있었다. 작전 계획을 세우고, 세우고, 또 세우고,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모든 시나리오를 철저하게 반복했다. 고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어떤 말로도 표할 수 없었다. 그의 몸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정신은 광기에 사로잡히기 직전이었다. 그의 견줄 데 없는 육신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혹독한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나 테라에서 벌어진 일들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프라이마크의 명령을 받고 마침내 잠든 그는 서 있던 그 자리에서 무너져 벽을 타고 쓰러졌다. 그의 갑옷이 돌벽을 긁으며 길게 긁히는 소리를 냈고, 그의 손아귀는 마침내 느슨해졌다.


그것이 그의 목숨을 구했다. 그가 미쳐버리는 것을, 장기가 작동을 멈추고 떨리는 폐가 정지해 육신이 완전히 꺼지는 것을 막아주었다.


다시 깨어난 지금 세상이 뒤바뀌어 있었다.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다. 그는 테라의 지휘관이었다. 끔찍한 시간 동안, 반역자가 불러온 광기 속에 중요한 인물들이 사라지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동안 그는 제국 그 자체의 지휘관이었고, 세상을 거머쥐려는 신들 사이에 선 마지막 필멸자였다.


그 시절은 온데간데없었다. 더 많은 신들이, 새로운 신들이 별들처럼 반짝이는 착륙선과 표식 없는 드랍 포드를 타고 궤도에서 내려왔다. 악몽은, 마치 그 끔찍했던 시간 전체가 불가해할 만큼 깊은 잠의 꿈이었던 것처럼 깨끗이 지워지고 사라졌다. 그가 다시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이틀이 걸렸다. 손의 기능을 되찾아 톱니가 새겨진 칼날을 다시 쥘 때까지, 그의 이름과 계급과 옛 기능을 떠올릴 때까지 하루가 더 걸렸다.


“케스트로.” 그들이 묻자 그가 말했다.


한 시간 뒤 대답이 바뀌었다.


“아니, 아카무스. 아카무스. 두 번째 것, 두 번째 것이다. 아카무스. 허스칼의 주인.”


그리고 마치 사실이 아닌 대답을 하듯 조용히 말했다.


“테라의, 모든 병력의 지휘관.”


그를 발견한 자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코발트색 면갑을 정중하게 끄덕이며 그것을 실수라고 여기고는 의무적으로 상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그는 기억했다. 그는 다시 깨어났다. 깨어나, 그가 그토록 오래 싸우며 지키려고 했던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것이 변화해 있었다.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옛 세계와 유사한 잔해일 뿐, 같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달랐다. 아주 오랫동안 도처에서 나서 더 이상 느낄 수 없었던 냄새가 사라지는 감각이었다. 그러나 그 부재는 어색하기만 했다.


그는 무엇을 구한 걸까? 그들은 무엇을 구했단 말인가?


아직 알 수 없었다. 그들 중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짐작했다. 새로 온 자들은 특히, 무시무시한 위엄을 풍기지만 그의 눈에는 아버지의 저택을 어색하게 둘러보는 어린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들은 특히 모를 것이라고.


어떨 때 그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직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여기는 그의 공간이었고, 그가 지켜야 할 대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꿈에 불과했다. 직위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었다. 더 나은 후보자들이 죽거나 뿔뿔이 흩어져서 그에게 수여되었을 따름이었다.


이제 그는 무엇일까? 그의 역할은 무엇일까? 다른 이들은 어떤 역할을 맡았을까?


아직 알 수 없었다.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눈이 다시 뜨였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

*

*


어떤 변화는 물리적이었다. 황궁은 무너지거나 불타버려 폐허가 되지 않은 곳조차도 이전과 같지 않았다. 복도들은 이전에는 이어지지 않았던 곳으로 이어졌고 방들은 크기가 달라졌다. 워프의 광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만큼 왜곡이 심하지는 않았으나, 후퇴하는 파도 위에 남겨진 유목들처럼 그 기이한 모습이 그대로 굳어져 있었다.


아카무스는 옛 구조를 떠올리려고 노력했고, 바뀐 구조를 기억에 새겼다. 사람들은 그가 구조를 알고 안내해 줄 것이라고 기대할 테니 그는 근면히 움직였다. 생텀에는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살아남은 소수의 커스토디안이 그 내부의 홀들로 들어가 문을 단단히 잠갔다. 그의 주인은 통행이 허가됐고 물론 길리먼도 허락됐으나, 다른 이들은 사실상 들어갈 수 없었다. 오랫동안 싸운 자들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 모욕일 수 있었으나 한편으로 그는 그 마음을 이해했다. 그들 모두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들 모두가, 필멸자, 초인, 반신 모두가 무정(無情)의 안개 속에서 비틀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내디딜 뿐이었다. 이제는 안타까울 정도로 수가 줄어든 커스토디안은 어쩌면 그들보다 더 나쁜 처지에 놓여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정말로 몰랐다. 폐하께서는 어디 계신 거지? 분명 생텀 어딘가일 것이다. 위중한 상태인 걸까? 아직 명령을 내리고 계신 걸까? 그분은 돌아가셨고 이 모든 것은 거짓인 걸까? 누구도 그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아무도 모르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에게 알려주는 것은 고사하고 큰소리로 다른 이에게 묻지도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할 일이, 조직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보급 수송대를 조직해야 했다. 생존자들에게 식량을 주고 수원을 정화해야 했다. 콜레라나 괴혈병 같은 전염병을 막아야 했다. 행성의 생명을 유지해야 했다.


울트라마린은 사방에 있었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나르고 있었고, 아스타르테스들은 장부와 수입 명세서를 들고 부서와 부서를 오갔으며, 수백만에 달하는 일반 인간들은 잔해들 위로 밀려들어 측정하고, 가늠하고, 파괴의 풍경을 보며 경악 속에 눈썹을 구겼다. 그가 본 로브와 제복 조끼는 거의 모두 파란색이었다. 낯선 행동과 억양의 외부인들이 바다를 이루었다. 그는 그들이 어디서 명령을 받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그들이 계획에 따라 작업한다는 것은 확실했다. 꾸준하고, 정확하고, 능률적이었으니.


옥좌시여, 그들은 증오스러웠다. 그의 군단은 이제 오합지졸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멸에 가까운 상태였으며, 금간 갑옷을 입고 칼스나 아마투라의 문장이 새겨진 볼터와 글라디우스를 빌려쓰는 신세였다. 임페리얼 피스트가 여기, 지옥의 심장부에 있는 동안 길리먼의 자손들은 워프에서 시간을 보내며 힘을 모으고 이곳을 전부 집어삼킬 준비나 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아니, 안 된다. 멈춰야 한다. 합당하지 않은 생각이다.


“허스칼!”


그 목소리에 그는 흠칫 놀랐다. 그는 몸을 돌려 또 하루의 새벽인지 황혼인지 알 수 없는 회색빛에서 눈을 가늘게 떴다.


그를 따라잡으려고 서두르는 자는 반쯤 굶주린 듯했다. 한때 무척 훌륭한 품질이었을 그의 로브는 그의 팔다리에 매달린 더러운 헝겊에 불과했다. 벗겨진 머리는 지저분했고 제멋대로 자라난 수염은 부스스했다. 그는 한때 무척 깔끔하고 근면했던 학자이자, 학회의 모든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던 자였다.


아카무스는 다가오는 그를 지켜보았다. “리멤브란서.” 그가 키릴 신더만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블랙스톤 감옥으로 가는 길과 옛 밥 요새 사이에 뱀처럼 뒤얽힌 수천 통로 중 하나에서 만났다. 한때 지하였던 그 공간은 이제 지붕이 없어지고 발치에는 부서진 돌조각이 널려 있었다. 유해한 냄새가 담긴 황무지의 공기가 휘몰아쳐, 물웅덩이와 버려진 무기, 돌무더기 위로 비어져나온 헝클어진 인간의 머리카락에 들러붙었다. 머리 위 하늘에서는 새하얀 번개가 매섭게 날뛰었다. 바람이 불어오면 대기는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바람이 없으면 습하고 끈적거렸다.


신더만은 가쁘게 숨을 쉬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분을 만나야겠소.” 그는 요구했다.


“누구 말이오?”


“알잖소. 당신 주인 말이오. 그래도 내 충고를 듣는 줄 알았던 그분 말이오. 내가 어리석었지.”


다른 시대였다면 아카무스는 그를 나무랐을지도 몰랐다. “프라이마크께서는 생텀에 계신 듯하오. 출입은 내 관할이 아니오.”


“당신이 빌어먹을 지휘관이잖소.”


“지휘관?” 그는 음울하게 웃었다. “발도르의 부하들에게 가 보시오.”


신더만은 숨을 크게 내쉬었다. 공기가 완전히 빠져버린 모습이었다. 그는 복도 벽의 잔해에 몸을 기댔다. “썅, 그럼 기회가 없는 거군.” 그는 지친 얼굴로 아카무스를 올려다보았다. “그분께서 날 피하고 계신 것 같지 않소? 내 말이 두려우신 건가?”


“그건 아닐 거요.”


“흠. 어쨌든 들으셔야 하는데.”


“나에게 말해보시오. 곧 그분을 만나 뵐 예정이니.” 아카무스는 확신하지 못했다. 본래 만남은 당연한 일이어야 했다.


신더만은 눈썹을 치켜올렸다가, 생각에 잠기고는, 벽에 몸을 조금 더 파묻었다.


“윽,” 그가 아픈 듯 말했다. “내가 뭘 알겠소? 나도 아직… 감당을 못 하겠는데.” 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무슨 말 하는지 알겠소? 아직 반도 채 떠올리지 못하고 있소. 기억나는 거라고는 고작…” 그의 얼굴이 더 창백해졌다. “하지만 당신이나 나나 본 건 똑같잖소. 당신이 더 잘 소화하겠지, 아스타르테스니까.”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아카무스는 그 남자를 내려다보았고, 평소답지 않게 그 고통을 공감했다. 그들은, 비초인들(the unaltered)은 어떻게 살아남은 걸까? 그들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아무런 강점이 없었다. 수십억 명이 죽었건만,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이들이 시궁쥐처럼 그림자 속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밖으로 나왔다. 견뎌낸 자들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인함을 지닌 것이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단순히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았지.” 신더만은 말을 이었다. “너무 많이 말이오. 이 모든 일이 있기 전 과거가 생각나는군. 그때 내 모습, 그때 내 생각이.”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제 이런 생각은 말아야지. 아직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도 못 했는데.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잖소, 안 그런가? 상상초월이었지. 이 세상의 기저에 깔려 있던 것이 말이오. 내가 무지했지. 나는 아무것도 몰랐소. 그리고 이제는 알게 됐고, 우리가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모르게 됐소.”


그는 횡설수설했다. 말이 너무 빨랐다. 미치지는 않았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차원이라니.” 신더만은 다시 아카무스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 모든 게 다 그것 때문이라니. 군대와 영토, 뭐 그런 평범한 것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소. 정말 아니었지. 훨씬 더 심오하고 훨씬 더 끔찍한 것에 얽힌 문제였어. 난 우리가 이긴 것 같지 않소. 사람들이 위협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우리는 아직 살아 있고, 반역자는 사라졌으니, 살아남은 자들은 환호하고 있지. 그러면 안 되는데! 두려워해야 하는데! 어느 때보다도 두려워해야 하는데!”


아카무스는 금이 간 거대한 건틀렛 하나를 뻗어 신더만의 어깨에 살포시 놓았다.


“테라는 안전하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폐하께서는 회복하실 것이오. 모든 것이 반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테지.”


신더만은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오? 그냥 나를 위로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 그는 아카무스의 손을 뿌리쳤다. “그래서 당신 주인과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거요. 그분이 완전히 이해하신 것 같지 않소. 아마 아무도 이해 못 할 테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는 없소. 같은 방식을 다시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오. 우리는 이제 너무 많은 것을 알았소. 나는 왜 실패했는지 깨달았지.” 그는 불신에 빠진 듯 고개를 저었다. “폐하께서 왜 그토록 많은 것을 비밀로 하셨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겠소. 어쩌면 우리가 더 열심히 일해서 모든 것을 숨겨야 했던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논의해야 하오. 방향을 바꿔야 해. 그 방법을 써서는 안 되오. 절대. 시도하는 순간 우리는 집어삼켜질 거요.”


“진정하시오.” 아카무스가 자신의 주인이 이 말을 얼마나 들어줄지 궁금해하며 말했다.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소? 사방에서 일어난 변화를?”


신더만은 놀라움이 담긴 표정을 지었다.


“나는 심판자가 아니오.” 아카무스는 말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은 알아야겠지. 반역자가 이 세상에 병통을 불러왔고, 이제 그는 파괴되었소. 그러니 과거의 실수가 되풀이될 것이라고만 여기지는 마시오.”


“그것을 반역자가 이 세상에 불러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요? 그가 만든 것이라고? 하, 아니오. 그가 나타나기 한참 전부터 모든 원자에 존재했지. 아직도 있고, 언제나 있었소. 그게 문제요. 그게 저주인 게지. 우리는 그걸 죽일 수도, 끝장낼 수도 없소. 그것은 몸을 웅크린 채 우리를, 우리가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지.”


“살아 있다면 죽일 수도 있소.”


“하지만 그건 살아 있는 게 아니오. 죽지도 않지. 형태도, 영역도 없소. 그러니까…” 신더만은 말을 흐렸다. 갑자기 지쳐버린 듯했다. “용서하시오. 일장 연설을 해버렸군. 하지만 난 당신의 주인에게 말해야 하오. 그분께 이해시켜야 해. 나는 그분을 알고 있소. 그분의 강인함을 알고, 그 힘을 존경하지. 이제 그분께서 무엇을 하려고 드실지도 알고 있소. 일을 다시 수행하려고 하실 테지,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려고 말이야. 자기 본성대로 건축을 시작하실 테지만, 그분 생각보다 기반이 더 썩어 있었소.” 그가 약간 미안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분이 나를 좋아하셨던 것 같소, 알잖소.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그분의 능력껏 말이오. 그분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만 있으면 내 말을 들어주실 거요.”


아카무스는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거절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프라이마크는 전쟁 동안 느꼈던 부담만큼이나 무겁고 큰 새로운 책임을 맡고 있었다. 우주의 속성에 관한 사유는 뒤로 미뤄야 했다.


그때 좁은 복도를 걸어오는 두 울트라마린이 시야에 들어왔다. 급한 용무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고, 걸어가는 그들의 투구에서 폐쇄 통신망의 희미한 잡음이 들렸다. 그들은 뒤늦게 아카무스를 보았다. 그들 중 한 명이 경례했으나 형식적인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른 한 명은 그를 거의 알아채지도 못한 채 계속 걸어갔다. 두 사람 모두의 갑옷에는 전투로 인한 손상이 없었다.


아카무스는 이동하는 그들을 지켜보았다. 밥 요새에 무슨 볼일이 있는 걸까? 도대체 무슨 할 일이 그렇게 많은 걸까? 누구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걸까? 얼마 전까지 그는 소속 군단과 무관하게 내궁 내 모든 아스타르테스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 그때였다면 그들은 그에게 경례하고 그 만남을 영광으로 알았을 것이었다.


“할 수 있는 걸 해보겠소.” 아카무스가 말했다. “주군께서는 항상 충성을 중시하셨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어느 때보다 충성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소.”



#####
키릴 신더만과 아카무스 등장.

참고로 아카무스가 처음에 자기 이름을 케스트로라고 하는 이유는, 1대 아카무스가 알파리우스에게 죽고 자리를 물려받은 2대 아카무스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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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6 133 0
511940 일반 낙서 소재받는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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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10 1
511939 일반 네크론 진짜로 인간 몸으로 갈아타도 재미있겠는데 [1]
센티넬(125.243)
08:49 185 0
511938 일반 다시 봐도 10판 트레일러는 전설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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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3 298 0
511937 일반 블템 "임피가 되어 다시 노란색을 칠하라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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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1190 15
511936 질문/ 아이언핸드 이새끼들 충성파 맞음? [7]
센티넬(112.151)
08:16 220 0
511935 일반 타이나리드 상대로 제공권을 왜 못 잡음? [3]
ㅇㅇ(219.250)
08:12 278 0
511934 일반 블템은 다시 임피 되라면 발작할듯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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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7 259 0
511933 일반 누가 시오배 영상 3시간짜리 지채널에 풀로 올렸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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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220 0
511932 일반 이 땅크도 이름이 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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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931 일반 ㄱㅇㅎ) 블붕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연출 [6]
센티넬(117.111)
05:24 279 0
511930 일반 티라니드는 항암제다
ㅇㅇ(222.109)
05:05 62 0
511929 일반 오 유동 코드가 줄었군요?
ㅇㅇ(2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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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927 모형/ 누가 선오호 프라이토르랑 임피 프라이토르가 싸우면 누가이기냐길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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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926 공식 토요일 사전 주문 – 새로운 레기오 쿠스토데스와 함께 황제를 수호하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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