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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고교급 페로몬 EP.3 (에필로그) 그가 돌아왔다

Fu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1 2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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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랑 후지사키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다녔다.


밥을 먹을 때도, 수업을 들을 때도, 친구들과 얘기를 할 때도 말이다.


키리기리와 마이조노, 아시히나와 이쿠사바는 그런 둘을 보며 내심 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나에기랑 저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네 명은 각자 나에기랑 꽁냥대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금의 세레스와 후지사키처럼 말이다.


밥도 먹여주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뺨을 만지거나 손도 잡는 식으로 스킨십도 하고, 기념일도 챙기고....


그리고 가끔은 나에기가 진지한 얼굴로 자신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상상만해도 가슴이 벅차다. 그런데 그녀들이 세레스와 후지사키, 특히 후지사키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오늘은 끝나고 뭘 할까요. 치히로?"


"응, 그럴 줄 알고 내가 갈만한 데이트 코스를 좀 알아봤어.


세레스는 걷는 걸 별로 안 좋아하니까, 실내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곳을 몇 개 알아봤는데, 한번 볼래?"


"상냥하기도 하셔라.... 절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알아봐주신 건가요?"


"음,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얼터 에고랑 같이 의논한 거야. 


요즘 이런 식으로 얼터 에고랑 대화를 하니까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더라고... 헤헤."



멋쩍어하는 후지사키와는 다르게 세레스는 더욱 기뻐하며 후지사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이런 점 말이다. 저 빛나는 센스와 눈치.


서로 귀엽게 생긴 건 비슷한데 왜 나에기에게는 저런 눈치가 없단 말인가.



네 명은 동시에 한숨을 푹 쉬며, 그녀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자각 못하고 있는 나에기를 쳐다보았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녀들도 참 중증이다 싶다. 


생각만 해도 열불이 나면서도 막상 멀리서라도 이렇게 나에기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두근거리니 말이다.



아무래도 나에기는 모르는 그녀들의 피튀기는 혈투는 계속 진행될 듯 했다.


...........

...........


요즘 학교 다니는 게 재미있어.


여자애들이랑만 노는 게 좀 질린다 싶으면 남자애들이랑도 좀 놀다가,


심심하면 학원장실로 가서 학원장님하고도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말이다.



그런데 참 묘한건, 다들 나랑 같이 있을 때 나만 못알아듣는 말들을 한단 말이지.


요즘 유행하는 암호같은 건가?



'하, 나에기. 이 기만자 새끼야! 그렇게 살면 좋냐!'


'으앗, 쿠와타. 또 왜그래?'


'하... 진짜... 씹.... 허.... 진짜 몰라서 묻는 게 더 괘씸해, 이 새끼야!'



'나에기 군! 학생은 무릇 풍기를 지켜야 하는 법일세.


나에기 군의 품행에 대해서는 지적할 게 없으나, 이성관계에 대해서는 참.... 뭐라할 수밖에 없군!'


'그 말이 맞아. 형제... 젠장. 나에기.... 내가 너한테 부러워할 건 없다고 생각헀는데....'


'응? 뭐가?'


'여자친구 말이다. 여자친구! 이 새끼... 끝까지 발뺌할 거냐!'


'그러니까. 난 모솔이라니까! 몇 번을 말해야 돼!'


'그냥 나가 죽어 이 새끼야!'


'으앗, 진정해!'



이런다든지. 그리고 학원장님도 요즘 참 모르겠다니까.


오늘 따로 학원장실로 부르시길래, 진로 상담을 하려고 하시나 했는데, 영 알아듣지 못할 말씀만 하시는 거 있지.




'쿄코가 어제 내 차를 훔쳐가고.... 내 책상을 뒤져서 학원장에게만 지급되는 긴급용 전자학생수첩을 가져갔단다...


나에기 군. 혹시 아는 거 있니?'


'아. 어제 저랑 같이 세레스네 카지노로 놀러갔어요! 헤헤.'


'그래... 나에기 군. 내가 정말. 학원장이 아니라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우리 남자 대 남자로서 진지하게 얘기해보자꾸나. 우리 딸. 쿄코. 어떻게 생각하니?'



'음.....'


'그래, 충분히 생각하고 얘기....'


'되게 좋은 친구예요! 가끔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아마 저를 되게 아끼는 거 같아요!'


'...그게 끝?'


'뭐가요?'



'.됐다. 나에기 군. 내가 정말이지 우리 딸에게 이렇게 연민을 느끼는 날이 오게 될 줄은 몰랐구나.


돌부처도 이것보다는 융통성이 있겠어. 아무튼 나중에라도 생각이 바뀌거나, 우리 딸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거나 하면,


언제라도 좋으니 꼭 이 학원장을 찾아오렴. 딸은 이런 일에 대해서는 나한테 직접 말을 안해주니...'




이러신다니까. 난 딱히 불교라던가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돌부처 얘기를 꺼내신 걸까?


아무튼 요즘은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해대는데, 


정작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더 걱정되는 게 있다면, 자꾸 나를 키리기리나 마이조노 같은 애랑 억지로 엮어버리려고 하는 거다. 


음, 마이조노는 저번에 나한테 키스를 세 번정도 해주긴 했지.


솔직히 이건 진짜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에 질문글로 올렸는데, 이런 댓글만 받았어.




[아이돌을 하고 있는 소꿉친구가 저한테 키스를 해줬어요. 세 번이나요. 


혹시 이거 무슨 뜻이 따로 있나요?


얘랑 무슨 일이 있었냐면..... 더보기]




-지랄하지마 시발련아


-라는 내용의 애니 추천좀 


-ㅋㅋㅋㅋ 진짜 소설을 써라 병신아




힝, 난 무슨 뜻인지 알고 싶었을 뿐인데.. 여기 사람들은 너무하네.


인터넷은 이렇게 제대로 된 대답을 안 해주니, 참 답답해. 


내가 그래도 눈치가 빠른 편이라 다행이지. 혹시 내가 애들이 그러는 걸 보고 


나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엄한 오해를 해버리면 서로가 상처받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


앞으로도 이렇게 빠르게 눈치채서 현명하게 대응해야지.




마치 오늘 마이조노가 나랑 오랜만에 만나는 김에 오랜만에 우리 집 구경이나 하고 싶다고 한 걸 


내가 센스있게 거절한 것처럼 말이야. 괜히 늦은시간까지 우리 집에 있으면 마이조노가 불편해할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집에서 게임 좀 하고, 만화 좀 보다가 잘 시간이 되자 


침대에서 누워서 자려고 할 때였다. 



-띠리리링!


"으앗, 깜짝이야. 뭐야?"


내 핸드폰에서 들어본 적 없는 알림음이 들렸다. 내가 벨소리를 저런 걸로 설정해뒀던가.


누구한테 연락이 온 건지 확인하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들어 발신인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는 화면에 뜬 발신인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발신인: 히나타 하지메.



"어...? 히나타 씨? 잠깐. 히나타 씨 핸드폰도 있었어? 


아니 잠깐....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너무 당황해서였을까. 나도 모르게 허둥대다가 실수로 발신 거절을 해버렸다.


"어, 어떡해!"



어떻게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신인 전화번호도 안 찍혀 있던데...


이 바보, 무슨 짓을 한 거야?


히나타 씨랑 전화하고 싶었는데.....




그때였다.




'오, 진짜? 며칠 안봤는데 그렇게 날 보고 싶었어?'


"어....?"



머릿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분명히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였다.



"이거... 그.... 히나타 씨?"


'알면서 뭘 중얼거려. 그건 그렇고, 딱 전화 받을때 깜짝 등장하려고 했는데


너도 참 대단해. 거기서 그걸 끊어버리냐?'



"히... 히나타 씨!"


'생각으로 말해도 들리는데... 아무튼 그래. 뭐. 감동적이네.


오랜만이야. 나에기.'



히나타 씨가 돌아왔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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