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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초자연현상처리반 Fragments 10화

한청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07 15:14:27
조회 569 추천 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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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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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2)


위층의 대기실과 비슷한 색감이었지만, 아무것도 없던 대기실에 비하면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복도와 방의 구분이 있었으며, 묘한 위화감이 끊임없이 그들을 덮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해경은 온몸이 저릿저릿한 감각에 인상을 팍 구겼다. 총력고가 자신에게 시선을 던지던 시절보다 훨씬 더한 감각이었다.


“이곳에선 영혼의 상태를 관찰하고, 어떤 방식으로 치료할지 정했다면 영혼을 육체와 분리하고 육체를 보관하는 작업을 거치는 곳입니다.”


“육체와 분리한다고요?”


관광객들이 술렁였다. 해경은 표정으로나마 놀란 척하며 주위를 대충 둘러봤다. 각자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한 목적이 있겠지만, 이곳에 대해 모르는 눈치였다. 해경 역시 이곳에 대해 이들보다 아는 건 이곳이 경남 합천에 있다는 점 하나였다.


“아, 안심하시죠. 영혼과 분리된 육신이 어떤 모습인지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이니까요. 여러분 표정에 쓰인 그런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다.”


김철은 익히 예상했단 반응으로 껄껄 웃으며 스피릿 섹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광객들 역시 반신반의하며 차례차례 입장했다.


위화감을 내뿜던 공간은 정작 안에 들어가니 더없이 포근했다. 분명 위층과 똑같은 색감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이 훨씬 따스하고 평온했다. 해경은 강제로 주입 당하는 듯한 감각이 불쾌했다.


“자, 이쪽으로 오시죠.”


김철은 가장 가까운 방으로 관광객들을 안내했다. 해경은 대열 중간에서 적당히 따라가다가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당장에 눈에 밟히는 문제는 없었다. 해경은 일단 이 위화감을 마음에 담아두기로 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신 분들은 익숙한 풍경일 겁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저 사람은 영성 치료 자원자로, 오늘 여러분이 관찰할 영성 치료 과정은 저분의 치료 과정을 따라갈 것입니다.”


방은 거대한 통창이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간단한 구조였다. 통창 너머에는 남자 하나가 무기력하게 맨바닥에 앉아있었다. 머리도 덥수룩했고, 수염도 엉망진창이었으며, 깔끔한 건 그가 입은 환자복 하나였다.


“진행해.”


김철이 품에 꽂힌 무전기에 대고 지시하자, 통창 안쪽의 불이 꺼지며 통창 너머의 공간만 비쳤다. 통창은 깨끗하게 닦여서 의식하지 않으면 남자와 관광객 사이에 어떤 경계도 없어 보였다.


“이 유리는 특별한 필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수한 빛을 쬐면 거기에 반응해서 영혼을 관찰할 수 있게 되죠. 이렇게 말입니다.”


김철은 통창을 가리키며 무전기에 대고 다시 무어라 지시했다. 그러자 통창 너머의 불빛마저 사라지며 암전됐다. 관광객들은 침착하게 빛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해경만 유일하게 온몸을 끌어안은 채 오싹함에 전율했다.


“오, 오오!”


“와!”


통창과 가까운 몇 명이 탄성을 질렀다. 그와 동시에 김철이 서둘러 외쳤다.


“가까이 다가가시면 안 됩니다! 통창에 손을 대지 말아주세요!”


해경은 눈으로 보고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통창 너머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 무언가가 나타났다. 매우 희미하고 연약한 희끄무레한 것이었다. 유선형의 몸체를 지녔지만, 형체가 고정적이지 않은 듯 끊임없이 꿈틀거렸다.


“여러분이 보시는 게 바로 영혼의 실체입니다. 정확히는, 병들고 약해진 영혼의 모습이죠.”


김철의 해설이 쭉 이어졌다. 해경은 저런 게 영혼이라고 믿고 싶지도 않았거니와, 필름이 일방형인지, 양방형인지도 궁금했다. 저 통창 너머에 있는 사람이 이쪽을 볼 때, 이곳의 영혼들은 어떻게 보이는 것일까?


“어! 움직인다!”


희끄무레한 영혼은 끊임없이 꿈틀거렸지만, 누군가 외친 것처럼 확실한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그리 극적인 움직임은 아니었다. 영혼은 더욱 움츠러들고, 더욱 작아졌다. 원근감이 느껴지지 않아 멀어진 것인지, 작아진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참고로 건강한 영혼과 영성 치료를 받은 영혼은 이렇게 보입니다.”


김철은 다시 무전기에 대고 무어라 지시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통창 너머로부터 진동이 살짝 전해지며, 희미한 빛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점차 하얀 남성의 형체가 나타났다.


“오, 오오!”


사람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자아냈다. 남성의 형체는 이목구비는 물론이고 표면의 질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선명했다. 불안정해 보이는 영혼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형태였다.


“통상적인 인간의 영혼은 이렇게 관측이 되죠. 그렇다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영혼은 어떨까요?”


김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건강한 영혼이 나타났던 곳에서 하얀 점 하나가 반짝였다. 하얀 점은 곧 적색, 녹색, 청색으로 차례로 깜빡이더니 스펙트럼이 요동치는 팔 하나가 뻗어 나왔다.


팔은 바닥을 짚고 하얀 점으로부터 몸을 끌어내듯 힘을 주었다. 그러자 장발의 여성이 미끄러지듯 하얀 점으로부터 나왔다. 사람들은 자연히 감탄하며 박수했다.


여성의 몸은 여전히 스펙트럼이 요동쳤다. 뚜렷한 형체와 밀도가 느껴지는 건장한 남성의 영혼과 비교하면, 테두리를 제외한 모든 것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스펙트럼의 물결이 잡아먹은 듯했다.


“우리는 이 영혼을 ‘환상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환상적인 영혼이라는 뜻이죠. 다른 의미로는…….”


김철은 말끝을 흐렸다. 어떤 지시도 없었는데 환상 영혼이 움직였다. 환상 영혼은 잘 보란 듯이 공간 중심에 서더니 양팔을 활짝 폈다. 그러자 두 팔의 형체가 변하더니 여러 갈래의 촉수로 변해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영혼이 가진 힘은 현실의 주박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강한 영혼은 초자연현상에 버금, 아니, 그조차 뛰어넘는 것입니다!”


김철은 흥분해서 외치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해경은 온몸이 저릿저릿한 감각 속에 스스로 끌어안고 떨었다. 지금 여기서 불을 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속으로 상상했다. 결코 유쾌한 상황은 아닐 듯했다.


무엇보다 해경의 눈에 스펙트럼의 물결은 무언가 이상했다. 물결 속에 무언가가 요동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해경은 곧 시선을 거뒀다. 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했다. 무언가 볼 수 있을 것 같다면, 볼 수 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런 시선을 저 특별한 영혼이 느끼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해경은 최대한 조심, 또 조심하기로 했다.


“자, 그럼 너무 어둠 속에 있는 것도 그러니, 다시 불을 켜도록 하죠. 그럼 환상 영혼에게 모두 박수하시길 바랍니다!”


해경과 관광객들은 박수로 환상 영혼이 물러나는 광경을 지켜봤다. 환상 영혼은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숙인 만큼 머리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 해경에겐 께름칙한 광경이었다), 그대로 하얀 점에 스스로 빨려 들어가 하얀 점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남은 건장한 남성의 영혼도 이쪽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는 그대로 들어왔던 곳으로 나갔고, 남은 건 쥐꼬리만큼 작아진 영혼 하나였다.


영혼이 다 빠져나가자, 김철은 무전기에 대고 지시했다. 그러자 통창 너머, 그리고 안쪽 모두 불이 들어오면서 밝아졌다. 해경은 잠시 손 그늘을 만들며 주위를 살폈다. 그 순간, 해경은 다시 한번 위화감에 덮쳐졌다.


무언가가 이상했다. 해경은 이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성급히 살피려 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리지 않고 시선만 돌려 이상한 점을 최대한 확인하려고 했다.


하지만 감격하다 못해 눈물 흘리는 관광객들 외엔 눈에 특별히 들어오는 점이 없었다. 해경은 위화감을 곱씹다가, 본인이 느낀 위화감이 단순히 초자연현상에게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것과 다른, 곧 현실에 기반한 무언가란 걸 깨달았다.


“그럼 이곳에서 10분간 휴식하겠습니다. 화장실 가고 싶으신 분들은 들어오셨던 문으로 나가셔서 왼쪽 복도를 따라가면 바로 나옵니다.”


김철은 손목시계를 확인하더니 그리 말하고, 센터 사람들과 함께 방을 나갔다. 사람들은 그제야 자기들의 감상을 털어놓기 시작하며 떠들었다. 대부분은 이곳에서 처음 본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환상 영혼이 전해준 감동 속에 모두가 오랫동안 봐온 사람들처럼 대했다.


“학생?”


사람들과 섞이기보다 화장실로 먼저 가려고 했던 해경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해경이 옆을 쳐다보자, 자기 또래로 보이는 여자애가 보였다.


“말 놔도 되지?”


“아, 응.”


해경은 17살이 나이로 유세 떨기엔 애매한 숫자란 걸 잘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응했다.


“화장실 갈 거야? 나도 같이 가도 돼?”


“아니, 안 돼.”


성진과 몰래 연락하는 걸 들켰다간 곤란해질 게 분명했다. 여자애는 해경의 단호한 거절에 빵 터졌다.


“단호해! 근데 나도 화장실 갈 거거든. 잘 부탁해?”


“…….”


해경은 왠지 모르게 혁민이 떠올랐다. 어쩌면 본인은 이런 사람들이 꼬이는 체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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