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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초자연현상처리반 Fragments 7화

한청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05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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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ou can't judge a book by its cover (7)


“초자연현상이 학교를 둘러싼 게 아니라, 학교 그 자체가 초자연현상이다?”


해경의 보고를 들은 성진이 요약했다. 해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를 감싸던 초자연현상 역시 학교에 귀속된, 혹은 포함된 초자연현상으로 보입니다. 도서관에 있는 초자연현상 역시 마찬가지고요.”


해경은 성진이 이미 알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듯했다. 성진은 해경의 말을 듣고 잠자코 생각하듯 침묵했다. 그리 긴 침묵은 아니었다. 성진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년 전의 일이다.”


“네?”


“2008년 7월 30일, 당사의 대응제거적출 6팀이 방학을 맞이한 총력고를 급습한 적이 있었다.”


“뭐라고요?”


대응제거적출 팀은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입사 당시 대략적인 설명을 들어 알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초자연현상에 대한 대응, 제거, 적출을 담당으로 하는 당사의 ‘무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런 무력이 한 팀 단위로 투입됐는데 해경이 총력고에 전학했을 당시, 그 어떤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것의 의미는 명확했다.


“물론 전원 실종됐지. 그들의 실종 데이터 역시 아직 찾지 못했다. 네 전임자는 전부 그 실종 데이터를 회수하기 위해 투입됐고, 너 역시 마찬가지였어.”


“도대체 몇 중으로 절 속이려고 했던 건가요?”


해경이 질색하며 따졌지만, 성진은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거짓말은 안 했다. 하지만 네 보고에 따르면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실종된 6팀은 지하에 있으리라고 생각이 드는군.”


“그럼 제가 그 사람들을 찾아내고 실종 데이터란 걸 회수해야 한다는 건가요?”


해경은 이번에야말로 자기가 할 일이 명확해졌음에 안도했다. 막연한 목표는 질색이었다. 그러나 성진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학교 전체가 초자연현상이라면 외근부를 투입하는 건 곤란해.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지. 그때까진 너도 등교하지 마라.”


“……임무 중단인 겁니까?”


“살고 싶다면 안 가는 게 좋을 텐데.”


해경에게 남은 미련을 읽어낸 성진이 경고했다. 해경은 입술을 깨물었다. 혁민이 마음에 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다.


“정 같은 건 안 줄 것처럼 생겼는데, 너도 역시 사춘기 소녀라는 건가?”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마세요.”


묘하게 책 같은 건 안 읽게 생겼다는 혁민의 말이 떠올라 해경은 까칠하게 대꾸했다. 성진은 눈을 가늘게 뜨며 해경과 눈을 마주하다가 이내 시선을 거뒀다.


“어쨌든 네 임무는 중단이다. 명령을 어기고 등교하는 것까진 내가 말릴 수 없지만, 하난 분명히 말해줄 수 있지.”


“…….”


“외근부는 원래 그런 부서다. 사람의 목숨은 한없이 가볍다. 이 세계가 그릇되고 왜곡됐다는 사실에 저항하는 것과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건 별개야. 그 사실을 유념하지 않으면, 아무리 네가 뛰어나고 재능있어도 시한부에 불과해.”


“새겨듣죠.”


“그럼 쉬어라.”


성진은 그 말을 끝으로 나갔다. 해경은 성진이 나간 문을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이내 눈을 질끈 감고 드러누웠다. 해경은 학교에 갈 마음은 없었다. 혁민이 걱정되는 것과 별개로, 하교 이후에도 이어지는 따끔한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해경은 이 시선이 누구의 시선인지 알았다. 한국총력고등학교가 틀림없었다.


“……어쩔 수 없나.”


해경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시선이 어디까지 향할지 시험해볼 겸,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디론가 향했다.


‘오늘은 빠지냐?’


혁민에게서 온 문자였다. 해경은 ‘ㅇㅇ’이라고 답장한 뒤 버스 창가에 머리를 뉘었다. 성진은 혁민에게 당사에 대해 말한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건 당사에 대한 정보가 풀리든 말든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면 곧 죽을 사람이라 말해줘도 상관없는 것일까. 해경은 쓸데없는 고민을 반복하며 서울을 나왔다.


서울을 빠져나가자 따끔한 시선도 사라지고, 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해경은 곧바로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익숙하게 다른 버스를 탔다. 점점 가까워진다고 생각할수록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가빠왔다.


죄책감이 물밀듯 밀려오면서, 해경은 이대로 얼굴을 마주한다면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혁민 따위 그녀의 고민거리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 정류장은 삼원 초등학교, 삼원 초등학교 앞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함원 아파트 8단지입니다.”


정류장에서 내린 해경은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삼원 초등학교는 산을 끼고 있어서 산을 타면 운동장부터 학교의 전경이 전부 눈에 들어와 눈에 띄지 않고 학교를 관찰하기 좋았다. 해경은 산 중턱에서 시간을 확인했다. 슬슬 애들이 하교할 시간이었다.


하교 종이 울리고, 애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학교가 울컥울컥 뱉어내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해경은 그 순간, 학교가 초자연현상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고개를 세차게 내저었다.


만약 삼원 초등학교가 초자연현상이라면 해경은 삶의 희망을 잃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해경은 심장을 움켜잡고 심호흡했다. 불안한 마음은 쇠약해진 신경 때문이었다. 스스로 그리 되뇌며 하교하는 아이들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그러던 중, 아이 하나가 해경의 눈에 밟혔다. 삼삼오오 모여서 왁자지껄 떠드는 초등학생들 사이로 혼자 과묵하게 걸어 눈에 띄는 아이였다. 무표정한 얼굴, 무감각한 걸음. 해경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흐읍…….”


해경은 울지 않기 위해 입을 틀어막고 주저앉았다. 남동생이었다. 그녀의 하나뿐인 가족이었다. 동시에 자신이 버리고 간 죄였고, 책임이었다.


“원한다면 당사에서 거둬줄 수 있다.”


느닷없이 들린 성진의 목소리에 해경은 짧게 비명을 지르며 뒤돌았다. 성진은 정장을 입은 채 해경 뒤에 서 있었다.


“당사의 복지 프로그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서 말이지. 적어도 초자연현상에 휘말릴 걱정은 없을 거다.”


“휘말리진 않겠지만, 뛰어들게 만들겠죠.”


해경이 대꾸했다. 성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부정은 못 하겠군.”


“제 동생은 절대 건들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으르렁거려봤자,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아.”


성진은 그리 말하며 안쪽 주머니에서 돌돌 말린 양피지를 꺼내 해경에게 건넸다.


“상부의 명령이다. 총력고에 대한 조사는 중단. 이후 조사는 관측기록사무 9팀에서 맡는다. 7팀 외근부는 대기발령.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쉬란 뜻이다.”


“알겠습니다.”


해경은 양피지를 받아 펼쳤다. 상당히 정갈한 글씨체로 알아듣기 힘든 휘황찬란한 문체로 뭔가 쓰였다. 해경은 당황스러워서 성진을 쳐다보자, 성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신전에서 보내는 명령서는 죄다 그따위야. 너도 읽는 법을 익혀둬라. 시집을 추천하지.”


“무슨…….”


“장막을 겪어봤으면 알 텐데. 맨정신으로 있기 힘든 부서야. 사고부터가 뒤틀렸는데 거기서 나오는 말이 정상적일 리 없지.”


성진이 머리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말했다. 해경은 그리 말하는 성진 역시 예측예지예언 팀 소속이 아닌가 싶었지만, 납득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진짜로 네 동생은 당사에 맡기지 않을 건가?”


“처리반이라고 늘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제가 처리반에 들어가는 대가로 처리반은 제 신원을 새롭게 만들었죠. 동생을 천애고아로 만든 건 제가 아니라 처리반이에요.”


해경은 그리 말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런 짓을 한 처리반에게 제 동생을 맡기면, 제가 제 동생을 알아볼 수 있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죠? 동생이 저를 알아볼 수 있기는 할까요?”


“고작 그런 이유인가.”


“선배는……!”


해경은 성진을 향해 따지려고 했지만, 성진의 표정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무감각하고,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건 모든 걸 잃은 동생과 해경 자신이 짓는 허무한 표정과 다른 성질의 것이었다.


해경은 문득 성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외근부에서 오래 근무했다는 사실만 알 뿐, 초자연현상과 인간의 경계에 섰다는 사실만 알 뿐, 그의 목적과 신념, 과거에 대해 편린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선배님, 저와 처음 만났을 때는 다 연기였던 건가요?”


“그걸 이제 알았나?”


성진은 비죽 웃었다. 해경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건 단순히 미소가 너무 이질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이질적인 미소 자체를 성진이 의도적으로 지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선배, 외근부에 오래 근무하면 다 선배처럼 되는 건가요?”


해경이 묻자, 성진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나처럼 된 건 나뿐이다.”


“좋은 참고 사례는 아니란 뜻이군요.”


해경이 비꼬자, 성진은 피식 웃었다.


“그래, 너는 어쩔지 두고 보자고.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진 웬만해서 내가 널 찾진 않을 거야. 내 경고 기억하고. 잘 지내라.”


성진은 그렇게 말하고 산에서 내려갔다. 해경은 하루에 두 번이나 피곤한 선배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시선을 돌려 학교를 바라봤다. 운동장에 남아 노는 아이들을 제외하면 학교는 휑했다. 하굣길 역시 어느새 아이들이 다 빠져나가고 텅 비었다.


해경은 언젠가 다시 남동생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그때 자신이 여전히 인간으로 남아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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