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기운이 오고, 열이 나고, 기운도 빠지면 대부분 감기나 독감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감염성 질환이 아니라, 콩팥에 염증이 생기는 '신우신염'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로 오해받기 쉽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 저하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이 나거나 옆구리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몸살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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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신염은 '방광염이 위로 번진 상태'다
신우신염은 콩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요로감염이 상부로 퍼지면서 발생한다. 특히 방광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반복되는 경우 세균이 요관을 타고 콩팥까지 올라가면서 염증이 생긴다. 여성에게서 더 흔한 이유는 요도가 짧고, 세균이 역류하기 쉬운 구조 때문이다.
이 염증이 콩팥 내부의 신우(콩팥과 요관 사이에 있는 부위)에 퍼지면, 전신 증상으로 열, 오한, 피로감이 생긴다. 이 상태에서 단순 감기약만 복용하면 염증은 더 깊어지고, 염증성 통증이 옆구리로 번지며 찌르듯이 아픈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지만, 통증의 위치와 소변 이상 여부를 함께 보면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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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과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신우신염은 세균 감염이기 때문에, 몸이 급속도로 반응하면서 고열이 오르고, 오한, 근육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옆구리나 등 아래쪽 한쪽이 심하게 아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콩팥 염증일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진행되면 구토, 메스꺼움, 식욕 저하 같은 위장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세균이 혈류로 퍼지며 패혈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열이 38도 이상 오르고, 복부가 묵직하면서 옆구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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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이상이 신호일 수 있다
신우신염 초기에는 소변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강하고, 배뇨 시 따가움이나 잔뇨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때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혹은 평소보다 너무 자주 화장실을 가는 빈뇨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은 방광염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여기에 전신증상(열, 오한, 복통,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나면 상부요로감염인 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로 착각하고 해열제나 진통제만 복용할 경우, 증상은 잠시 가라앉지만 염증은 계속 진행된다. 하루 이틀 내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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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늦어지면 콩팥 기능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신우신염은 항생제 치료만으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염증이 콩팥 조직 자체를 손상시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특히 반복적으로 신우신염을 앓은 경우, 콩팥의 여과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실제로 방치된 신우신염은 심부전,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신우신염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거나, 무리하게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회복이 더뎌지고 염증이 퍼질 가능성도 커진다. 조기 발견과 빠른 항생제 처방이 관건이며, 치료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요로 위생 관리가 재발 방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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