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파이프밤 연대기 처음부터 정주행하려면 🔗[1부 바로가기 링크]
* 이전 에피소드들(1~29부)을 정주행 하려면 🔗[모든 에피소드 모아보기 링크]
(해당 게시물 댓글에 16~29부까지의 링크로 달아놨음)
* 이전 에피소드, 29부는 오늘자 연재분에서 바로 이어지니 29부를 먼저 읽는 것 추천 🔗[29부 링크]
* 현재 연재분은 30부에 해당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섬머슬램 메인이벤트가 끝난 직후,
수년간 WWE를 떠나있었던 케빈내쉬가
예상치 못한 컴백과 함께 CM펑크를 공격하고..
이로 인해 통합 WWE챔피언에 등극한 CM펑크는
챔피언에 등극한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머인뱅 우승자 알베르토 델리오에게 챔피언을 빼앗기게 된다.
이를 해명하기 위해 케빈내쉬는
자신이 CM펑크를 공격한 이유가
그저 자신의 절친인 트리플H가
문자메시지로 부탁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트리플H는 동시에 자신은 케빈내쉬가
링 위에 난입할지 조금도 예상 못했다고 해명한다.
이렇듯 서로의 의견에 모순이 생긴 이 시점,
트리플H는 1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케빈내쉬를
RAW에 초대한 뒤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

이에 케빈내쉬는 누가 자신에게
CM펑크를 공격하라는 문자를 보냈는지는 몰라도
자신은 트리플H가 그 문자를 보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케빈내쉬는 1주일 전, CM펑크가
자신을 크게 모욕했던 사건 때문에 CM펑크에게
사과할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하고
WWE와 계약상태가 아니었던 '민간인' 케빈내쉬가
자신의 회사 직원인 CM펑크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리플H는 난처한 입장을 보인다.

이 광경을 백스테이지에서 지켜보던 CM펑크는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나며
두 사람 모두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CM펑크는 자신과 싸우고 싶다는 케빈내쉬와
직접 싸우기 위해 링 위로 올라서려고 하고,
이에 WWE수장인 트리플H는 선수와 일반인의 싸움이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CM펑크를 막아선다.
그러자 CM펑크는 지난주 케빈내쉬에 이어
트리플H에게까지 부인 스테파니 욕을 포함한
매우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내고,
자신의 절친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내자
케빈내쉬는 참지 못하고 CM펑크를 공격한 뒤
트리플H와 함께 링 위를 빠져나간다.

▶케빈내쉬:
친구야, 너 양복쟁이 된지
고작 4주 됐는데 나보고 싸우지 말라는거야?
내가 이런 말 할 줄 몰랐는데...
너 진짜 많이 변했어 새끼야.
---------------------
또 습관성 골절 도질까봐 지켜준건데
그런 줄도 모르고 삼치에게 겁나 툴툴 거리며
결국 캐나다 경기장을 떠나는 케빈 내쉬

그리고 쇼 중반,
케빈내쉬를 공항으로 돌려보낸 트리플H는
남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백스테이지를 걷고 있던 중
WWE 인사담당 수석 부사장, 존 라우리나이티스가
급하게 트리플H를 찾으며 멈춰 세우는데...
▶존로리:
헌터! 헌터! 헌터!!!!

▶존로리:
케빈내쉬가 공항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삼치:
(이새끼 또 골절인가?)
케빈 상태는 괜찮대?
▶존로리:
교통사고 얘기 말곤 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현재 지역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만 들었어요.
여기 병원 주소도 적어놨어요.
로얄 알렉산드라 종합병원이라고 합니다.

▶삼치:
오늘 남은 쇼 맡겨도 되겠지?
▶존로리:
남은 쇼는 제가 운영하죠!
▶삼치:
지금 바로 그 쪽 병원에 좀 가봐야겠어.
자네 법인 차량 이 앞에 그대로 주차되어있나?
▶존로리: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걱정하지 마십쇼.
나머지 쇼는 제가 잘 운영하겠습니다!

▶삼치:
그럼 이따 연락하도록 하지!
▶존로리:
네 그러시죠!
그렇게 케빈내쉬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은 트리플H는
워낙 긴급한 상황이다보니 존로리에게 나머지 쇼를 맡긴 채
케빈내쉬의 병문안을 위해 캐나다 지역 병원으로 향하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쇼 막바지,
알트루쓰가 본인이 줄창 주장해왔듯
트리플H 집권 이후 WWE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말하며
트리플H, 스테파니, 케빈내쉬, 존시나, CM펑크
이들이 작당모의를 하여 자신을 음해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미즈 역시 본인조차 이런 소릴 할 줄 몰랐다며
알트루쓰의 주장대로 현재 WWE는 트리플H의 집권기 이래
수많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며 쿵짝이 맞는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트루쓰는 여러차례 PPV 메인이벤트를 장식했었고
미즈 역시 레슬매니아에서 존시나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었으나
트리플H 집권기 이래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킹만 이어지고 있다며
미즈와 트루쓰 모두 WWE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둘 다 2024년 재결성했을때나 이 때나 변함없는 동안 외모ㄷㄷ)

그리고 이 날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린
RAW의 마지막을 장식할 메인이벤트
2011년 올해의 대립 3차전 경기이자
한 달 뒤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PPV에서의
WWE챔피언쉽 도전자 결정전 경기를 치루기 위해
前WWE챔피언 존시나와
前WWE챔피언 CM펑크가 링 위로 향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대망의 메인이벤트,
WWE챔피언 알베르토 델리오와
케빈 내쉬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삼치를 대신해
WWE 인사담당 수석부사장 존 라우리나이티스가
중계석 옆에 자리를 차지한 채 앉아있었다.
(그 와중에 짤려버린 WWE챔피언의 등장씬...)
▶아나운서:
이번 경기는 핀폴로 결정되는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펼쳐질
WWE챔피언, 알베르토 델리오의
도전자 결정권이 걸린 경기입니다!!

(치-직!)
링 아나운서의 맛깔난 소개와 함께
먼저 등장하는 前WWE챔피언, CM펑크

그리고 매니아들의 비중이 높은 캐나다답게
ONS2006때처럼 티셔츠 반품당하는 존시나(...)

그 와중에 펑가놈 셔츠는 반품 없이
구매 확정까지 야무지게 누르는 캐나다 관중들

그리고 ONS2006때와 다르게
아예 즐기는자 모드가 되어버린
반품맨 존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후 치열하게 달궈진 경기 막판,
시나는 평소에 쓰던 STF 대신
크로스 페이스를 통해 CM펑크를 압박하지만
STF와 달리 다리를 봉인시키지 못한 시나는
결국 펑크에게 로프브레이크를 허용한다.
섬머슬램 때 자신의 오른쪽 다리는
로프브레이크 판정을 받지 못했지만
CM펑크의 오른쪽 다리를 통한
로프브레이크는 허용된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방심한 틈을 타
존시나에게 GTS까지 성공시키는 펑크!

1...!! 2.....!!!
킥 아웃!!!
그러나 이들은 괜히 영혼의 라이벌이 아니었다.
그들의 최후의 필살기 한방가지곤 서로를 끝장낼 수 없었다.

이어진 공방 끝에 기회를 포착한 시나는
펑크에게 AA를 시도하려고 하지만..
펑크는 존시나 3연벙은 못참지!!라는 심정으로
필사의 USB엘보우를 시나에게 시전하며 빠져나온다.

그렇게 USB엘보우를 통해
시나를 그로기 상태로 만든 펑크는
그대로 러닝니를 시나에게 작렬시킨 뒤
곧바로 커버로 이어가는데...

1...!! 2.....!!!
또 킥 아웃!!!
살벌한 USB엘보우 이후 들어간
강력한 러닝니 공격에도 쓰러지지 않는 시나

(그래 씨발 이게 라이벌이지!!)
상당히 살벌했던 콤보였음에도
킥아웃을 한 시나를 보고 크게 웃음을 짓는 펑크.

그런데 이 때 공격을 이어나가려던 CM펑크의 몸을 낚아챈 시나는
그대로 빠르게 AA를 작렬시키는데 성공한다!!
제아무리 본인이 2연벙으로 쳐먹은 시나였더라도
당시 AA의 위상은 죽창기 그 자체였기 때문에
AA를 허용한 펑크 입장에선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었던 것!

1...!! 2.....!!!
또또 킥 아웃!!!
그러나 자신의 역사에 길이 남고도 남을
존시나 3연벙 먹방은 못 참았던 펑크는
기어이 시나의 기습AA마저 씹어버린다.

이후 반격에 나선 펑크는
탑로프 공방 이후 시나를 밀쳐 떨어뜨린 뒤
탑로프 크로스바디를 시도하지만
올타임 근력 레전드 중 한명이었던 시나는
그대로 펑크를 에어캐치를 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AA 두방은 진짜로 치명적인 공격임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CM펑크는
시나의 파이어맨즈 캐리 자세를 그대로 뒤집어
곧바로 롤업으로 이어나가는데 성공한다!

1...!! 2.....!!!
또또또 킥 아웃!!!
위클리쇼에서 펼쳐졌다해서,
미국땅이 아닌 캐나다땅에서 펼쳐졌다해서
이들의 명경기 짬빠는 어디 가지 않았다.
그야말로 2011년 올해의 대립에 걸맞는
치열한 3차전 공방을 보여주며 기어이 킥아웃하는 시나

이대로 승기를 내줘선 안되겠다고 판단한 시나는
펑크에게 재빠르게 달려들지만
너무 성급하게 달려들었던 것이었을까,
다려오는 시나에게 강력한 라운드하우스킥을
작렬시키는데 성공하는 CM펑크!

(고갱님 주무실 시간입니다~)

격렬한 경기 끝에 터진 강렬한 한방이었기에
존시나 3연벙 먹방을 끝내기 위해 CM펑크는
존시나를 일으켜 세우고 GTS를 준비하는데...

▶????:
이봐 펑크!! CM펑크!!!
아직 안 끝났어 이 새끼야!!!

목소리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다름아닌 쿠크다스였다!

분명 주머니에 넣어놓고 까먹어버린
바스라진 쿠크다스 상태로 병원에 있었어야할
케빈내쉬가 대뜸 쇼 막판에 등장하자
곧장 "덤벼라 새끼야!"모드로
케빈내쉬와 싸울 준비를 하는 펑크.

하지만 무릎이라도 다칠까 조심조심
링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할 뿐,
별다른 위협을 하지 않는 케빈 내쉬.
이에 펑크는 일단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데..

그 순간 시나가 재빠르게
펑크를 낚아챈 뒤 AA로 연결시킨다!
이에 어떻게 뭘 반격조차
하지 못한 채 당해버린 펑크

1...!! 2.....!!!
3...!!!!!!
머니 인 더 뱅크에서의
AA 2연속 씹어버리기의 기적은
펑크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시나의 AA를 무려 2번이나 씹어버린 머인뱅2011 번역본]

펑크가 패배하자 할 일 다 끝났다는 듯
그대로 백스테이지로 돌아가는 내쉬

그러나 이 경기의 승자인
존시나 역시 안심하고 있을 수 없었다.
경기의 승자가 존시나로 정해지는 순간
중계석 옆에서 메인이벤트를 지켜보던
WWE챔피언 델리오가 곧바로 링 위로 난입하여
선녀 날개옷 러닝 드롭 자빠짐을 시나에게 작렬했기 때문!

방금 전까지 라이벌 CM펑크와
아주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시나였기에
WWE챔피언 알베르토 델리오에게
일방적으로 뚜들겨 맞는 시나.

* 그나저나 현 목슬리 아내 르네 파켓은
2011년엔 WWE에 입사한 적도 없는데
이 관중 아저씨 뭐임ㄷㄷㄷㄷㄷㄷㄷㄷㄷ
미래에서라도 오셨나 ㄷㄷㄷㄷㄷㄷㄷㄷ
(* 르네는 참고로 캐나다인이다)

▶도서관장:
It's Destiny!!!!
뭔놈의 시발 마이크웍이라곤
운명타령 말곤 할 줄 아는게 없는지
또또 잇츠 데스트니! 이 지랄하는 도서관장님

중계석 옆에서 델리오와 함께 경기 구경해놓곤
펑크와 시나가 개떡이 될 때까지 지켜본 뒤
그제서야 델리오를 말리기 시작하는 존로리와 심판

그리곤 이제 시부럴 아예 말릴 생각도 없는지
시나를 공격하기 위해 느긋하게 달려가는 델리오를
막아서지도 않는 존로리와 심판(...)

그리고 그렇게 무참히 개박살난 시나와
뭣때문인지 화가 잔뜩난 델리오의 모습을 끝으로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펼쳐진 RAW가 종료된다.
그리고 매니아들은 이 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파이프밤 스토리에서 존시나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그리고 이 파이프밤 스토리에서 존시나가
무려 한달이나 이탈하면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 PPV,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3주를 남겨둔 시점에서 펼쳐진 RAW.
RAW고 스맥다운이고 가리지 않고
취임 이래로 어째 쇼 오프닝이란 오프닝은
거의 전부 다 장식하고 있는 듯한 삼치

그래도 이 당시 WWE는 나름
델리오도 메인이벤터로 만들었고
마크헨리도 성공적으로 메인이벤터로 정착한데다가
하이미드카더진에 쟈니 유동닉과 쉐이머스가
라이트팬들에게 괜찮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최악이란 단어로도 설명이 안되는
201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양반이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XT시스템이
제대로 자리 잡기 이전이었다보니
보급할만한 신인도, 이들을 이끌어줄
화려한 베테랑 메인이벤터 라인도 빈약했었다.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트리플H가
RAW와 스맥다운 가리지 않고 쇼의 한 꼭지를 담당해야했었다.

▶삼치:
자, COO인 제가 해야할 일은
WWE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것들을
팬들 여러분들에게 선사하는 일입니다.
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그 결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제가 COO로서 해야할 일이죠.
(우렁차게 터져나오는 트리플H 챈트)

▶삼치:
그 말인 즉슨,
오늘 밤을 시작으로 앞으로 몇 주간,
여러분들은 매주 월요일밤, 이 곳 RAW에서
RAW슈퍼스타들만을 맞이할 뿐 아니라...

▶삼치:
오늘 밤부터 이곳 RAW는 RAW 슈퍼쇼로 운영되며
스맥다운 슈퍼스타들도 함께 맞이할 것이라는거죠!!
(예상치못한 합동 브랜드쇼 소식에 환호하는 털사 오클라호마 관중들)
---------------------
*정보:
앞으로 '몇 주 간' 운영될 RAW 스맥다운 합동쇼는 약 260주간 지속된다.
그렇다. 로스터 통합 운영은 무려 5년간 지속되었다(...)

당시 라이트팬들은 몰랐다.
RAW와 스맥다운을 브랜드 구분 없이
합동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는
다른 말로 하면 지금 로스터 뎁스가
개씹창나다 못해 부킹도 어려운 수준에 이르러서
합동쇼 아니면 방법이 없었다는 의미란 것을..
한줄요약하면 WWE의 존나 큰 위기였다는 것을...

이러한 RAW와 스맥다운의 브랜드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 이 날부터가 아니었다.
정확히 한 달 전, 2011년 7월29일 스맥다운
트리플H가 취임 직후 스맥다운에 방문한 시점,
트리플H와 불쌍왕 크리스챤 앞에 알트루쓰가
깜짝 등장했을 때부터 사실상 시작되었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스맥다운엔 RAW 소속이었던
잭라이더가 스맥다운GM, 테디롱의 조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불쌍왕 연대기와 파이프밤 연대기의 크로스오버 번역본]

▶삼치:
보시다시피 방금 말씀드린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제 COO직무의 멋진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COO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영 좋지 않은 점들도 함께 수반되는 것 같군요.
바로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라던가..
존중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라던가...

▶삼치:
「니가 나한테 문자 보냈잖아! 아 안보냈던가?
저 녀석 니가 때리랬잖아! 아 때리랬던게 아니었나?
야 시발 교통사고 당했어! 아 교통사고 아니었음ㅋ」
뭐 이딴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꼬이기도 하죠.
아주 그냥 모든 것이 거짓말로 귀결되는겁니다.

▶삼치:
그리고 참 불행하게도 그 거짓말의 대부분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 케빈내쉬로부터 발생했습니다.
(야유를 쏟아내는 관중들)

▶삼치:
보아하니 케빈은.... 제게 다소... 실망을....
케빈이 했던 말을 그대로 말씀드리는겁니다.
CM펑크건과 관련해서 제가 케빈에게
'상남자 답게' 굴지 못하도록 막은 바람에
다소 실망한 눈치인 듯 싶습니다.

▶삼치:
그래 케브.... 상남자가 되고 싶어?

▶삼치:
그럼 당장 링 이 곳 링 위로 올라와서
남자답게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봐!
왜 나한테 거짓말했는지 말이야!!!
(환호를 쏟아내는 오클라호마 털사 관중들)

(치-직!)
그러나 정작 나오라는
쿠크다스는 출고되지 않고
이 곳 오클라호마 털사 경기장엔
CM펑크의 테마곡이 울려퍼진다.
전혀 다른 놈이 나오자
표정이 굳어버리는 삼치

▶펑크:
워허우!!!! 멋지다 삼치야~!
링 위에 서있는 삼치를 한껏 비웃어주며
아예 박수까지 치며 링 위로 걸어가는 펑크

▶펑크:
화이팅 박삼치~ 브라보~!
멋지다 삼치야~! Woo-Hoo!!!!
링에 걸어오면서도 모자라
아예 면전에서 조롱의 박수를 쳐주는 펑가놈.
그리고 이러한 펑크의 모습에
환호를 보내주는 털사 관중들

▶펑크:
와 씨바 진짜 끝내주는 연기였어!!!!

▶펑크:
이야, 영화 몇 편 출연하신건 알고 있었는데
와 방금 전껀 진짜.. 진짜 오스카급 연기였다고!
뭐랄까... 그... 그.... 영화 「히트」의
'알 파치노' 수준의 배우신줄 아랏자너!
그만큼 정말 아름다운 연기였어!
정말 위대한 연기였다고, 트리플H씨!

▶삼치: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

▶펑크:
이 몸께서 원하시는게 뭐냐고?
자 뭐부터 시작할까..
일단 니가 출연하는 영화는
내가 원하는게 아니고...

▶펑크:
연기 좀 때려치우시는건 어떠신지?
(* 거짓말 연기하지 말라와 ㅈ망한 영화 커리어 그만 이어가라는 중의적 의미)
---------------------
*정보:
CM펑크는 파이프밤 스토리 시작 이래로
트리플H의 개씹망했던 영화 커리어에 대해
쿨타임만 돌면 까는 수준으로 존나 깠었다.
하다하다 삼치도 나름 카운터 날리겠답시고
"그래 펑크야, 그래서 니 영화는 어떻게 됨?"
이라고 반격에 나섰었는데
"뭐 어쨌긴 어째. 니 영화처럼 ㅈ망해서
곧바로 DVD행으로 쳐박혀버렸지"라며
아봉을 시켜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CM펑크의 삼치 영화까기 세그먼트 번역본]

▶펑크:
니 자식은 케빈내쉬보고
거짓말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
이 몸께서 원하는건 삼치 당신이
거짓말 좀 그만 멈췄으면 한다는거야!!

▶펑크:
좀 솔직해지라고 이 양반아!
처음부터 당신이 빅 대디 쿨 양반이랑
같이 짜고 쳤다는 진실을 좀 말하라고!!!

근데 이 때 울려퍼지기 시작하는 nWo의 테마곡!
15년 전에나 활동하던 개틀딱 nWo 테마곡을 듣자
표정이 급격히 굳어버리는 21세기 리얼리티 에라의 주인공씨.
그렇다. TNA라는 적진에서
적장의 목을 따던 헐크호건이
드디어 자신이 WWE의 명장이자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본색을 드러내며 당시 FA였던
스캇홀과 함께 등장한 것!

...같은 일은 당연히 있었을리가 없었다.
당시 헐크호건은 TNA의 목을 반쯤 꺾어놓은
아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술캇홀은
그놈의 알콜 중독으로 인해
전성기 섹시함을 복부 지방으로
등가교환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이 당시
가장 상태가 좋았던건 쿠크다스였다(...)
당시 헐크호건의 공로(?)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갤러가 연재한
🔗[비어 머니 1년 전쟁 38화 - TNA 역사상 최악의 선택 참조]

어쨌든 지난 2주간
테마곡 하나 없이 등장하던 케빈내쉬는
WWF 최악의 레슬러 시절이었던
디젤 테마곡은 갖다 버리고
자신의 최전성기,
nWo 테마곡과 함께 등장한다.
🔗[20세기 리얼리티 에라의 상징 nWo와 CM펑크와의 상관관계 링크 참조]

▶제리럴러:
현 상황과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COO 트리플H와 케빈내쉬가
함께 공모했을 일 일지도 모르죠.
누가 알겠어요? 누가 누굴 속이고 있을까요?

민간인 케빈내쉬와 선수 CM펑크가
싸울 것 같은 기류가 흐르자 중재하기 시작하는 삼치.
그리고 케빈내쉬는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내쉬:
먼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쉬:
그래 내가 거짓말했다!!!
그래서 뭐 어쩔건데!!!!!!
(자신의 두 다리보다 튼튼했던 뻔뻔함을 선보인 것)
(계속)
* 파이프밤 연대기 처음부터 정주행하려면 🔗[1부 바로가기 링크]
* 이전 에피소드들(1~29부)을 정주행 하려면 🔗[모든 에피소드 모아보기 링크]
(해당 게시물 댓글에 16~29부까지의 링크로 달아놨음)
* 오늘자 에피소드의 이전 에피소드 29부는 🔗[29부 링크]
* 다음 에피소드 업로드 시 댓글로 링크 올릴 예정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