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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처형, 그 참극의 실상 - 정치범 사형은 국가보위부 재량

운영자 2010.06.03 15:07:36
조회 327 추천 0 댓글 0

  공개재판 효과와 관련, 유학생 귀순자 김지일씨는 “86년, 87년에도 ‘법무생활을 강화할 데 대하여’라는 교시가 나왔는데 오히려 그런 것을 계기로 공개재판이 빈번히 진행되고 하니까


  일반 분위기만 살벌해지곤 합니다“라고 평가했다. 공개재판이 사회의 분위기를 공포로 몰아가는 데 주효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사회안전부 간부 출신 김정민씨에 의하면 북한에서 정치범의 경우는 국가보위부 산하 9국 당위원회에서 재판 없이 김정일의 비준만 얻은 후 비밀리에 사형한다고 한다. 그리고 국가보위부 예심국 내에는 비밀처형장까지도 있다고 한다. 국가보위부에서 올린 서류에 김정일이 비준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보위부 결정에 따라 정치범은 얼마든지 생명이 박탈된다는 것이다.


  그 집행방법은 정치범에게 술을 먹인 후 쇠몽둥이로 때려 죽이든가, 아니면 평양 부근에 있는 중이리 공동묘지 근처로 데리고 가 범인 스스로 구덩이를 파게 한 후 총을 쏘아 죽이고 그 자리에서 매장해 버린다는 것이다.


  정치적 반대자들의 올바른 지적이나 김일성 부자에 대한 비판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 중앙위원이던 부주석 김동규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유학 도중 귀순한 김지일씨는 정치범에 관한 체험담을 이렇게 얘기했다.


  “제 국민학교 친구중에 보위부에 의해 총살된 이철수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상당한 위치에 있었고 어머니 쪽도 항일투사로 김일성과 같이 일했다 해서 북한에서 아주 상류급 가정 출신이라고 외국어대학에 다녔습니다.

  82년께 친구 이철수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그 친구가 같은학교 친구들로 보이는 학생들과 모여 외제담배를 피우면서 카드놀이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그가 반정부학생 모임에 우연히 갔다온 것이 알려져 보위부에 들어가서 얻어맞고 고생을 했으나 상관이 없다고 결정되어 일단 풀려 나왔습니다.

  그 대신 삼신탄광의 수직갱에 들어가 강제노동을 하게 되었는데 전해지는 말이 끝까지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고 반발하다가 결국 총살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발표된 그의 죄목은 국가반역은 아니었고 농촌동원에 나갔을 때 주인집 토끼를 잡아먹고 사로청원맹증도 가죽 주머니에 넣지 않고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맹비도 반년 동안 납부하지 않은것 때문이라 했습니다“


  북한이 대학 내에서 건전한 비판을 하는 자생적 학생 그룹들까지 정치범으로 취급하여 남모르게 제거하는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다.


  이와 관련 유학생 귀순자 남명철씨는 “최근 대학생들이 북한의 경제상태와 그 해결 방향을 편지로 써서 김정일에게 보냈다가 모두 잡혀간 일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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