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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거짓예언자들 (9)-여호와의 증인

운영자 2015.03.24 09:32:35
조회 909 추천 1 댓글 1
여호와의 증인

  

주일 예배가 끝나고 나서였다. 교회 지하식당으로 내려가 식판에 밥과 김치 그리고 콩나물국을 받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일 점심은 교회에서 먹었다. 식탁 앞에 칠십대 말의 신도부부가 보였다. 그는 아직 현역에서 일하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인사하면서 말했다. 그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이렇게 말했다.

“엄 변호사, 내 사무실로 여호와의 증인 지역책임자라는 분이 매주 찾아와서 내게 교리를 설명하고 있어. 그런데 내가 성경지식이 없어서 뭐라고 한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는 거야. 한번 같이 만나보지 않을래? 나보다는 성경을 많이 읽었잖아?”

그 말을 듣고 호기심이 일었다. 나는 특별히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교파에 대해 편견이 없었다. 오히려 마음 한 쪽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감옥을 갔다 온 사람이면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청년들은 집총을 거부하고 군대대신 감옥을 선택했다. 그들은 감옥 생활을 하면서 그 안에서 봉사활동을 해서 평이 좋았다. 그들 단체가 돈이나 여자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들은 예배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목사가 일방적으로 설교를 하는 게 아니라 신자들이 성경구절을 놓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고 들었다. 그 주일의 발표자가 먼저 성경구절에 대해 자기 나름의 해석을 하고 난 다음에 신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식이다. 성경에 대한 온갖 의문을 신자들끼리 토론으로 푼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을 주재하는 신자는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바람직한 방법이었다. 기성교단의 목사들이 이단이라고 단정하면 맹목적으로 미워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옆에서 선배 신도의 부인이 끼어들었다.

“이단은 만나지 말고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데 당신은 왜 그런 사람들을 만나요?”

“아니야 그 사람은 부장검사 출신이고 지금은 변호사야. 그런데 부부가 여호와의 증인을 믿으면서 이거야 말로 진짜 진리라고 확신을 했다는 거야.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이 매주 찾아와서 정성스럽게 나를 가르치려고 하는데 쫓아낼 수야 없지. 그래서 그냥 들어주는데 다만 내가 반박 할 실력이 없는 거야.”

  

며칠 후 그 선배신도로 부터 전화가 왔다. 

“매주 나를 찾아오는 여호와의 증인 책임자가 왔어. 빨리 와”

선배의 사무실은 걸어서 3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나는 잠시 후 선배의 사무실에서 칠십 대 쯤의 남자와 탁자를 놓고 마주 앉아 있었다. ‘파수대’라는 소책자가 상위에 놓여 있었다. 내가 궁금한 걸 먼저 물었다. 

“여호와의 증인을 어떻게 믿게 되셨습니까?”

“제가 검사를 오래 했는데 어느 날 문득 회의가 일더라구요.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문학 서적을 골라서 하나하나 독파하기로 결심하고 그 작업을 시작했죠. 제 나름대로는 진리를 찾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고전과 철학을 독파했는데도 나름대로 속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접근한 건 성경입니다. 신학적 관점이 아니라 문학적 관점에서 접근을 했죠. 그러다 저는 성경에 탄복했습니다. 시편도 그렇고 전도서도 그렇고 그 자체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저는 불경을 봤어요. 부장검사로 승진하니까 한결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그 무렵 제 집사람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과 만났어요. 처음에는 경계하고 저도 겁을 냈죠.”

이번에는 그가 내게 되물었다. 

“기독교 교단에 왜 그렇게 문제들이 많고 한국의 기독교가 180개로 분열되어 서로 싸우는지 아세요?”

그가 믿게 된 근본이유로 가기 위한 전제적인 질문 같았다.

“왜죠?”

나는 잘 몰랐다. 그가 싱긋 웃으면서 가지고 온 아이패드에서 성경을 찾아 한 부분을 떠올렸다.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성경의 이 부분을 한번 보세요”

그가 가리키는 부분은 이런 내용이었다. 

‘누구든지 이 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할 것이요 제하면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니라’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가 이렇게 설명했다. 

“성경에 보태지도 빼지도 말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더하니까 교단에 문제가 생기고 수많은 교회가 생기는 겁니다. 우리는 근본성경으로 돌아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근본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건 얼핏 보면 그럴 듯 하지만 잘 새겨들어야 할 항목 같았다. 거기서 논리가 비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죠. 그런데 뭘 보탰다는 거죠? 예를 한번 들어주시죠.”

내가 되물었다. 

“크리스마스가 성경에 언제 예수가 탄생한 날이라고 했습니까?

그런 거 성경에 없죠? 그런데 사람들이 성경에도 없는 걸 덧붙여 버린 겁니다.”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성경에는 생략된 많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그 자체에서 예수가 한 말을 다 적으려면 끝이 없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함축된 내용이 행간에 있는 것이다. 또 성경을 인간적인 시각에서 과학적이나 역사적으로 증명하려고 하면 오류가 많다. 그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이 중요한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예수가 태어나는 날 들에 있던 목자들이 천사를 보는 광경이나 동방박사들이 찾아오는 장면들이 특정되어 성경에 있는데 몇 월 몇 일 몇시라고 구체적인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날짜에 착오가 있어도 뭐 상관없을 거 같은데”

서술방식의 차이로 나는 봤다. 그도 나도 둘 다 변호사다. 내가 덧붙였다.

“법률문장같이 0년0월0일0시 장소는 베들레헴에서 예수가 태어났다. 그렇게 성경이 기록되어 있어야 하는 건가요?”

그는 나의 반론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다음번 질문을 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영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없다고 생각합니까?”

문득 그들만의 전도를 위한 어떤 매뉴얼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단순하게 대답을 하면 그가 쳐 놓은 논리적 그물에 걸려들 것 같았다.

“잘 모르겠어요 어떤 건데요?”

일단 대답을 보류했다. 그의 답을 먼저 들어 봐야 될 것 같았다.

“사실 영이란 건 없어요.”

그가 단정적으로 말했다.

“영이 없다니요? 그러면 죽으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란 말입니까?”

내가 물었다. 예수는 영원한 생명을 말했다.

“그렇죠”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영생을 부인한다. 이상했다. 이번에는 내가 성경을 근거로 그에게 반박할 필요가 있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순교한 수많은 영이 제단 뒤에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던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어디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거 없어요.”

그가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자기가 인용하고 싶은 부분만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과연 성경을 자세히 읽었는지 의심이 갔다.

“나도 성경 많이 읽었어요. 한번 가서 찾아보세요.”

나는 자신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성경말씀을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하면서 성경자체보다 다른 그들의 이론을 더 추종하는 것 같았다. 그가 다시 질문공세를 펼쳤다. 

“그러면 사람이 죽은 후에 그 영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나요?”

“성경에 뭐라고 나와 있어요?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부분인데.”

사두개 인들이 예수에게 와서 물었다. 모세의 율법에 형이 죽으면 자식을 위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죽어서 부활한 후에 그 형수는 누구의 부인이냐고 질문한 것이다. 예수는 그 질문에 죽어서 다시 태어날 때 인간은 결혼도 죽음도 없는 천사 같은 영적존재가 된다고 직접 설파했다.

“그런 거 못 봤는데?”

그는 성경내용을 자체적으로 많이 모르는 게 분명했다. 그는 어설픈 문답으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것 같았다. 그가 다시 강하게 치고 들어왔다.

“사실 천국은 없습니다. 이 땅이 천국인 거예요.”

“천국이 없다니 왜 없어요? 성경에 천국광경을 자세히 묘사해서 알려주고 있잖아요?”

“어디요?”

“요한 계시록을 보면 하나님이 계시는 곳의 광경이 아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잖아요? 수정 같은 강물이 흐르고 그 옆에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생명나무가 있고 보석으로 만들어진 성문이며 그거 안보셨어요? 또 사도 바울은 셋째하늘에 올라가서 인간의 말로서는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광경을 보고 말씀을 듣고 했는데 그게 다 천국을 얘기하는 건데 천국이 없다니 말이 되요?”

“세째 하늘이 어디 있어요? 나 성경에서 그 부분 본 기억이 없는데”

“고린도 전서 끝부분에 있어요. 아라비아 사막에 있는데 몸까지 간 건지 영만 올라간 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셋째하늘까지 갔다 왔다는 바울의 고백이 있죠.”

그가 얼굴이 벌개 졌다. 흥분한 것 같았다.

“그럼 아담이 죽은 후 천국 갔다는 게 성경에 나와 있어요 없어요? 없죠?”

그가 따지고 들었다. 

“그건 못 봤는데”

내가 동의했다.

“거 봐요.”

“그럼 성경에 아담이 자고 먹고 섹스하고 배설한 게 기록되어 있지 않으면 없는 겁니까?”

내가 되물었다.

“그렇죠”

그가 오기가 섞인 대답을 했다. 이제는 내 차례였다.

“좋아요 질문하나 나도 합시다. 예수가 천국을 비유하기를 겨자씨 자라 큰 나무가 되어 거기에 새가 깃 든다고 했는데 기억나죠?”

“그거 알아요.”

“겨자씨가 일년생 풀인데 어떻게 나무가 되지? 그 냥 풀인데”

“그거야 비유니까 해석을 해야죠”

“성경을 글자그대로 믿어야 한다면서요? 이사야서를 보고 군대들을 안가잖아요?”

그가 완연히 화가 난 표정이었다. 그가 내게 물었다.

“다시 살아난 나사로가 천국을 갔어요? 그렇다면 그게 성경의 어디 있는지 말해 봐요. 그리고 아브라함이 천국에 갔는지도 말이죠.”

“성경에 같은 이름의 나사로가 두 명이 나오죠. 한명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형제고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죠. 또 한 사람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나오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비유에서 죽은 나사로가 아브라함이 있는 천국에 가 있던데? 안읽었어요?” 

더 이상 논쟁은 무의미했다. 나를 오라고 했던 선배가 옆에 앉아 있다가 거들었다.

“맞아 맞아 난 성경을 안 읽어서 대답을 못하고 뭔가 그건 아닌데 생각하면서 말을 못했어. 나는 영혼도 있는 것 같고 성령도 있고 천국도 있는 것 같아. 이 땅이 천국이라는 건 그게 아닌 것 같아.”

그 여호와의 증인 책임자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믿음만이 절대라는 종교적 교만 같았다. 검사시절 가지고 있던 쓴 뿌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믿음의 전파는 겸손과 사랑이 전제되어야 했다. 그에게서는 그런 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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