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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거짓예언자들 (17)-팔레스타인 한국예수

운영자 2015.06.02 09:30:40
조회 1332 추천 0 댓글 0
팔레스타인 한국예수 




  

텐트에서 며칠 묵던 미디안 광야에서 나와 홍해가 바라보이는 아카바로 나왔다.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넘어와 발을 디딘 바로 그 지역이었다. 솔로몬이 배를 건조해 무역을 하던 성경속의 에일낫 항구이기도 하다. 6월 한낮의 태양이 바늘 끝 같이 따갑다. 파란 바다위에 하얀 배들이 미끄러지듯 항해하고 그 위로 갈매기들이 고양이 소리를 내며 날고 있다. 포구에는 이집트를 오가는 배가 매어져 조용히 있었다. 이 목사와 나는 아랍인의 거리를 걸었다. 옷가게, 레스트랑, 빵집, 기념품점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었다. 작은 빵가게 옆을 지날 때 아랍의 주식인 넓적하고 둥근 빵이 기계에서 자동적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는 게 보였다. 베두인들이 밀가루반죽을 손으로 이겨 굽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건물 모퉁이 그늘에 두건을 한 아랍 전통 옷을 입은 거무튀튀한 남자들이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가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길가에 붙어 있는 아랍 레스트랑 ‘아리바바’로 들어갔다. 이철수 목사가 음식주문을 하고 내게 말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까지 간 길을 그대로 따라 서 우리가 북쪽으로 올라갈 겁니다. 아르바광야길로 해서 오봇 광야 그리고 에돔 산지를 거쳐 모압 광야 그리고 느보산을 지나 유대광야에서 끝을 냅니다. 이 광야 길을 가면서 우리가 걸어온 인생과 믿음을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합시다.”

아랍인 들이 먹는 독특한 음료수가 나왔다. 녹색의 액체가 담긴 쥬스였다. 바다근처라 그런지 해물튀김종류가 샐러드와 함께 나왔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차를 운전해서 북상하기 시작했다. 아카바의 외곽을 벗어나니까 다시 끝없을 것 같은 광야의 도로가 나타났다. 차안의 오디오에 찬송가 씨디를 삽입했다. 간절한 음성의 찬송이 차 안에 퍼졌다. 외로운 광야에 어울리는 것 같았다.

“이목사님은 어떻게 혼자 이렇게 외로운 광야의 수도사길 비슷한 운명이 됐죠 그걸 얘기해 주시죠”

“모스크바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안식년겸 쉬려고 한국으로 돌아갔죠. 광주에서 집을 얻어 쉬고 있었죠. 사람들이 더러 찾아왔어요. 말씀을 전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꾸역꾸역 자꾸만 몰려오는 거예요. 조그만 집에 금세 장년신도만 70명이 됐습니다. 근처 지역교회에서 견제가 들어올 정도였죠. 한쪽으로는 이제 해외선교 그만하고 국내에 교회를 개척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면 어떨까 하는 유혹도 생기더라구요. 그때 우연히 국민일보에 난 광고를 봤어요. 팔레스타인에 갈 선교사를 공채하는 겁니다. 선교사를 모집하는 단체는 쟁쟁한 분들이 이사로 되어 있는 단체였어요. 이명박장로, 명성교회 김삼환목사, 손봉호장로 ,어윤대총장같은 분이었죠. 일단 명목은 팔레스타인에 가나안농군학교를 세우는데 그 교장자격으로 가라는 겁니다. 선교사 모집에 응모해서 제가 선발이 됐죠. 하나님이 저를 선택하고 다시 나가게 하는 구나 생각했어요. 러시아에서 이번에는 아랍쪽에 사명을 주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급료는 한 달에 천8백불이고 기간은 3년이었어요. 농군학교 교장자격으로 제가 2002년2월2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이스라엘의 세겜에 들어갔습니다. 모스크바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팔레스타인에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 그곳 상황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시위가 심할 때였어요. ‘이스라엘은 물러가라’는 시위가 무장봉기로 변하니까 이스라엘 군인들이 박격포를 쏴대고 전쟁상태가 되더라구요. 이스라엘 군이 탱크 150대를 몰고 그리심산을 넘어오니까 봉기대가 꼼짝을 못하더라구요. 계엄령이 선포되고 외국인은 다 떠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요. 살육광경을 볼까봐 그런 거죠. 저는 그냥 있었어요. 하나님이 선교를 명령하셨는데 갈 수 있겠어요? 집집마다 커튼을 두껍게 쳐서 빛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라는 방송이 전해졌어요. 거리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모두 사살입니다. 저는 직접 살육광경을 봤습니다. 제 뒤가 의사집인데 아이들이 모르고 창문을 열어놔 빛이 밖으로 흘러 나간 겁니다. 이스라엘 군들이 그 집에 집중사격을 해서 온 가족이 몰살당하는 걸 봤습니다. 이스라엘군 아파치 헬기가 떴습니다. 그들을 반대하는 하마스 당원이 있는 건물이라고 생각되면 미사일을 발사했죠. 4층 건물 전체가 그대로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이스라엘 군들 지독합니다. 전기가 끊어지고 물도 끊어졌습니다. 목욕탕에 물을 받아 그걸로 간신히 지냈죠. 하루에 빵 몇 조각 뜯어먹고 지냈어요. 제가 사는 집에도 어느 날 창문을 뚫고 총알이 날아왔어요. 그걸 보면서 드디어 순교할 때가 왔구나 생각했어요. 이제 곧 죽어있을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수염이 더부룩하고 긴머리에 런닝 차림으로 죽을 걸 생각하니까 그 모습이 너무 흉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죽음을 준비했죠. 목욕하고 속옷과 양복을 깨끗이 갈아입고 앉아서 기도했죠. 그때 옆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이 우리 집에 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 집으로 갔죠. 저는 기도하면서 거기 왜 갔나를 생각했어요. 주님이 그들과 고통을 함께 하라고 명령 하시더라구요. 선교는 그런 때 하는 거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군대경험을 살려 골목길을 포복해서 이웃으로 가서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상처를 싸매주고 그렇게 다녔어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제 그런 행동을 보고 그제서야 이웃으로 인정해 주더라구요. 그런 중에서도 한 달에 한번 휴전이 선포되고 하루 동안은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전쟁 중에도 그날은 모여서 죽은 사람 장례를 지내고 시장이 서서 사고팔고 하는 걸 봤죠. 한번은 나왔다가 다시 돌아가려고 하다가 초소에서 말썽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군 세 명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꿇어앉게 하고 함부로 대하는 겁니다. 점령군의 위세를 부리는 거죠. 그런데 외국인인 저한테도 마찬가지로 하는 겁니다. 초소를 지키는 군인 중 한명은 키가 크고 근육도 울퉁불퉁한게 한가닥하게 생겼어요. 제가 유일한 동양인이고 작달막하고 못생겼으니까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저보고 자기를 이길 수 있으면 통과시켜 주겠다고 놀리는 거예요. 그 순간입니다. 저는 주저함도 없이 ‘오 주여’하면서 그 군인의 허리를 잡고 바로 공중으로 들어 올려 활같이 뒤로 넘어가면서 패대기치는 레슬링기술을 걸었죠. 순식간에 당한 그 이스라엘 군인은 콘크리트 바닥에 박혀 머리가 찢어지고 입술에서 피가 흐르더라구요. 해놓고 보니까 가슴이 덜컥했어요. 군인들은 현장에서 사살할 권한이 있거든요. 무릎을 꿇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속이 시원했는지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하는 거예요.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졌죠. 이스라엘 군인들이 모두 앉으라고 명령을 내리더라구요. 내가 넘어뜨린 군인은 입술에 피를 흘리면서 한참을 생각하더니 통과하라고 하더라구요. 주님이 살려 주신 거죠. 중학교 때부터 배웠던 레슬링 기술을 그 때 써 먹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어요.”

“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에서 선교를 계속했단 말이예요? 제 정신입니까? 선교하다가도 피난 나올 판인데.”

“성령이 시키는데 어떻게 거역 하겠어요? 팔레스타인에서의 그 생활도 그 안에 있으니까 차츰 익숙해지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제 속에 얼마나 죄의 쓴 뿌리가 남아서 깊게 박혀있는지 경험을 말해 줄까요?”

“죄의 쓴 뿌리라뇨?”

내가 되물었다.

“전기와 물은 끊어져도 텔레비전은 나오더라구요. 상황을 파악하려면 매일 뉴스를 봐야 하거든요. 방에 틀어박혀서 챈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이태리방송의 포르노가 중간에 꼭 껴 있는 거예요. 그 급박한 순간인데도 나도 모르게 거기로 눈길이 가는 겁니다. 저는 그걸 음란의 영이 나한테 침입하는 걸로 간주했어요. 텔레비전 기술자에게 연락을 해서 그 챈널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했죠. 재미있는 건 전쟁 같은 상황이 오래되니까 기술자도 밤에 골목을 살 살 기어와서 일해주고 갑니다. 모든 게 그렇게 전쟁 속에서도 장사하고 일하고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죠. 5백불을 주고 포르노 채널이 나오지 않게 했어요. 저도 보다 적극적인 선교활동도 개시했어요. 길안내를 하는 팔레스타인 이웃청년이 생겼어요. 하루는 산너머 이웃동네에 가서 예배를 보라고 권하는 거예요. 자기가 아는 루트만 따라가면 절대 이스라엘 군인에게 발각될 우려가 없다는 거죠. 그렇게 하기로 했죠. 이웃마을로 설교를 하러 가는데 그냥 갈 수가 있습니까? 양복을 단정히 입고 성경을 넣은 가방을 들고 그 청년을 따라 당나귀 한 마리를 끌고 산길에 들어섰죠. 바위벼랑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이스라엘 군 초병한테 우리가 발견된 거죠. 총소리가 나자마자 그 청년은 혼비백산해서 바위산 위로 혼자 튀어 도망가는 겁니다. 순간 정말 아찔했어요. 당나귀도 총소리에 놀라 튀기 시작했어요. 저는 엉겁결에 당나귀 꼬리를 붙잡고 같이 뛰기 시작했어요. 잠시 후에 보니까 도망간 그 청년보다 제가 더 먼저 당나귀 꼬리를 잡고 산 정상에 올라가 할렐루야하고 외치고 있더라구요. 2월에 팔레스타인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11월까지 있었어요. 그 무렵 이스라엘 점령군이 물러갔어요. 다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를 하게 된 거죠. 그런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정치체제가 특이합니다. 군사권과 외교권은 이스라엘 정부에 있어요. 거의 3천년 전에 자기네들이 잠시 정복해 있던 땅이라는 걸 주장하면서 나라를 세우고 그곳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배하는 셈이죠.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거죠. 한민족이 중앙아시아 쪽에서 왔다고 한다면 중앙아시아 땅이 우리 거라는 논리나 비슷하죠. 그렇다면 몽고는 유럽까지 자기 땅이라고 해야겠네요. 어쨌든 그 전쟁 통에서 활동을 한 바람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관료들에게 인정을 받았죠. 내가 가나안 농군학교를 한다는 명목으로 들어간 거 잖아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저보고 그리심산 뒤쪽에 에발산의 산비탈 3천5백평을 줄테니 가나안농군학교를 거기서 해 보라는 겁니다. 이제 길이 트인 거죠. 그런데 묘한 건요 이스라엘 정부가 저에게 2주짜리 비자밖에 주지 않는 겁니다. 그 의미는 나가라는 거죠. 그래서 고물 르망에 모든 짐을 가득 싣고 국경을 이곳 요르단으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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