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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맵 이벤트 <선혈의 춘희> 에필로그 번역

츠네말리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27 1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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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마계의료나 마술에 의해 만들어진 그야말로 금단의 약물. 그 작용은 정력증강제나 미약부터 최고의 꿈을 보며 죽을 수 있는 자살약까지 여러 효과가 있다. 어느 것 하나 효과는 강력하지 않은 것이 없어, 마족의 유입과 함께 인간계에 뿌려져, 그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


츠바키

(그런 걸... 육체의 강화에 사용한 건가)


극단적으로 홀쭉해진 얼굴과, 대조적으로 부자연스럽게 발달한 온몸의 근육은, 둘 다 마약에 의한 것일테지.


원록각

으랴아!! 덤비란 말이다!


츠바키

큿...!?


원록각의 날카로운 일격을 츠바키의 검이 아슬아슬하게 튕겨낸다. 증강된 근육에서 나오는 녹각도는 일격이라도 맞았다간 치명상이 된다.


원록각

그렇게 막기만 하다가아아안, 얼마 못 버티고 죽어버린다아아......?


두 사람의 공방의 격렬함에 후우마 하급닌자들은 끼어들 틈도 없이 멀리서 둘러싼 채 보고 있을 뿐이다.


원록각

아하하하~~~하! 날뛴다아! 힘잇! 넘친드아! 최고야아!!!


흥에 겨운 듯한 원록각은 웃음소리를 드높이 울리며 휭휭하고 커다란 녹각도를 휘두른다.


츠바키

(적당히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격 하나하나가 정밀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방어일변도인 츠바키는 점점 밀려, 골목의 구석에 몰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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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록각

끝이다아아~~~!!


녹각도의 일격이 날카롭게 다가온다.


츠바키

(지금이다!)


츠바키는 이걸 기다리고 있었다. 그 무기를 칼로 받아 커다랗게 튕겨내고, 생겨난 틈에 혼신의 반격을 찔러넣는다. 하지만, 


원록각

아하하하아!! 쩌러어... 아픈 거 개 쩔어어어!!!


츠바키

뭣...!!!?


놀랍게도 그는 츠바키의 칼 끝을 맨손으로 붙잡아 부러뜨리고...


츠바키

크으읏!?


그 칼끝을 쥔 채로 츠바키의 배에 주먹을 꽂아넣었다.


츠바키

윽...!? 크어어...억!


원록각

히햐아아~ 살이, 따듯혀어~~ 내장이, 따듯혀어어~~~


원록각은 황홀한 표정으로 꾸욱꾸욱 하고 츠바키의 배를 짓누른다.


츠바키

아파앗...!!? 아앗!! 아아아아아악......!!


츠바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져, 혈색이 사라져간다. 이대로 정신을 잃고, 축 처진다...


원록각

하하아! 끝났눼에!! 별 거 없네에~!? ㅇ아아아아앙~~~~? 에? 뭐야......?


끝난 줄 알았지만, 움직임이 멈춘 것은 남자 쪽이다.


원록각

아......아? 아아아...?


움찔움찔하고 떨며, 근육은 굳고, 힘이 빠져나가면서도, 츠바키의 배에서 주먹을 빼지 않는다. 역으로 그가, 츠바키의 배에 흡수되어가는 듯.


원록각

이.....그어.....머야.....


츠바키

흥...


대조적으로, 올려다 본 츠바키의 뺨에는 선명한 혈색이 돌아와있다. 츠바키는 스스로의 배에서 원록각의 팔을 뽑고는, 그 몸을 내던져서


원록각

우구어어억!!!


칼등으로 강하게 후려쳤다. 그 사이 츠바키의 배에 뚫린 커다란 구멍은 막혀, 몸은 완전히 활력을 되찾았다.


원록각

뭐... 대체 뭐야아, 방금 거...


무참히 지면에 내동댕이쳐진 남자는 신음을 흘리며 기절했다. 이것이 츠바키의 오의. 자신의 혈액을 조종해 무기로 사용하는 그녀의 인법이다. 마의 힘에 눈뜬 이후에는, 상대의 상처에서 피를 빼앗아 그 피로 자신의 치료나 강화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힘으로 상처를 치료한 츠바키는 자신의 자신의 혈류를 가속해 신체능력을 올리고 순식간에 원록각을 쓰러트린 것이다.


츠바키

......저 남자는 눈치채고 있었다만.


츠바키는 작게 중얼거린 뒤 검을 칼집에 넣었다.


[박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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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

승부가 났군.


곤자가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띄우고 박수를 치며 츠바키에게 다가온다.


곤자

훌륭하네! 인간의 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야.


츠바키

...다음은 너냐? 곤자.


곤자

그러하다...고 말하고 싶다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너희들도 괜찮지?


곤자는 후우마 하급닌자들을 둘러보며 묻는다.


곤자

아니면, 아직 츠바키에게 도전할 놈이 있나?


하급닌자들

......


나서는 자는 없다. 대부분은 곤자와 함께 학원에서 나온 젊은 대마인들이다.


츠바키

자, 곤자여. 어쩔 생각이지?


곤자

말한 대로다. 용병 주제에 건방지다며 마음에 안 들어하는 놈들이 있다고.


츠바키

그건 아까 들었어.


곤자

...그러면 자세히 설명해주지. 이 녀석들, 여기 있는 놈들은 오차마을의 생활을 버리고, 결사의 각오로 당주님을 따라왔다. 친형제를 버리고 온 놈도 있어. 그런 자신들을 두고, 용병인 당신이 중용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거야. 뭐, 그렇다곤 해도 지금의 당주님에겐 당신의 힘이 필요한 것도 사실.


츠바키

...그러니 납득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힘을 보여달라, 이거냐.


곤자

그런 거다. 이걸로 이녀석들도 알았겠지. 당신의 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게.


츠바키

이유는 알았다. 하지만 그건 너희들 사정이야. 그런 이유로 약쟁이랑 싸움 붙여지면 내가 납득할 거라고 생각하나?


곤자

하하하! 그야 그렇겠지. 물론 공짜로 넘어가진 않을 거야.


곤자는 지폐다발을 츠바키에게 던졌다.


곤자

용병에게 검을 휘두르게 만들었으니, 대가는 치러야지.


츠바키

......


츠바키는 받아든 지폐다발을 대충 눈으로 어림하더니,


츠바키

이번뿐이다.


라며 곤자에게 겨누던 살기를 거두었다.


츠바키

하지만, 이 남자는...?


츠바키는 쓰러진 원록각을 가리킨다.


곤자

내버려 둬. 용문에게도 부하에게도 버림받은지 오래인 놈이다. 돈 몇 푼에 간단히 배신했지...하지만 저런 몸으론 이제 쓸모가 없어.


곤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배신하게 만든 건 좋은데 처리가 영 곤란했던 이 남자를, 살해당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츠바키에게 맞붙인 것이다.


곤자

옛날에는 꽤나 무술가로 이름을 날린 남자였다고 들었다만...


츠바키

.........그런가


듣고 보니 입은 옷이나 무기 등에 무술가다운 면이 엿보이기도 한다.


츠바키

약 따위에 의존하지 않고 수행했다면 꽤나 훌륭한 무예가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곤자

결국 그 정도의 인물이었단 거겠지. 자 그럼, 이 일은 당주님에게는 비밀로 해다오!


곤자는 하급닌자들을 이끌고 떠났다. 남겨진 것은 츠바키 한 명.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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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언제까지 자는 체할 셈이야?


원록각

............


츠바키

......숨통을 끊어두고 갈까.


원록각

히익!? 한 번만 봐줘어! 항보옥이다! 대들지 않을테니까아!?


원록각은 당황하며 벌떡 일어난다. 부풀어오른 풍선과도 같은 그 육체는 어느새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다.


츠바키

엄청난 회복력이군. 마약이란 놈의 힘인가?


원록각

그, 그래애...


츠바키

원록각이라고 했지. 너의 무예, 상당히 괜찮았다. 약을 끊고 다시 수행할 생각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상대해주도록 하지.


츠바키는 그렇게 말하곤 원록각에게 등을 돌려 걸어갔다.


원록각

...당시인......


그 등을 바라보는 원록각의 눈에 생기가 깃들었다. 그것은 흐려지지 않은 무예가의 눈. 강자와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루고 싶어하는 순수한 바람의 빛.


원록각

기다려 줘! 나아, 나는... 제길! 약 따위이! 이딴 건...!


그는 몸에서 떼지 않고 가지고 있던 마약 꾸러미를 던져버리려 한다. 던져버리려 한다. 몇 번이고, 던져버리려 하지만. 그 의지에 반해, 손은 꾸러미를 꽉 잡은 채, 놓으려 하지를 않는다.


원록각

아아, 아아아악!!! 제기일!! 약, 야악....!!


원록각은 비틀거리다 그 자리에 쓰러져, 마약꾸러미를 붙들고 울부짖는다.


츠바키

.........


그런 그로부터 눈을 돌리고는, 츠바키는 담담히 걷기 시작했다. "야악...!!"이라며 울부짖는 광란의 외침이 그녀의 귀에서 점점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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